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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22:25
조회: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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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방송보면서 느낀 점일단 본인은 아재, FPS를 둠때부터 즐겼습니다. 그리고 FPS는 나름 잘해왔어요.
스타보다 레인보우를 더 좋아했었고, FPS 게임을 즐긴지가 대학생 새내기 나이쯤 될 거에요. 아, 뿅뿅. 적어놓고보니 인생 무상... 아무튼 이런 이력을 적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경기 방송보니까... 못따라가요. 해설자들이 말을 많이 하는데 진짜 초집중하고 보고 들어야 이해가 갈랑말랑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오버워치 방송은 엄청 많이 봤어요. 개인 스트리머 방송입니다. 바다갈매기 라고 트위치에서 오버워치로 젤 유명한 사람 방송은 백 시간 정도 봤을 거 같아요. 그 긴 시간 동안 본 이유는 재밌고 게임 진행을 따라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서에요. 정리해서 말하자면, 저는 방송 진행 이라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우선 화면 전환이 너무 난잡해요. 드라마를 한 번 본다고 생각해봐요. 왕좌의 게임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여러 명이지만 그래도 한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오버워치 경기 방송을 보다보면 중구난방이에요. 제가 비록 아재라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따라잡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든 생각이 내 탓이 아니다... 참 쉽죠? 그럼 게임 메타 때문일까요? 돌진 메타가 힐러를 잡으려고 한 바탕 난장을 벌이는 윈디겐트의 활주극이라고 하면 방송은 누굴 보여줘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힐러가 어떻게 살고 죽나를 보여줘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공격측 윈디겐트를 한 컷트 씩 자르고, 수비측 아나/루시우 한 컷트 씩 잘라서 보여주고 있어요. 아나운서 세 명이 말하는데 한국어 듣기 평가 하는 줄 알았어요. 말해줘야될 게 너무 많아서 말도 엄청 빠르게 하거든요. 정보량이 어마어마해요. 이걸 줄여야 합니다. 스포츠도 드라마다. 이런 말이 있죠. 이게 꼭 한타에서 궁 폭발만 의미할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죠. 자존심 싸움. 웃기는 장면. 어이없는 장면. 이기는 장면. 오버워치 경기 방송이 대중성을 얻고자 한다면, 방송이 더 알기 쉬워야 합니다. 앞서 개인 스트리머 방송을 이야기했습니다. 왜 따라가기 쉬울까요? 주인공이 한 명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경기 진행이 파악가능합니다. 스트리머는 게임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하죠. 그냥 게임만 하지 않습니다. 해설진이 이런 역할을 대체할 수 있죠. 게임 방송에서도 블리자드만 탓할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연구를 해야합니다. 어떻게하면 방송이 더 재밌을까? 꼭 전체를 조망해야 할까? 선수 12명의 플레이를 개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하면 어떨까? 방송사 차원에서 나중에 가장 재밌는 부분을 이어붙여서 녹화 편집 방송으로 내보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이 이 시점에서는 특히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가 그렇다고 잘못이 없나? 방송사에서 하는 고민을 블리자드는 시스템 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습니다. 자기네 게임이 잘 되고 방송도 흥하고 싶으면 더불어 고민해야 합니다. 밸런싱도 물론 중요하고 비판받을 소지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경기 방송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합니다. 방송으로 중요한 포인트를 찝어낼 마커를 시스템에 심어놓는 방법도 있겠죠. 사족으로, 옵치가 식어간다고 느끼는 요인으로는 개발사보다 유저가 원인입니다. 물론 악성 유저를 솎아내는 건 전적으로 개발사의 의지에 달린 문제죠. 모처럼 마음이 동해 의견을 한 번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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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