작년 2세트 빅토르가 바루스 사슬에 묶일 때
5세트 아무리 오브젝트 스틸하고 몸을 비틀어도 결국 아트록스에게 압도당해 밀릴 때
결국 여기까지인가 싶었고 이대로는 안 되는 건가 싶었는데...
보란 듯 강력한 적들을 차례대로 무너뜨리고 LNG, JDG을 무너뜨릴 때는 정말 울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작년의 아픔과 시련을 내딛고 마침내 다시 올라선 결승에서 이렇게 최고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내가 왜 여태까지 T1 팬을 해왔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2015년의 SKT에서 2023년의 T1까지
그 빛나는 궤적을 직접 눈으로 봐왔다는 점에서 아마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