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우는 딱히 옹호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체로 헐뜯고 따돌릴것도 아니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고 친절을 베풀 필요도 없어보인단 말이죠





일련의 사건이 있고 겨우 사흘
위 박제짤은 현재는 해당자가 게시물을 삭제하여 볼 수 없는 내용들인데

뭐 좋습니다

누가 하라고 시켰든, 본인의 과오가 부끄러워서든
자기 게시물 자기가 삭제하는거에 토 달건 없죠



근데 말이란게 그렇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법이며
설령 게시물이나 댓글을 삭제 할 수 있는 넷상이라 해도 이는 여전하여

위와 같은 박제의 형태로 남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그 게시물이나 댓글을 봤던 사람들의 머리속엔 영원히 남게 됩니다

그 말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던 누군가는 덤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같이 간직 할 것이구요










넷상에서의 이미지, 나라는 개체에 대한 평가는 철저하게 나의 행동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현실과 달리 타인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량이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재력, 외모, 완력, 수완, 인맥, 지위 등의 갖가지 정보들을 종합하여

이성은 그렇지 않지만 본능이 끌린다거나,
경우에 따라선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겉으론 좋아하는 척' 도 해야하는 현실과는 달리

그냥 하는게 마음에 안들면 그걸로 끝인
어떻게 보면 심플하면서도 굉장히 냉정한 세계라고 할 수 있죠



이번 사건에 해당하는 유저는 게시판 활동 초기부터
어그로, 반복성 파밍,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의 게시물 등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고

사건 이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차단을 당해있는 상태였습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사흘전에 있었던 사건

도화선이 되었던건 타 유저였지만 어찌됐든 그걸로 인해 불이 붙어
최종적으론 당사자 뿐만 아니라 전혀 무관계한 제3자, 불특정 다수에게 심한 폭언을 하기에 이르렀죠



아무리 넷상이라고 하지만 해도 될 말과, 안 될 말이 있는 법인데 이번은 확실하게 도를 넘어섰으며

더해서 지금까지 본인이 쌓아올렸던 스스로의 이미지 또한
타인에겐 그다지 좋게 비치지 않는 형태라 상황은 더더욱 안좋은 형태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뭐 백번 양보해서 이것도 좋다고 칩시다

정확한 연령은 알 수 없고, 넷상에서 연령이 그다지 중요한것도 아니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 때 학생이라 추측되는 한 유저의

젊은날의 치기, 걸러지지 않은 감정 이라 보고
되도록 이후의 행동만으로 평가를 해 보자는거죠



근데 몇시간 전에 있었던 '이후의 행동'에 해당되는 일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가장 적은 새벽에 빼꼼 고개 내밀어 게시물 한번 써보고

거기에 달린 '몇 안되는 댓글' 과 그 중에서도 '일부' 인
사과하면 용서하겠다, 돌아와라 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보고

여러분들 저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부터 두세명의 유저가 게시판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게 되었나요?

결정적으로 며칠만에 와서 당사자가 쓴 첫 게시물은
당연히 그래야 할 정식 사과문도 뭣도 아닌 글이었으며

사과문을 올리라는 요청에 대한 답변도 '나중에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 올리겠다' 였습니다





사과문 두세번 올린다고 누가 죽나요?
새벽에 게시판에 상황 살피러와서 글 안쓰면 죽나요?

악감정 다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며
많은분들이 분노하는 것도 당사자의 이러한 행동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들이 몇번 있었구요



까놓고 얘기해서 분탕질 하려고 저러는거로 밖에 안보이는데
저기에 대고 무슨 옹호를 하고, 어떤 아량을 베풀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자업자득이란 말 밖에 떠오르는게 없는데 말입니다





어찌됐든 지금까지의 상황을 만든건 누군가의 공작도 뭣도 아닌 당사자 본인이며
이후의 상황을 만들어갈것도 바로 당사자 본인입니다

본인이 만들어낸 상황을 감내하고 고쳐나가면서 계속 있을지,
그냥 내팽겨치고 다른데로 가버릴진 본인 자유입니다만

이번엔 부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