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이것저것 질문 올리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유저입니다.
덕분에 지인 분과도 재밌게 했구, 지인 분과 함께 하는 용도 말구 혼자서 해보려고 본 캐릭터를 하나 더 만들어서
시간 날 때마다 몬헌을 하고 있습니당.

많은 도움을 받았구, 앞으로도 궁금한게 생길 때 마다 받게될 것 같지만
혼자서 이것저것 해보는게 너무 재밌네여

이번엔 요 며칠간 몬헌 하면서 있었던 일을 조금 끄적여보려 합니당.
(사실 리오레우스 되게 오래 쫓아다니다 못 잡아서 부들부들 하다가
이것저것 인터넷 찾아보다 생각나서 쓰게 되네요 '_';)

1. 지인과의 첫 파티플
지난 번 글에서 써놨던 것 처럼 지인분과 파티플을 해봤습니당.
시간이 되어서 서로 전화하고 접속은 했는데...
사실 둘 다 몬헌을 처음해봐서 어떻게 파티 상태로 들어가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여
결국 서로 전화로 이거저거 눌러보고 인터넷 검색해보고... 한참을 헤맸습니다.
음성대화도 소리가 작고 끊긴다고 해서 어째야하나 하다가
결국 집회소 코드(?)를 쳐서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내고
음성대화는 디스코드로 해결했습니당.

지인 분이 헌터 랭크가 3이었구, 제가 5였는데 안쟈라프를 같이 잡으려했더니 4부터 된다구 하더라구여
결국 볼보로스랑 쥬라토도스 같은 친구들만 열심히 잡았습니다.

파티플해보니까 혼자서 칼질할 때는 피가 없던가 예리도가 적을 땐 재정비 전까지 딜을 거의 못 했는데
다른 사람이 때려줘서 그런가 혼자일 때 보다 되게 편하게 몹들을 잡았던거 같습니다.

미련을 못 버리구 안쟈라프도 잡아보려구 도스 쟈그리스 같은 애들 조사 퀘를 받아서
같은 필드에 안쟈라프가 나올거라구 생각하고
둘이서 맵을 돌아다녀보기도 했는데, 조사 퀘에선 상위 몹은 안 나오는가보더라구여
결국 다음에 지인 분도 랭크 4 넘겨오면 같이 티라노를 잡으러 가기루 했습니당.

2. 새벽의 친절한 고수(?)분
기억이 가물가물한뎅
혼자 하는 캐릭터를 어제 새벽에 만들어서 고대수의 숲에 처음 탐험 나갔을 때인가
도스 쟈그리스랑 쿠루루 야크를 잡으면서 풀도 줍고 광석 캐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오른쪽 창에 무슨 글이 올라오더라구염
처음엔 조사원 동료가 말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염
알고보니까 레벨 낮은 사람이 계속 탐험 중이라고 하니까 헤메는 중이시냐면서 고렙분이 귓말 보내주셨더라구여
헤메는 건 아니구 이것저것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당.

사실 오픈된 집회소(?)에 들어가있는지도 몰랐어서 귓이 와서 좀 놀랐긴 했는데
신경써주시는 분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했습니당.
게임이 따뜻하네염 ㄷㄷ

3. 무기 바꾼 이야기
지인분과 노는 캐릭터로 혼자서 이거저거 연습하다가 뭐했는지도 모르겠는데
갑자기 캐릭터가 하늘로 뛰어오르더니 내려찍는 스킬을 쓰더라구요.
쌍검으로 쓰는 필살기도 멋졌는데 이건 그저...

인터넷 검색해보고 인벤 태도 글 읽으니까 게이지 모아서 쓰는 투구 쪼개기라구 하더라구여
태도는 어려워서 망설였었는데, 그 스킬 한 번 얼렁뚱땅 쓴 것 때문에
혼자하는 본 캐릭터는 태도 들고 다니고 있습니당
기인 베기 4번 쓰다가 구르기도 하고... 하늘로 뛰어올랐다가 이상한데 헛손질 할 때도 있긴 하던데
한 번 쓸 때 마다 너무 재밌어서 끊을수가 없네염
찾아보니까 간파 베기라는 카운터도 손에 익혀야 한다던데
아직은 좌클릭-우클릭 반복하면서 베고 찌르다가 기인베기 4번 하구 투구 쪼개기만 하고 있습니당
몬스터 패턴을 좀 더 배우면 다양하게 때릴 수 있을거 같아요

(이거 투구 쪼개기랑 기인 대회전 베기인가 할 때, 방향키 눌러서 조준하는건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대회전 베기는 범위가 넓어서 몹이 뒤에 있어도 가끔 맞아줘서 다행이긴한데...
하늘로 뛰어올라서 빈 허공 내리찍을 떄 마다 가슴이 아픕니당 TwT
많이 궁금해서 굵은 글씨...)

4. 리오레우스 따라다닌 이야기
탐험은 한 번 나가면 시간 제한두 없고, 몇 번이고 누워도 되길래 원래는 안쟈라프를 태도로 잡아보려고 갔는데
어쩌다 리오레우스에 꽂혀서 몇 시간 동안 따라다녔네요.
캠프에 식재료 떨어지니까 식사도 못 하더라구여, 처음 알았음...
무한정으로 돈만 내면 주는 줄 알았는뎅...

리오레우스가 눈부신거에 약하길래
섬광 슬링어 쓰려구 광충도 줍고, 배고파서 스태미너 채우려고 아프토노스(?) 잡아서 고기도 구워먹고...
처음으로 포획용 그물도 던져본거 같구 이것저것 할게 되게 많네염

리오레우스한테 계속 수레실려가서 동료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테토루(?) 친구를 영입하려고 지도에서 찾아갔더니
원래는 바로 동료가 되어주던 애가 계속 도망가더라구여
이게 뭐하는건가 싶으면서도 계속 따라다녔더니
이건 지금까지 본 일회용 친구가 아니라 무슨 숲의 벌레장 부족인가해서 친구되는 애더라구여
애가 마비장인가도 써주고 참 좋았는데 결국 리오레우스한테 맞아서 돌아가버렸습니당 TwT

(+@ 제 고양이가 테토루 친구가 쟈그리스 말 가르쳐줬다길래 이건 뭔 헛소린가 했는데
진짜로 쟈그리스랑 친구먹더니 위에 타서 돌진도 하고 하더라구요... 몹들이랑 싸우는 와중에 보고 잘못 본 줄...
갓 쟈그라스 라이더 마이 캣...)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일이 많았는데
리오레우스 패다보면 날아가고 패다보면 날아가고 해서 쫓아갔더니
갑자기 안쟈라프 등장해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쿠루루 야크가 등장하더니 리오레우스한테 치킨으로 불에 구워지기도 하고
리오레이아(?)라는 용이 갑자기 나와서 둘이 싸우기도 하고 리얼 괴상한 일은 다 겪어본거 같습니다.
(덕분에 이 친구 갑각(?)도 하나 주웠어요)

리오레우스 꼬리까지는 몇 번 잘라봤는데... 수레 실려가고 날아간거 쫓아가고 하는 사이에 도망가서
아직도 잡지는 못 했네염
그래도 좀 더 연습하고 장비 맞추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겁습니당.
해독제랑 섬광탄 준비해서 나중에 다시 도전해보려구염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럴지는 몰라도 이것저것 다 재밌어서 너무 좋네염

5. 동물의 왕국 같은 이야기
이건 제가 몹들 잡으면서 좀 놀라는건데
게임이 되게 신기하더라구여

도스 쟈그리스는 초식 동물을 삼켜서 배가 부풀기도 하고 토하기도 하고...
쿠루루 야크는 돌을 들면 그 부분으로 가드(?)가 되는거 같더라구여
심지어 이 친구는 땅에서 알파서 꺼내먹기도 하는걸 보고 식겁했습니당
푸케푸케는 화나면 목덜미랑 꼬리가 부풀기두 하구
볼보로스는 진흙목욕하고 나면 방어력이 오르는지 다시 튼튼해지는거 같더라구여
쥬라도토스(?) 이 친구도 같은 진흙탕 친구라 그런가 비슷했던거 같구...
토비카가치는 날아다니는 피카츄던데 피막 펼칠 때 날다람쥐가 생각나게 하네여
근데 얼굴은 좀 무섭게 생긴거 같음둥
안쟈라프는 그냥 티라노 같이 생겼다가 가끔 목도리 도마뱀+가짜 날개도 달고 있는거보고
얘는 도대체 종족이 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잡지 못한 리오레우스는 쫓아다니다가 한 번은 둥지나 숲 아래에 있지 않고
물가에 있길래 탐색 벌레가 고장났나(?) 하고 갔더니
애가 물마시고 있더라구여... ㄹㅇ 동물의 왕국...
앞으로도 이런 신기한게 많을거라 생각하니 조사 퀘 말고 탐험으로도 자주 돌아다녀야겠습니당

이것저것 글을 썼는데, 사실 잡담이기두 하구 도와주신 것에 대해서 뭐라도 보답하고 싶긴하구 해서...
새벽에 심심하신 분이 읽고 재밌으셨으면 하구 써봤습니당

모두 즐거운 몬헌 되세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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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레우스와의 치열한 사투 끝에 얻은 꼬리 사진 TwT

(+@ 글 쓰고 나서 장비 만들려고 보니까 저는 쟈나프인가 까지 밖에 못 만드는데
제 고양이 친구는 리오레우스 재료 장비를 만들 수 있더라구여
결국 열심히 싸워서 줍줍한 재료는 고양이 친구 장비로 먼저 바뀌었습니당.
좀 더 세졌으니 잘 도와주겠져...?

고양이 너무 귀여움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