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팀합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배려와 양보가 뒤따르는 게임이지만 그 이전에 이건 단지 게임일 뿐이다.

게임은 그저 취미일 뿐이고 이걸 이긴다고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순전히 재미만을 위해 이걸 하는 것이다.

근데 옵치 유저들은 자신이 흥미있어하고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을 누군가를 위해 포기해야만 한다. 바로 게임을 하는 본질의 가치에 위반되는 행동을 해야 정상적인 게임이 된다는것, 바로 이게 문제이다.

오버워치 유저들은 모두가 자신이 하고 싶은 포지션에서 플레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은 딜러일테지만 누군가는 탱커에, 누군가는 힐러에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초창기 제프 카플란이 말했다. "에임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팀에 메르시 모스트가 여러명이라면? 윈스턴 유저가 여럿이라면?

탱힐 유저가 게임 실력이 모자라다는 말이 아니다. 힐러 유저는 생존력을 바탕으로 시야를 넓게 가지면서 게임 돌아가는 판을 읽는 능력이 딜러유저보다 뛰어나야 하고, 탱커 유저들은 전장에서 아군들의 대형을 잘 유지 시켜야 하고 유리한 위치를 사수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각 직군마다 필요한 능력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각 유저들의 성향은 무시한 채 오직 티어로만 그들을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한계가 유저들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갈등이 묵어 유저들에게 피로함과 실망을 안겨 떠나게 하고 있다.

조합의 자유성이 오버워치의 장점이라면 조합을 강제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시스템이 기본적인 틀은 짜주면서 팀에게
균형잡힌 조합을 짤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필요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