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옵치는 피시방 가면 사람들 존나 많고 화면에 다 옵치밖에 없었는데
옵치 한다고 사람들 컴퓨터 엄청 사고 마이크도 사고 했던 시절
그 전에는 게임하면서 마이크를 쓴다는 느낌은 게임을 정말 좋아하거나
클랜 같은곳 들어가는거 아니면 마이크를 많이 안 썼던 느낌이 강했는데
옵치가 소통의 장을 만들어준 느낌이였음 옵치하면서 6명이 다 마이크 쓰면서 브리핑하고
게임에 진심인 느낌이 강했고 지금보다 트롤도 많이 없고 사람들이 서로 점수 올릴려고
이 악물고 했던 시절 자기 팟지 나오면 컴퓨터 녹화 보다는 핸드폰으로 찍어서 친구들이나
오버워치 단톡방에 올려서 서로 칭찬하고 구경했던 시절 그때 옵치 점수 4300점 이라고 하면
애들이 피방가서 같이 해달라고 엄청 그랬는데 주말에 피방가면 친구들 미리 자리잡고 옵치하고 있고
옵치하는거 구경하면 친구들이 쟤 옵치 몇점이래 하면 와서 자기 자리 앉아서 대신 해달라고 그러고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대리이긴한데 그때는 별 생각 없었음
카톡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서 막 친해지다보면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회식하고 그랬는데
난 지금 옵치하면서 그런 낭만 보다는 서로 핵쟁이 싸움에 마이크도 아무도 안 쓰고 팀보도 안 들어오고
뭐 해주세요 부탁하면 정치한다고 바로 꼬라박고 2 3판 하면 기빨려서 더 못하겠더라
예전에 그 의욕 넘치게 게임 했던 머리 쓰는 느낌이 좋았는데 지금은 게임 끝나면 사람들 다 나가서 채팅창에
음성채널 떠났다는 이야기나 팟지 아무도 안 보고 나가는게 기계적으로 게임만 할려고 돌리는 느낌이라
그게 너무 슬프다. 그때 큐 돌리면 프로나 스트리머들 만나서 마이크로 소통하면서 게임하고 정말 재미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