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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11:42
조회: 616
추천: 5
경쟁전에 대한 고찰(지루함 주의)ㅠ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쓴 글들을 좀 읽다보니까 일정 부분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음.
각자가 오버워치를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방식이 다른데 티어와 개인 피지컬에 상관없이 고착화된 메타에 비효율적인 비주류 영웅들을 경쟁전에서 꺼냈을때 내가 왜 눈치를 봐야하는지 지나친 간섭이 그들에겐 스트레스였을 것이고 내 권리를 침해 당하는 기분이 들었을거라는거 이해함. 그러나, 오버워치는 팀게임이고 오버워치는 챔프간 상성이라는게 존재하고 그 상성은 이 게임이 팀게임임을 플레이어들에게 관철하는 가장 중요한 베이스고 그것이 여타의 fps 게임과 비견되는 이유 아니겠는가 Team 이란 무엇인가, 함께 하는것,팀플레이,동료,협력 사전적 의미를 봐도 나 혼자로써는 할수 없는 일이고 협력을 수반하여 어떤 결과물을 성취했을때의 희열을 즐기기 위해 우리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이유 아닌가 오버워치의 직업군 포지션은 기가막힐 만큼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그 구조가 무너지거나 결여되어 팀게임의 기초가 비활성화 되는 순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잼이 된다. 그런데 왜 노잼인가 ? 난 재밌는데..팀플레이에서 솔로잉 한다고 해서, 표준화된 메타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왜 나의 플레이가 강요받아야 하고 흥미없는 영웅으로 그들의 입맛을 맞춰줘야 되는가 그렇다, 우린 그들에게 강요할 명분은 있지만 강요할순 없다. 왜 ?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여기서 우린 생각해보자 오버워치에서 돌격군이나 지원군 챔프를 모스트로 하는 유저들은 딜러나 비주류 영웅들을 멸시하는 것일까 ?관심이 없는 것일까 ? 필자는 그렇지 않다. 아나 모스트인 나도 겐지나 트레이서 잘하고 싶고 정크렛이나 바티 또한 재미가 있다. 힐러보다 더 .. 물론 지원군 영웅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에 부합하고 기민한 조작으로 우리팀을 케어했을때 뿜뿜 터져나오는 희열도 한몫한다. 그래서 필자는 , "빠른대전" 에서 겐지와 트레이서,혹은 정크렛.메이.바티 가끔 시메도 한다. 혹시 경쟁전에서 내가 저들을 꺼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오기도 하니까.. 이쯤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말해둔다. 그럼 경쟁전에서 꺼내기 눈치보이는 비주류 챔프가 모스트라면 빠른대전만 하란 소리냐, 아니다. 경쟁전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팀원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내 플레이에 맞춰줄 수 있는 조합으로 팀원 모두가 합의했을때.." 하지만 이러한 갓매너 팀은 만나기 힘든게 지금의 현실이다.10판중 2판만나면 그날은 운이 좋다고 .. 그럼 왜 팀원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만 하고 현실이 따라주질 않는데 왜 강요하는가, 강요가 아니다. 시스템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오버워치는 상성이라는게 존재한다. 각 포지션별로 상성이나 카운터가 무시되는 플레이를 한다면 게임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는 시스템이고 구조적인 밸런스가 잡혀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조합이라고 한다. 그 조합때문에 비주류 영웅들을 경쟁전에서 꺼냈을때 지각있는 유저 한두명이 그 플레이에 맞는 조합으로 양보한다. 물론 누군가는 욕설이나 지나친 간섭을 하며 불합리한 논리로 그들을 공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럼 그렇게 양보하는 유저들은 경쟁전에서 목표가 무엇일까? 승리다. 경쟁이 무엇인가.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끼리 팀을 이루고 승리를 쟁취해내는 시스템 아닌가 그런데 왜 승리를 위해서 양보하는 미덕이 비주류 영웅들의 상대적 비중으로 인한 "조합충" "비매너" "던지기" 등등 꼴보기 싫은 분탕질 뒤로 가려져야 하는가. 안타까울 뿐이다. 요즘 온라인게임 대회를 e스포츠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팀단위 종목의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은 양보와 희생이다. 그것 없이는 스포츠라 할 수 없고 스포츠팀으로 존재할 수 없다. 경쟁전에서 내 권리,내 욕심만 채우려 하지 말고 나의 선픽이 팀불화의 화근이 될거 같다면 팀보이스로 소통하고 팀을 설득시킬 자세가 필요하며 본인 플레이의 만족을 팀과 함께 찾으려는 마음가짐으로 경쟁전에 임해야 한다. 당신의 플레이를 위해 후방에서 죽지말아야할텐데 노심초사하는 메르시나 아나가 있음을, 죽지말라며 e방벽 걸어주는 자리야와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호빵까는 윈스턴이나 디바궁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방벽을 드는 라인하르트가 존재하기에 당신의 슈퍼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는 경쟁전에서 그런거 저런거 상관없다. 다 필요없다 주의라면 "빠른대전" 이라는 다른 도구와 창구도 있음을 상기하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어조가 짧은점 양해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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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