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를 즐겁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경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깨닫고, 
팀 전투력을 올리기 위한 여러가지 학습 & 훈련을 하며 승률을 높이고 성취감을 얻는 것입니다.

모든 유저가 이런 모토로 경쟁전에 임한다면 매칭시스템도 예측이 정확해지고 재미난 게임이 가능하겠지요.
이러한 사람을 건전유저, 그 외 (부캐양학, 대리, 패작, 꼬장(트롤)) 불건전유저로 규정합니다.

신규유저의 경우 한동안은 건전유저일 가능성이 높은데, 각종 이벤트로 근근히 유입되던 오버워치 신규유저는
감사제 이벤트가 끝나면서 더이상 새로운 이벤트도 없을 것이다,
신규 캐릭터, 맵의 등장또한 느리다는 이유로 많이 줄어든 상태로 보여집니다.

대부분 유저들은 초창기에는 건전유저로 점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도 하고 즐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저 풀(pool)이 고착화되고 고인물이 되어 갈 수록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 (왠만한) 노력을 해도 상위 티어 (다,마,그마,랭커)로 승급하기가 어렵다.
 - 상위 티어에서는 강력한 메타 (조합)이 강요되어 픽이 제한적
 - 게임 자체에 대한 권태
 - 신규 유저와의 격차로 인한 융화 불가 등

건전한 유저를 가만~히 두면 보통은 위의 과정을 통해 불건전 유저가 되거나, 게임을 떠나게 됩니다.
보통 부캐를 만들거나 패작을 한 후 양학을 하거나, 비주류 픽 즐겜/테스트 따위를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경쟁전에서 진짜 '실력'을 늘려가며 점수를 올리려는 사람은 현재 별로 남지 않았다는 것.
아둥바둥 재능이나 노력부족으로 한계점수에 다다른 보통 유저들은
이미 그러한 노력을 포기한 즐겜러 패작러 양학러들하고 자연스럽게 매칭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카드로 신규유저 유입이 있으나, 현 상황에서 그게 어려워 보입니다.
클랜제도를 도입하면 솔큐 경쟁전 유저를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나 솔큐 매칭 자체를 어렵게 하고
솔큐의 고인물을 썩은물로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고 신규유저 유입과는 전혀 무관하므로
블리자드에서 그러한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필요해보임.)

결론적으로, 오버워치의 솔큐 경쟁전의 품질 저하는 일단 막을 수 없습니다.
4인 이상의 다인큐를 활용하는게 유일한 방책인 듯 보이며, 클랜 도입을 적극 요청하는것도 괜찮습니다.
또한, 솔큐의 패작,양학,트롤하는 건 시스템적으로 설명이 가능하고 아주 흔한 (미개한) 게이머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들을 아무리 욕하고 신고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그들을 열심히 찾아서 제재를 해도, 그들이 건전유저로 돌아갈거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제재하는데 큰 공을 들이지 않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