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임 연습하면서 수시로 계속 신경써야할것들을 메모하기도 하고 혹시 모르는 애들이 있으면 알아두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적어봄

1. 자세는 왠만하면 제대로 잡자

프로들중에서도 기괴하고 별의별 별난자세를 하고 게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그런사람들 오래 못가거나 어깨부상, 손목부상 혹은 심하면 척추쪽에 무리가 가서 강제로 자세교정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되면 늘 해오던 자세에서 많이 달라지니 폼도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건강상에서도 크게 손해보게되니 그리 좋지 않음

자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손에 힘이 어떻게 들어가고 시선이 어디에 향하게 되고 이게 다 달라지기 떄문에 그냥 가볍게 넘어갈 문제는 아님

자세에 관련된건 대충 정리하자면

-다리가 ㄱ자로 반듯하게 있을 수 있으면서 발바닥은 되도록 바닥에 제대로 딱 붙어있도록 앉기
발이 살짝 붕 떠있으면 다리쪽에 무리가 간다는 말을 들어본적 있음

-허리도 되도록이면 쭉 펴고 반듯하게 앉고

-어깨역시 너무 들리면 안됨 편하게 축 늘어져 있는게 최고 
어깨가 들리게되면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가고 이게 어깨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데다가 단기적으로만 봐도 어깨에 힘이 계속 들리니 피로감이 들어서 에이밍을 할때 힘조절이 힘들어질 수가 있음

-모니터는 팔을 쭉 정면에 폈을때 만큼의 거리로 유지시키고 살짝 아래로 꺾기
시선을 목을 구지 굽힐 필요 없이 살짝 눈만 아래로 굴려도 모니터를 볼 수 있도록 해놓는게 중요 목부상 예방에 도움됨 눈건강에도 너무 가까운 곳에 모니터를 두면 안좋은것도 있고

2. 마우스는 그냥 편하게 잡고 패드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일때 불편함이 없을것

중요함 어짜피 처음 편하게 잡는 그립법도 실 게임에서 에이밍을 할때 다소 불편하거나 정밀함이 없다고 툴툴대지 말고 걍 자연스럽게 상대를 쳐다보며 트래킹을 하다보면 정말 자연스럽게 내 그립이 완성됨

그냥 마우스는 이리저리 희한안 그립법으로 잡아볼려고 하는게 아니라 걍 내가 에임에 집중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잡게되는 그게 내 그립법임

그리고 패드위에서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일떄 불편함이 전혀 없어야함

감도가 높다면 그다지 크게 문제될 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저감도~중고감도 사이를 사용하고 근거리 고속 트래킹을 할때 마우스의 이동범위가 패드의 절반~최대 패드 전체가 될 수 있기때문에 마우스를 이곳저곳 막 움직여도 불편함이 전혀 없어야함

불편함이 묘하게 있다면 자세를 고치던지 책상과 의자 거리나 높이 패드 위치 등등 다 고려하면서 최대한 마우스가 패드 전체를 부담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놓을것

마우스를 움직일떄 불편한곳이 있으면 만약 겜하다가 도중에 그곳으로 에임을 확 돌릴때 평소에 잘 쏘다가 갑자기 에임이 급격하게 지진이 나거나 제대로 못따라가거나 순발력이 딸려지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임

3. 마우스를 잡고 트래킹을 하든 플릭샷을 하든 천천히 힘 빼면서 하기

힘을 과도하게 주면 마우스의 움직임이 뻣뻣해지고 자연스래 에임도 뻣뻣하게 이동함

자연스럽게 상대를 부드럽게 따라가지 못하고 플릭샷은 그나마 덜할 수는 있겠지만 트래킹은 상대의 움직임을 그대로 카피하며 에임을 움직여야해서 조금이라도 뻣뻣한 움직임은 명중률의 하락과 딜량의 하락으로 이어짐

항상 게임을 하면서 살짝 긴장이 되면 바로 손에 힘 풀고 편하게 에임을 할것

이 힘조절이 잘되야 기복을 줄일 수 있음

4. 조준할때 목표에만 시선을 고정할것

이렇게 하면 시야가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에임연습을 할때는 필히 마스터 해야할것임

어짜피 시야도 같이 가져가는 굇수들은 캐릭터들의 움직임 속도가 이미 다 손에 익어 있어서 초집중을 안해도 잘만 에임이 딱 붙어서 따라가니까 시야도 확인이 가능한거고 우리들같은 양민들은 목표에 에임이 제대로 따라가기 위해서는 다른거 보지말고 목표에만 에임이 붙어야함

어짜피 히트스캔 영웅들 평균 DPS는 앵간한 물몸들 1초~2초사이에 순삭할 화력이고 탱커도 그정도 쳐맞으면 바로 빠져야 할정도로 화력이 되니까 시야 좁아져서 그사이 맞아죽을일은 포지션만 잘 잡아 놨다면 그리 많지 않음 아군 힐러들이 케어도 할꺼고

시야를 고정한다는게 어떤 느낌이냐면 내가 쏠 대상만 쳐다보면서 마우스도 그 시선따라 움직이는것

즉 손(마우스)의 움직임과 시선(에임)의 움직임을 동기화 시킬것

내가 목표를 보고 시선을 고정하고 쭉 따라가면 손의 움직임도 그 움직임에 맞춰서 똑같이 따라가야함

말로 설명하면 존나 어려워 보이지만 위에 설명한대로 손에 힘 풀고 마우스패드 곳곳에 마우스를 움직여도 불편함이 없을정도가 되면 감도가 내 손에 익었다는 가정 하에 의외로 어렵지 않게 시선따라 에임도 생각보다 쉽게 따라갈것

그렇게만 되도 트래킹실력이 평균은 갈 수 있음

여기서 추가적으로 종종 내 에임이 상하에임(겐지의 이단점프, 벽타기나 점프백, 부스터, 혹은 고지대에서 내려오거나 빠르게 올라갈때)에 약해서 자꾸 좌우로 묘하게 부들대거나 너무 앞서가거나 늦게 가거나 한다 싶으면 그걸 의식하고서 고칠려고 노력하고

근거리 고속 트래킹이 어려우면 그걸 중심으로 꾸준히 근거리 전투를 반복하며 연습을 하고 원거리 저속 트래킹에 취약하다 싶으면 원거리 전투도 자주 해보면서 꾸준히 감을 익히고 보완해나갈것

평균적도 되는 에임이 됬다 싶으면 뼈대는 갖췄고 이제 곳곳에 살을 발라야 하는데 그게 이 작업임 중간중간 나에게 부족한 에임이 뭐고 특정 거리에서 쏠때 못맞추지는 않는지

트래킹위주로 연습하셈 처음에는 트래킹만 잘되면 이후 플릭킹샷같은 단발 에임도 자연스래 상승하게 됨

엄청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못해도 솔저같은 트래킹 에임 영웅으로 근중원거리 에임이 다 발달하게 되면 트레를 들든 맥을 들든 위도를 들든 왠만하면 평타는 치는 에임을 갖게됨

고로 되도록이면 솔저 탄이 퍼지는게 짜증난다면 사거리는 많이 줄어들지만 자리야로라도 트래킹을 중심으로 에임을 할것

트래킹이 진짜 잘되는 굇수들이야말로 재능러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