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동네에서 골목대장짓 하면서 데리고 다니던 친구 4명 동생 3명
이렇게 총 8명이서 매일같이 붙어다녔다.
시골 동네에서 뭔일만 일어나도 우리 8명이 안끼는 일이 없을정도로 우리의 어린 시절은 화려했다.
언제부터 친구였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어릴때 부터 놀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꼭 같이 다녔던 친구, 동생들이 있었다.

중학교 들어가면서 학교도 다 다르고 이사갔던 친구도 있어서 고등학교쯤 갈때 되니 남은 놈들이 5명 뿐이더라
고1 무렵 다른 학교 학생이 내가 타던 버스 뒷자리에 앉길래 때린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미친놈 아닌가 하겠지만 내가 살던 시골지역은 등하교 버스는 거의 지정석이였고 나 또한 어릴때 형들이 뒤로 못오게 해서 못앉았는데 고등학교 올라 가니 내 세상이라서 나랑 내친구 말고는 뒤에 못앉게 했었는데 
다른 학교 학생이 할머니 집에서 자고 등교 하던 날 나랑 같은 버스를 타서 잘 모르고 뒤에 앉았다가 사건이 일어났다.
나이 같은건 모르겠고 우리 학교랑 사이 안좋은 학교 교복이길래 냅다 갈겼다 

너무 심하게 때려서 퇴학당했다 나는 어릴때 형들한테 더 심하게 맞아서 이정도로 때린다고 퇴학 당할줄 몰랐다.
잘됐다 생각하고 바로 돈벌러 시내에 있던 도박장에서 일했다.

돈 따고 못가져 가는 사람이 생기지 말라고 우리 같은 애들 몇명이 상시 거주하며 어깨 쓰는 일이였고 나랑 잘맞았다

근데 친했던 동생이 어느날 나도 학교 그만두고 형이랑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고 그 뒤론 시내에 숙소 구해서 같이 일했다
한달 월급 200만원 10대에 만질수 있는 금액치고는 많았고 일도 하루종일 도박장에 앉아서 밥먹고 만화보고 가끔 큰소리 나는 테이블 가서 우악한번 지르면 끝인 간단한일

나는 반년 정도 일하다가 옷장사 하러 나갔는데 동생놈은 더 한다고 하더라 그냥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근데 도박장에 일하면 무슨일이 생기느냐
떡만진놈 손에 콩고물 안묻겠냐 
도박장에서 하루종일 도박 구경하니 동생놈이 여윳돈으로 섯다 몇번 치다가 형님들 돈까지 손대고 송장치를뻔 한 사건이 생김

찾아가서 형님들 말리고 같이 혼나고 퇴직금이다 생각하고 300만원 훔쳐쓴거 안갚아도 되도록 도와줬다
그날 뒤지게 패고 다신 도박 못하게 했다 

그 뒤로 연락도 점점 안되고 주변 동생들한테 소문 들어도 아직 도박한다는 소리는 들렸는데 안말렸다
때려도 말안듣는놈 동생 아니다 생각하고 무시했다

20살이 되던해 자살했더라
금융권 부터 사채 지인들 등등 돈 빌릴수 있는곳은 전부다 빌려서 도박했고 
섯다 고스톱 포커 토토 도박이란 도박은 다했더라

지들 엄마 돈 까지 다 털어 먹고 죽었다 하더라

4월21일이 딱 죽은지 10년되는 날이였다

매년 찾아가서 좀 더 어릴때 왜 널 못말렸을까 싶고 나 때문에 죽은거 같아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온다

기억이 참 무서운게 이제 점점 동생 기억도 잘 안나더라 
점점 흐릿해 지고 생각하는 시간도 짧아 지더니 사실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기일빼고는 생각조차 안나더라

또 금방 내년 4월이 올텐데 내년에는 내가 너 기일이 다가오는걸 생각이나 날까 싶다

할튼 롤 점검 이라서 심심해서 들어왔다가 뻘글 하나 싸고 감니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