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e게에는 레벨 제한이 있네요... ㅠㅠ, 여기에 써도 넓은 양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EDG(나진)부터 막눈선수팬이었다가 나진 소드를 응원하게 되어서 자연스레 프레이 선수를 응원하게 되고, 프레이선수 휴식기에는 또 나진 실드를 응원하며 이후 구락스를 응원해왔던 팬입니다!

그리고 어느 덧 프릴라 선수들을 따라서 계속 롱주를 응원하게 됐네요!

이렇게 갑자기 드리게 된 이 감사는 1등으로 계속 연승을 한 것보다는 항상 밝은 팀분위기와 함께 승패와는 상관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롱주 선수들을 향한 감사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문득 구락스 해체되고 롱주팬이 되어서 스프링 시즌, 경기를 지켜보면서 상당히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경기 순위와는 상관없이 뭔가 묘하게 흔들리는 불안함 같은 게 있었어요. 물론 선수분들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매우 짠했습니다

예전 락스팬이어서 그런지 그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제는 더 느낄 수 없는건가... 솔직히 조금 아쉬웠지요!

눈팅으로 보는 선수분들 욕과, 부등호 속에서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생각해보면 이길 때 제외하고 인벤을 들어와본 적이 없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프릴라선수를 비롯한 롱주팀을 응원했던 건 이런 팀적 슬럼프를 이겨내고 또 멋진 경기력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믿음과
그래도 좋은 경기력을 위해 안좋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네요. 허허

그렇게 스프링 시즌이 지나고 섬머시즌이 되고
갑자기 선수 로스터가 확 바뀌고
임금체불 문제가 뜨면서
매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데 제 걱정과는 다르게 롱주는 새롭게 밝은 분위기로 돌아왔고, 패기있는 칸선수와 재치있는 커즈선수, 죽지않고 잘하는 비디디 선수와 제 마음 속 최고의 바텀듀오 프릴라 선수가 진짜 한 마음이 되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질 때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날 경기는 지나쳤더라도 잘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너무 팀의 승리에 너무 과하게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닐까...!
분명 지고 있는 경기라도 롱주는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막 허무하게 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졌지만 잘 싸운 상황들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아무래도 1라운드 삼성전이었습니다 쌍둥이까지 밀리고도 끝까지 분전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

물론 팬으로서 1등이고 연승을 하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만약 선수한테 그런 부담이 주어져 압박을 느끼거나 힘들수도 있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롱주가 좋아하는 팀인 이유는
이길 때도 이 상황에서 알맞은 인원배치나 오브젝트를 얻고 이득을 취하고 최고의 호흡으로 멋진 한타를 보여주고
질 때도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이득을 더  챙기고 역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모습도 상당히 흐뭇합니다!

저는 이제 이런 요소 하나하나들이 너무 선수들한테 감사합니다!

롱주가 1등이든 강등권이든
강팀이든 약팀이든(그래도 롱주는 야, 야캐요...)
저는 상관치 않을 겁니다
이게 지금 1위라고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롱주가 지금과 같은 분위기와 멋진 경기력,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제든 롱주팬으로서 응원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결코 선수들한테 부담이 되지 않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 글을 쓰지 않으면 뭔가 들뜬 마음이 진정이 되지않을 거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 롱주 선수들 힘내세요
언제나 응원하는 편이라눈!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