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참전 이후로 늘 악명이 자자한 나나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는 하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문제는 헬플레어(일명 헬플)와 아이스본에서 추가된 플레어(일명 짭플)라는 기술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심없는 딜도 문제지만 그 양심없는 딜에 무력하게 노출되게끔하는 풍압이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저 강한 지속 데미지일 뿐이라면 귀환옥을 쓰면 그만이지만 풍압이 곁들여져 풍압[대] 내성이 없으면 피통 200에도 도트딜만으로 반쯤은 살살 녹는 멋진 죽음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스본에서 추가된 신규 모션인 클러치클로는 이 문제는 조건부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본래 상처를 내서 육질을 연하게 만들거나 전탄발사를 시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 클러치는 날아가는 도중에는 풍압내성 5렙, 움찔감소 3렙, 내진 1렙이 적용되고 붙고 나서는 움찔감소 1렙이 적용됩니다(내진은 없는게 확인 됐는데 풍압은 확인 못 했네요).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건 날아갈 때 풍압내성 5렙입니다. 나나의 헬플과 짭플의 풍압은 풍압 내성 5렙으로만 무시할 수 있는데 마침 클러치를 걸면 풍압내성 5렙 보정이 걸리니 타이밍 맞춰서 클러치를 거는겁니다.

물론 아무때나 되는 것은 아니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에 클러치를 걸고 나서 귀환옥을 쓰던 물약을 빨던 경직을 먹이던 뭐라도 해야합니다. 데미지는 들어와요.


나나의 장판은 화속성 공격에 반응해 불이 붙고 플레어/헬플레어에 반응해서 즉시 폭발합니다. 때문에 위와 같이 나나와 플레이어 사이에 장판이 깔렸다면 클러치를 거는건 오히려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다만 나나는 장판을 깔아대면서 공격하는게 일반적이고 자리 선정을 잘 하거나 니가와 플레이를 시전하는 등 되도록 장판을 피하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원래도 장판이랑 부대끼면서 싸우는건 좋지 않으니 공략의 측면에서는 운용할만합니다).


위치 선정도 잘 했고 타이밍도 잘 맞췄다면 위의 짤과 같이 풍압을 무시하고 나나에게 달라붙게 됩니다. 검사 무기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나 원래 근접해서 싸우는 무기이니만큼 판별만 잘 하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문제는 헬플레어인데, 헬플레어 선모션인 날아오르는 모션 때는 클러치가 먹히지 않습니다. 클러치 데미지는 들어가지만 걸리질 않으며 그 짧은 클러치 후딜 때문에 헬플에 직격 당합니다. 즉, 나나가 헬플을 발동시키는 아래로 내려오는 모션 때 클러치를 걸어야 하며 위치 선정이 좋지 못하다면 헬플로 생성되는 장판이 바로 앞에 깔려 날아가다 맞고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위의 짤이 맞는 타이밍에 클러치를 건 것이며 틀린 타이밍에 클러치를 거는 장면은 찍다가 화병 나서 못 찍었습니다;

짭플과 헬플 모두 공통점으로 머리 바로 앞에는 장판이 형성되지 않으며 때문에 나나 정면 방향 머리 가까이에 있으면 장판 폭발을 맞을 일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풍압을 무시하는 방법일 뿐이며 이 다음은 물약을 빨던 귀환옥을 쓰던 긴급회피를 하던 경직을 먹이던 섬광을 쓰던 치유의 연통을 깔던 뭐라도 해서 헬플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나 너무 ㅈ같네요. 이거 찍으려고 5포도 1수레 용결정 퀘 5번 날리고 황야 일반 나나 찾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