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해서 로켓배송으로 쌩하고 날아온 가습기를 이렇게 버릴순 없었기에
나는 남은 물마저 쏟아지지 않게 조심조심 가습기를 씽크대쪽으로 옮겼다.
물이 왜 새는지, 이번만 새는거였는지 이유를 알기 위해서다.

조심조심 씽크대에 올려놓고
남은 물들을 모두 버린뒤 이번엔 물을 조금만 넣은채 가습기를 다시 구동시켜봤다.
샌다.

물탱크와 가습구동부분 연결부분에서 졸졸졸 새는 3줄기의 물줄기를 볼 수 있었다.

이유가 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그저 졸졸 흐르는 물만 보며 나는 쏟아져 나오는 의문을 버릴수가 없었다.
대체 왜???

이유를 알기 위해 나는 가습기를 끄고 다시 물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