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웃겨서 웃음벨이라 써봄 ..


골플 구간 탱딜힐힐 4인큐를 새벽에 돌리고 있었음
나는 다인큐 정치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솔큐를 더 챙겨주려고 노력함
솔큐 딜러가 겐지를 픽했고 팀보를 오라고 했음
팀보에는 나랑 겐지 둘만 있었고 ..
원래라면 절대 마이크를 키지 않지만 ... 나는 기분이 좋은 상태였음 ..

아이헨발데 공격 특성상 겐지가 화물을 어느정도 밀어야 하고 나머지는 2층을 먹어야 했던 상황에서 겐지가 앞에서 딜 하러 감(용검 60%쯤 됐으니 용검턴도 아님)
그래서 마이크를 키고 “겐지니임 화물 밀어조 ~~”
한 다음에 간간히 브리핑을 했고
2경유지를 다 밀고 나서 갑자기 키리코가 나를 암살하려 함
그래서 소리 지름 ㅋ ㅋ 너무 깜짝 놀라면 원래 그럼 ㅋ ㅋ
머쓱해진 나는 마이크를 닫았으나 ,..
이미 들은 겐지는 .. 채팅으로 “누나” “좋다” 를 남김

경악 그 자체 .. 대체 뭐가 좋은 거죠?

화물을 다 밀고 공수변경 대기시간.

“야타님 친추 걸어주세요” “친추 오류 때문에 친추 안 걸어짐”
“듀오 ㄱㄱ”

갑자기 겐지에게 듀오 신청을 받은 나 ..

내 그룹원들이 “되겠냐? 받아주겠냐?” 이렇게 말하니
겐지 .. 개끈질김. “우리 궁합이 미쳤다니까”

?? ...
아나도 아니고 겐지랑 야타가 어떻게 더 궁합이 잘 맞죠 ?
아무튼 저 말 때문에 소름 올라와서 게임이 존나 말림 ;;;

그 뒤로 계속 채팅으로 염병 손으로 똥을 싸길래
참지 못한 그룹원 중 한 명이 팀보 들어와서 그만 하라고 함.
그제서야 남자친구시냐고 죄송하다고 함.


여기까지 끝냈으면 정말 그냥 미친놈인가보다 했을 거임
계속 팀보로 나에게 말을 걸고 중얼 거림(모기 목소리라서 안 들림 ㅠㅠ)
남자친구 맞냐고 물어봤을 거임 근데 내가 게임 얘기도 아니고 왜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

대답 안 하고 계속 무시하니까
“사람 말을 무시하네 싸가지 없이..”

이 말 뒤로 내 그룹원 한 명이랑 계속 싸우기 시작함
겜도 집중 안 되고 싸우는 거 시끄러워서 듣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못하다가
말이 안 통한다고 느꼈는지 내 그룹원이 차단하고 끝냄
그러고 .. 그 겐지는 게임이 끝날 3분 동안 궁시렁 대기 시작함.

이때 하는 말이 가관임.

“말만 빠르기만 하고 리듬감이 없어.”
“힙합 배우고 싶으면 나한테 와 가르쳐 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쓴 이유임 ㅠㅠㅋㅋㅋ
진짜 나 이 말 듣고 진짜 너무 웃겨서 눈물 찔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페어 힐러가 아나였는데
“과연 4인큐가 나노를 줄까? 과연 4인큐가.. 4인큐 아나가.. 나노를..” 이 말만 3번 하다가 용검 감
결과는 나노 받았고 1검 ㅋㅋ
자기도 뻘쭘한지 “아 나노 주네? 나노 줄지 몰라서 1검 했다..”라고 아무도 묻지 않은 해명까지 함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긴 판이었음 ㅠㅠ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진짜 웃음벨 ..
말 하나하나가 주옥같음
“궁합이 잘 맞다..” “리듬감이 없다..” “힙합 가르쳐주겠다” .. ㅋㅋ 아 ㅠㅠㅠ 너무 웃겨


진짜 녹화할 걸 진짜 진심 후회함 ㅠㅠ... 개꿀잼썰인데 하
안 웃기면 죄송 .. 난 너무 웃기니까 생각날 때 마다 보러와야지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