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DAF_OW/status/1787023350742581441

팀을 해체한다는 얘기는 아님 일단.
2022년 여름? 서부터 시작한 여정을 되돌아보는 글인 것 같음.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고 23년에 어땠고 올해 어땠고.

동시에 직면한 어려움도 공유했는데,
첫번째로 스크림 할 팀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
메이저 지역 팀들은 4개씩 스크림 돌릴 수 있는데 본인들은 기껏해야 겨우 한 팀 정도 스크림 할 수 있었다 함.

두번째로 임금.
스폰서나 지원이 전무해서 선수들이 각자 본업이 있고 선수 생활을 서브로 한다 함.

이번에 OWCS Asia에서 한국과 비 한국 지역의 격차가 여실히 들어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이너 지역이 시드 받고 와야 하는 이유.
더 나아가 태평양 지역에 호주가 없는 게 아쉬운 이유이기도 함.

오버워치 리그를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무리 대단한 선수들이더라도 좁은 곳에 몰아넣으면 폼이 하락함.
21년 이후의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이 그러했고.
이유는 경쟁할 상대가 없기 때문인데, 늘 만나던 애들하고만 경기하면 그 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됨.
만에 하나 한 팀이 압도하면 뭘 해도 이기기 때문에 객관화가 안되고.

그리고 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일정 규모의 자금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이례적인게 당연 한국인데, 오버워치 씬의 규모 대비 이스포츠가 비대함에도 외부 자본을 끌어와 운영하고 있음.
여튼 쩐은 중대 사항임.

비록 아직까지 DAF가 잘 풀리지는 않았지만
DAF, Varrel, Honeypot, Insomnia 같은 팀들이 그 지역에서 오래 유지를 하고 Asia 씬에서 자주 보이면
그 팀들을 스폰 했을 때의 가치가 태국/일본 내가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가 됨.

그런 의미에서 오버워치 중계 할 때 아쉬운 점.
세트 중간 중간, 매 세트는 힘들더라도 2세트 단위로 3~5분가량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경기를 치루는 각 팀들의 스폰 기업의 TV/인터넷 광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루어졌음 함.

예전에 중계진 중 한명이 개인 방송에서 "휴식시간 길면 템포 떨어져서 별로다"라고 하긴 했지만,
난 여전히 이스포츠나 스포츠나 스폰과 광고 없이는 돌아가지 못하는 구조이기에
안정적인 씬 유지를 위해서는 흐름이 끊기더라도 입에 풀칠 할 수 있게 해주는게 더 좋다 생각함.

그리고 이런 스폰 팀의 광고가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비단 마이너 지역만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고.
상기했듯, 한국은 오버워치 씬에 비해 이스포츠 씬이 압도적으로 비대함.
쉽게 말하면 게임 잘해서 판이 커진거지 원래 인구수로 보면 판이 마이너지역과 견줄만하다는 얘기임.
그렇기에 뭐라도 수익이 더 나는 것에 체감도 다른 메이저 지역보다 더 클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