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라인스왑 메타에서는 밴픽이 끝난 이후 서로가 어떻게 라인에 설지를 언제 바꿀지 등을 계산하고, 혹은 상대를 예상하고 이를 대처하는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미드 라인은 탑, 정글, 원딜, 서폿 모두 스왑과정에서 정글 동선 및 강가를 따라 미드 경유를 언제 어떻게 할지의 변수가 굉장히 복잡한 것 같음.

오늘 BLG는 티원보다 훨씬 빠르게 미드 경유를 하면서 같이 푸쉬하면서 주도권을 잡아주거나 피갱을 하면서 압박을 줬는데 티원은 늘 느렸음. 

이런게 반복되는 메타에서 판을 제대로 못읽으면 갱킹맞고 플빠지거나 죽는거고, 소심하게 대처하면 주도권 잃는거고. 이번 msi 티원전 경기보면 높은 확률로 미드 쪽에 상대 탑이든 정글이든 서폿이든 먼저 들려서 페이커 피를 빼거나 플 뺌. 티원이 먼저 상대 미드를 노린 세트가 있었던가?

거기다 오늘 4세트는 미드가 자생할 수 없게끔 5밴까지 때려서 사실상 페이커를 지워버림. 사실 이쯤되면 이제 미드 주도권을 중심으로 뭔가 해야한다는 전략은 수행할 수가 없음. 미드가 집중적으로 후벼파이는 동안 그럼 상대적으로 타 라인이 여유가 있을텐데 밴픽이든 인게임 내 플레이든 먼저 주도권 잡고 게임을 풀어내려는 노력도 안보였음. 특히 4세트는 뭐 거의 하루종일 라클만 하고 있음...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