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를 끝으로 고대레셴 올무기 솔플에 성공했네요
기념으로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1. 고대레셴 솔플 난이도

프리룰 & 시간 상관없는 클리어 자체만으로 보면
일베히보다는 어렵고 극베히보다는 많이 쉽다고 생각됩니다.

왜냐면 피통이 아무리 많고 
막페들어 미친 도트딜과 잦은 쫄소환으로 
딜로스를 유발한다고 해도
50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체력3과 정비3으로 많은것을 할수 있게 해주기 때문..

막말로 패턴 적응만 되면(이게 실력이긴 하죠)
무기만 달라질 뿐 잡는 모습은 비슷할 정도로 
요령이 통하기때문에 
극베히하고는 비교할수 없는것 같네요.

만약 제한시간이 40분정도였다면
비슷하게 느껴졌을수도 있는데
제작진이 극베히가 너무 빡센 놈이다보니까

다음 차례는 게임가지고 너무 열받지 말라고 
할만하게 해준 느낌이네요.
근데 또 티가 나도록 쉬워버리면 안되니 
속박같은걸 집어넣었다고 보시면 될듯

극베히도 제한시간이 35분이었으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솔플에 성공했을텐데
일부러 시간을 엄청 빡빡하게 준 느낌임
막페에서 고생하시고 계시는 분들은 진짜 공감하실겁니다 ㅇㅇ


2. 각종 무기소감

기준은 고대레셴 전투이공
딜보다는 생존이 중요한 몹이긴한데 
그래도 낙석 제외 63000정도는 때려야하고
딜로스가 가장 심한 막페 피통이 2만정도여서
난전에 대처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딜을 넣을수는 있어야하므로

80퍼센트 정도의 신뢰도가 있는 소감이라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순서는 걍 생각나는대로 랜덤)


(1) 대검

고대레셴을 처음 해보니 
이건 치고 빠지는게 편한 무기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일단 대검이 생각났습니다.

대검이 느리다는건 사실 참모아까지 맞추려니까 그런것이고
발납대검과 회피 위주로 하다가 
기회가 생겼을때만 태클을 이용해서 
참모아를 넣는다든지 하면
아주 빠르면서도 강하게 치고 빠질수 있기때문에 해봤는데
다행히 맞아 들어가서 예상보다는 빠르게 성공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패턴 적응이 아예 안된 상태였고 
발도 상태의 구르기로는 속박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이기 때문에
엄청 욕하면서 했는데 지금 다시 하면 
회피복장 등을 잘 활용해서 훨씬 무난하게 할수 있을것 같음

(2) 태도

근딜계의 레셴 하드 카운터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일단 쫄처리가 다른 무기들에 비해서 넘사벽 급으로 간편함

후진베기와 기인베기만 있어도 
쫄들이 그냥 녹아버리면서 레셴한테도 딜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것도 없는데 벌써 죽어? 라는 생각이 드는 무기임
장인들은 20분도 안걸려서 잡아버리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진짜 가끔 뜬금없이 쓰는 속박만 조심하면 
무조건 클리어 가능

(3) 랜스

막고 버티다보면 몹 피통이 아무리 많더라도
결국엔 죽는다는게 뭔지 다시금 느낄수 있고용

까마귀 발사 기술에 맞춰서 가드대시를 잘 써주고
파워가드로 막고 때리기만 잘 반복해줘도 
1:1은 죽기가 더 힘듭니다; 레알 철옹성임 

한가지 문제가 랜스로 쫄처리하는게 
약간 불편할수 있다는 것인데
이건 가드 + 양쪽클릭으로 대쉬를 한 다음에
뒤로 돌려치기를 반복하면 되공
(물론 레셴 눈치는 봐야함; 언제 속박쓸지를 몰라서)

지금 하라고 하면 폭탄을 잘 활용해서
훨씬 쉽게 잡을수 있을것같긴하네요.


(4) 건랜스

생긴건 비슷한데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만들수 있다는게 신기한 무기였고

평소에는 콕펑만 반복하다가 
쫄들이 나오면 참격모션 해주고
속박 가드 후에 용격포 한번씩 쏴주다보면 잡히긴하더군요

콕펑이란게 딜이 들어가긴 하는건가? 싶었는데
결국엔 몹이 죽긴 죽더라는; 육질무시란게 역시 무섭긴함..

참격모션 자체는 쫄처리하기도 진짜 좋고 
딜 또한 아주 센것 같았습니다.


(5) 조충곤

부위마다 버프가 다르면서 
벌레를 쏜 후에 불러들여야되는 등등
플레이 내내 정신이 없어서
아이고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손이 엄청 바쁘게 움직여야 
제대로 활용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던 무기


(6) 한손검 

빠르게 치고 빠질수 있으면서 방패까지 있기때문에
고대레셴 전에서 매우 쓸만한 무기였습니다.

첨봤을때는 폴배시가 간지인줄 알았는데
몇번 즐겨보니 참격딜이 더 재밌더군요

해보다보니 느낀게 
선회베기 후에 왼쪽클릭으로 나오는 찌르기가
딜이 아주 좋은 편이기 때문에 상황만 된다면
선회베기 -> 찌르기만 무한 반복하는것도 
괜찮을것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탑승 후에 여러번 때리는 꼼수도 있고  
뭔가 좀 소심하면서 섬세한 느낌이 있는 무기임


(7) 해머

모아서 내려찍는 맛이 있는 무기인데
고대레셴 전에서는 몹이 저 멀리 도망가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쿵쿵따를 더 많이 써야해서 뭔가 아쉬웠습니다.

특히 움감을 안달고 했을때
쫄처리하기도 뭔가 좀 불편한 점이 있었어서 
(3번째 타수들이 강한데 그걸 못쓰게 함)

해머는 진짜 에어리얼을 노리는게 여러모로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 수렵피리

진짜 올무기 클리어의 최대 난관이었고
순간이동하는 몹하고 최악의 상성이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준 무기였습니다.

패턴적응이 완전히 끝나서
평균 1시간 반이면 처음 해본 무기도 깨는 상황에서
수렵피리는 10시간 가까이 걸렸음;

결국엔 
평타에서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연주딜 +
상황에 따라 연주를 끊고 피하기 + 버프유지 등을 잘 해야하는데
말처럼 쉽게되는게 아니라 고생을 많이 했네요.

개인적으로 몬헌 정도면 무기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피리유저들만큼은 
무기 별로라고 성질을 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9) 차지액스

주무기로 쓰고 있지만 
고출력 운영은 몇번해보고 
아 이건 웬만하면 쓰지 말라는 기술이구나
라고 판단한 후 봉인했었는데

고출력을 써야 잡을수 있는 놈이 나와서 
어거지로 해보니 역시나 어렵더군요. 

요건 하루이틀에 잘할수 있는건 아니고
거리감이나 타이밍같은게 익숙해진 상태로 
각을 잡아야되기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그냥 어찌어찌 잡고 넘어갔는데
봐야될것도 많고 손도 바쁘고 암튼 극혐이었습니다.


(10) 슬래시액스

간지가 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검모드의 스텝을 보고 
와~ 저건 뭐냐? 싶어 건들지도 않다가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콤보같은게 쉬워서 할만했고 
검모드의 딜이 강한편이라 
예상보다는 빨리 성공했던 기억이 나네요.

도끼모드에서도 내려찍는게 딜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고생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게이지 관리는 어설플수밖에 없었어서 
도끼 충전모션이 많이 나왔던것 같음


(11) 활

몬헌월드 최강의 무기이지만 
그야말로 손빨의 끝을 타는 무기라서 걱정했는데

어제도 적었듯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어영부영 잡혀버리더군요

딱히 소감을 적을것도 없는게 어어하다가 끝났음
물론 회피복장 활용 정도는 하긴 했는데
이런건 고대레셴 솔플을 하려면 당연한거라

암튼간에 진짜 무기가 검나게 강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12) 쌍검  

한손검에서 방패를 빼고 
딜을 더 열심히 하라는 컨셉으로 만든것같은데

힐커강효율이 떨어져서 약간 긴장되긴했지만
그래도 조작법 자체가 간편하고 시원시원한 타격감에
움직임도 빠르다보니 고생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가끔 나도 모르게 귀인난무만 노리다가 
자주 얻어맞긴했지만
(쿨기가 터졌는데 바닥이 문제냐 느낌)

매력이 있는 무기임.. 몹 등에 올라타는것도 재밌어보이공


(13) 헤비보우건

컨셉에 따라 사용법이 확실하게 갈리는 무기라서
뭘로 해볼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유튜브를 보니 대부분 확산이더군요.

근데 플레이 자체가 
너무 얻어맞는걸 전제로 하는것같아 불안불안해 보이길래 
걍 산탄으로 해보고 안되면 갈아타든지하자 하고 들이댔는데

힐커강 효율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3페부터 엄청 쫄리더군요 ㅋㅋ
어찌어찌 요령으로 복장이랑 폭탄을 활용해서 클리어하긴했는데
정말 피신복장을 입고서도 순삭당할수 있다는게 압박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그냥 어차피 맞을거 확산으로 하는구나 싶었음


(14) 라이트보우건

오늘 마지막으로 했던 무기인데
태도가 근접무기 하드카운터라면
원거리무기에는 라보가 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재료들을 급하게 챙겨서 해보느라
깜빡하고 비약 조합 재료를 빼먹었는데도 원트에 성공했고용

원거리 무기인데도 힐커강 효율이 좋아서 진짜 사기였습니다.
게다가 기폭용탄 또한 레셴 주변에 까마귀가 있는 관계로 
깔아만 두면 알아서 터지니 쫄처리도 편한데다가
재장전 속도까지 빨라서 솔직히 너무 쉽더군요.

8발을 맞출 틈은 없는편이라 
속성해방을 안해도되니 세팅도 쉽공;

재료를 안챙긴게 찝찝해서 새벽에 다시 해보니까
처음보다 7분이 단축되네요 진짜 쩌는듯

고대레셴 솔플을 해보고 싶은데 
무기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무조건 라보일 정도로 
정말 할만하다고 장담할수 있습니다.


3. 마무리

이제 어느덧 아이스본 발매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벌써부터 리뷰어들에게 게임이 풀리는등
스포성 내용들이 올라올 때가 된것같네요.

전 웬만하면 모르고해야 재미가 있다는 주의라
슬슬 몬헌 커뮤니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딱 맞춰서 클리어한것 같습니다.

월드 본편은 진짜 
이런 혜자게임이 또 나올수있을까 싶을정도로
간만에 재밌게했던것같고
이젠 심심할때 시간단축이나 노려보든지 할것 같네요.

너무나도 심한 장문복 글을 봐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분들이 득템하시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 산탄헤보도 단축에 성공해서 같이 올려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