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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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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비영웅은 주류픽이 될수 없는가?개인적으로 오버워치는 잘나가는게임에도 분명하고 여타 다른게임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문제가 몇가지 있다.
그중에서도 나는 수비영웅이 흔히 말하는 패작 트롤로 취급받는게 가장 아쉽다. 그러면 수비영웅은 왜 대회나 경쟁전에서도 자주 쓰이지 않는가. 사실 답은 간단한데 그냥 2딜 2탱 2힐 체제에 맞지 않기 때문이고, 저 체제에서 수비영웅은 사실상 "딜러"에 가장 가까운데 그러면 당연히 공격군으로 설계된 영웅들보단 수비군으로 설계된 영웅이 한계가 보이는 모습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증거로 공격군의 영웅은 공수점령전 상관없이 다양하게 쓰이지만 수비군의 영웅은 공수점령전 상관없이 환영받지 못한다. 그러면 당연히 수비는 수비할때나 1개정도 써야 적당하다 라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의 오버워치 디렉터 킹갓 제플러께서는 특정영웅이 특정맵 특정상황에서만 사용되는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으므로 나는 지금 상황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조금더 구체적으로 왜 수비가 공격보다 구린지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겠다. 1. 수비라 수동적이다 근데 그게 문제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수비군이라서 어느정도 수동성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근본적인 원인이다. 잠깐 다른얘기를 해보자면, 왜 힐러들이 암살자들에게 무력할까 왜 특히 그중에서 아나는 1티어 힐러일까 그건 바로 수면총이라는 암살자들에게 대항할수 있는 단하나의 기술의 존재가 크다고 생각한다. 루시우 역시 우클릭의 넉백과 벽타기 빠른 기동성으로 힐량이 크게 너프되기 전까지 부동의 1티어 영웅이었다.(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처음으로 돌아가서, 수비는 현메타에서 딜러와 다를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맥크리가 임의의 적에게, 섬광탄과 헤드를 맞추고 킬을 따내는게 빠를까 메이가 빙벽으로 상대의 경로를 제한하고 좌클릭으로 얼려서 헤드를 맞춰서 킬을 따내는게 빠를까? 설명만 적어놔도 답이 보인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말아줬으면 하는게 저 예시는 수비군의 영웅을 순수딜러로 봤을때의 관점이다) 2.공격엔 공격 수비엔..공격..? 사실 1번의 경우엔 당연하다. 그게 정상이다. 왜냐하면 공격이니까.. 진짜 문제는 왜 수비때도 수비영웅은 천대를 받는가 이다. 사실 이거는 조금만 생각해도 답이 나온다. 당연히 수동적이기 때문인데..(수동무새라 미안하다.) 내가 왕의길에서 수비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게다가 내가 플레이하는 영웅은 무려 킹갓엠페러 한조다. 상대의 탱커라인은 힐러와 딜러의 지원을 받으며 전방을 압박하며 전진하고 있고 상대방의 겐지,트레이서,윈스턴,디바같은 영웅들이 자리아 방벽받고 원거리에서 아나힐받으며 나에게 뛰어든다. 내가 할수있는 가장 옳은 판단은? 1.뛰어난 갈래화살 각도로 상대방이 윈스턴이던 뭐던 원콤을 내버린다. 2.백발백중 헤드를 맞춰서 겐지 트레이서의 뚝배기를 깨버린다. 3.벽타기를 활용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며 생존한다. 축하한다. 저 모든걸 해낼수있다면 당신은 킹갓엠페러 그랜드 마스터 한조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윈스턴 무한 지짐이 받다가 사망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맥크리라면 섬광탄과 히트스캔 에임, 구르기로 시간을 벌고, 솔져라면 빠른 달리기와 생체장으로 시간을 끌거나 팀원에게 빠르게 합류할수 있을것이다. 즉 수비영웅인데도 불구하고 한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그냥 에임빨로 대처하는게 전부란 거다. 이것과 연관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번외로 바스티온같이 딜러랑 가장 흡사한 영웅을 빼면 수비영웅들은 "거리별 데미지 감소"가 없다 그런데, 결국 에임으로 승부보는게 같다면 공격영웅에 비해 부족한건 당연한게 아닐까.. 물론 수비영웅들도 각자 훌륭한 개성과 능력이 있다. 하지만 직접 수비영웅을 플레이해보면 느낄테지만 공격에 비해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그건 바로 명확한 카운터플레이인데 위도우 한조같은 스나계열 영웅은 윈스턴 디바같은 후방교란형 영웅에게 무력하고, 토르비욘 시메트라같은 건물설치형 영웅은 그냥 아주 잠깐 위치를 파악하고 일점사를 가하면 무력해진다. 남은건 바스티온과 메이인데 그나마 이 두영웅이 지금까지 가장 확실한 버프를 받기로 했고 범용적으로 쓰이는 영웅이다. 하지만 이 두 영웅역시 장점과 단점이 너무 확실하다. (바스티온은 본인자체가 설치형 영웅이 되서 위의 토르비욘 시메트라와 비슷하고 메이는 딜이 약하고, 극원거리는 투사체로 대처할수밖에 없는등..) 이에 비해 공격군 영웅들은 수비영웅에 비해 실력적으로 본인의 에임을 더 정확하게 한다던지, 파라는 솔맥으로 대처를 한다쳐도 파라가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다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 (사실 공격군에서도 중원거리 이상은 대처가 안되서 고인인 찐퍼와 트롤 패작소리 안들으면 서러운 솜브라도 있지만 리퍼는 탱메타만 되면 언제든지 뜰수있는 영웅이고 대부분의 점수대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고, 솜브라는...애도의 눈물을..) 어쨋든 우리의 오버워치 디렉터 킹갓 제플러께서는 비주류 영웅들이 성능에 비해 인식이 나쁘다고 하시지만 사실 옆동네 대기업 분식게임을 보면 난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말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했을때, 그럴가치가 있다면 프로들도 수비영웅들을 연구하고 사용할텐데 항상 낮은 티어에서 놀고 있고 찬밥신세다, 또한 실제로 그렇다 하더라도 오버워치 개발진에서 비주류 영웅들의 인식개선에 적극적인 패치를 해야지만이 언젠가 경쟁전에서도 당당히 수비영웅을 하는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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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