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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13:40
조회: 1,780
추천: 6
메르시 이번 패치 솔직히 잘됬다고 생각함, 하나만 빼고.메르시 유저지만 궁 자체가 상당히 애매하다고 생각했음.
특정한 상황에서는 사기가 맞지만, 나머지 상황에서는 메르시의 입지를 제한한다?는 느낌. 다른 힐러들은 궁찼을 때도 적극적으로 한타 참여할 수 있음. 다만 메르시는 숨지 않고 한타를 참여하더라도 능동적인 참여를 못함 (궁있는 메르시는 최우선 표적이므로) 하지만 그렇다고 숨어있다고 해도 우리팀은 '힐러가 없는' 5:6 한타니까 불리한 싸움을 해야함. 애시당초에 사람들이 대규모 부활을 노리고 다 죽어준다고 하더라도, 메르시가 숨어있는 게 들킨다거나 날아오는 와중에 CC기라도 맞을 수도 있고. 5인 부활을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잠깐의 무방비 상태일 때 움직일 수 없으므로 그대로 상대 궁각에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함. 상대가 메르시가 숨어있는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궁을 있는대로 다 쓰는 상황은 플레티넘만 되도 안 나올듯. 물론 추가시간에 궁을 다 썼는데 메르시가 살려버리면 허탈하긴 하겠지만 추가시간에 나오는 모든 캐릭의 궁은 뭐든지 다 그만한 파괴력이 있음. 이건 메르시를 픽했다는 이유만으로 한타가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상황임. 그래서 한타 참여도 잘 할 수 있게끔 궁극기를 바꾼 건 상당히 좋은 패치라고 생각함. 궁의 다른 변경점은 다 좋지만 메르시가 총 쏘는 것까지 강화되는 건캐릭터 컨셉과 너무 모순되는 것 같음. 메르시의 컨셉 자체가 평화주의자이고 폭력을 반대하는 '인도주의자'임. 오버워치도 군사단체이긴 하지만 메르시가 거기 가입한 것 자체도 오버워치에 가입함으로 인해서 더 큰 폭력들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였음. 근데 패치된 궁을 쓰면 총질하는 게 너무 쎄짐. +가 되는 요소가 무려 5개나 됨. (탄창무한 & 빨라진 투사체 속도 & 높아진 데미지 & 빨라진 수호천사 & 20초 무한체공) 궁 차기 전까지는 힐 열심히 하다가 궁차면 총들고 적을 죽이러가는 이중인격자 느낌임; 총질하는 것까지 세질 필요가 있나싶음. 뭐 물론 그것도 전략이라면 전략이겠지만 적어도 뭔가 패치를 할 때는 캐릭의 컨셉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뭔가 만들던가해야지 이건 너무 모순적인 것 같음. 컨셉과 상관없이 성능만 좋아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가봐 한가지 첨언하는데, 컨셉과 어긋나는 캐릭터의 성능은 게임의 완성도를 해치는 부분임을 생각해주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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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