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전을 돌리면서 배치보고 차근차근히 점수올려 "나 랭커 달성함ㅋ"하고 올리는걸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 보면서 깔깔 웃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이면은 생각을 못하시나요?
오버워치의 티어는 어디까지나 상대평가입니다. 누가 이기면 누구는 지고,누가 점수가 올라가면 누구는 점수가 내려갑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떤 마스터의 랭커가 자기는 부캐를 쓰겠다고 계정2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정을 전부 마스터에 올렸다고 할 때 실질적으로 게임내에선 유저3명이 마스터에 도달했다고 인식하나 실질적으론 한명입니다. 게다가 마스터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부계정,주계정 전부 경쟁전을 돌리면서 버틴다면 일종의 거품같은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해하기 쉽게 극단적으로 말해보죠. 소수의 유저가 높은 티어를 독식 할 수 있단 점입니다. 물론 1,2개의 부계정을 판걸론 보이지 않겠지만 다다익선이라고 결국 나중엔 게임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자기의 실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게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단 것이죠.
물론 반론도 많을 겁니다. 
1. 억울하면 실력으로 올라와라:굉장히 비매너적인 소리입니다. 예를 단순하게 들어 3500까지 갈 수 있는 유저에 대해 4000짜리 유저가 3500점짜리 부캐로 매칭되어서 학살로 인해 3400밖에 못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3500짜리 실력을 가진 유저는 4000이상의 실력을 가져야 올라올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비유가 매우 극단적입니다. 실제로는 또다시 부계정과 매칭된단 보장도 없죠. 하지만 다른 부계정을 만날 수 있고 적어도 3500점의 실력자는 좀더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중요한건 올라갈 수 있는 유저의 노력를 저평가당하게 만든단 점이 중요하며 이는 부캐문제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2.억울하면 너도 부캐파라:비유하자면 도둑이 민간인 물건을 훔치고 너도 억울하면 훔치란 소리입니다.
3.저티어도 부계정을 만들기 때문에 그들이 지면서 상쇄될것이다:저티어는 자기가 부계정을 만들어봤자 점수차이가 별로 나지 않게 된단 것을 알기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티어보다 고티어가 더 많이 만듭니다.

물론 부계정으로 인한 피해는 핵문제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보입니다. 그야 그사람이 부캐인지 아님 그냥 잠재력있는 사람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하지만 분명 많은 유저가 부계정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부계정이 일으킨 문제는 핵문제로 고티어분들이 잘 경험했을겁니다. 핵을 몇번 만나고 하면서 점수 떨어트렸을테니까요. 이는 부계정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적으로 부계정을 만난 사람들은 점수를 떨궜겠죠. 물론 티어제도가 완전한 상대평가는 아니라서 노력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노력의 저평가란 결과를 만든단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노력의 저평가만이 문제가 되는건 아닙니다. 높은 티어의 유저가 저티어의 유저와 그룹을 맺고 경쟁전을 돌려 저티어의 유저의 점수가 기존의 받아야할 점수가 아닌 다른 점수를 받게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부계정은 블리자드에서 허락한 행위가 아닙니다. 그저 유저들 입맛에 계정 생성하라고 만들어둔걸 부계정만드는데 쓰고 있을 뿐이죠. 

물론 자기가 게임하고 즐기겠다고 하는 행동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자기만 좋게 하고 싶다고 하는 행동과 다름없는게 부계정이며 이는 충분히 게임내 생태계를 흔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