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한타의 성패 여부가 지극히 힐러 위주로 굴러간다는것이다.
상대 딜러나 탱커를 끊어내는것보다 힐러를 끊어내는것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하나같이 아군 딜러나 탱커를 하나 내주더라도 무조건 뒷라인을 물어서 힐러를 잘라내는데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이 극대화된게 돌진메타이고, 힐러들이 점점 킬캠 감상 시간을 가지는 빈도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번 시즌과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힐러 유저들에게 악몽인 시즌이다.
저번 시즌은 돌진메타의 성행으로 아군 힐러는 아예 케어의 대상에서 제외시킨채 속전속결로 한타를 승리하는 패턴이었고,
이번 시즌은 디바의 매트릭스 너프로 인해 힐러들에게 쏟아지는 폭딜을 더이상 막아주기가 힘들어지게 되었다.
게임의 모든 방향이 점점 힐러들을 케어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다보니 힐러들은 너무나도 죽어나갔고, 이에 등장한게 루젠 or 메젠 조합인데,
덕분에 아나는 완전히 묻혔고, 젠야타도 그나마 부조화와 자체 딜을 간신히 활용하는 고육지책일뿐이지 알맞는 해답이라서 기용되는것은 아니다.
이쯤되면 힐러 유저들이 당장 사라져도 이상한게 아니다.
어차피 비슷하게 죽을거면 쾌감도 느끼고 캐리도 하면서 죽는게 낫지, 캐리도 힘들고 훨씬 잘 죽으면 그 누가 하겠는가?
마스터 구간이 유독 골때릴 정도로 힐러 유저들이 많긴 하지만, 그건 다이아 상위권만 되더라도 그나마 아군 케어가 들어오기때문이지 그 밑동네의 현실을 보면 참담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여기서부턴 개인적인 견해인데, 반쯤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수준으로 고쳐야한다고 본다.
우선 모든 힐러들의 힐량을 대폭 너프하여 딜러 탱커도 포커싱이 힐러만큼 수월하게 만들어야한다.
마찬가지로 탱커의 자체 생존력을 떨어뜨리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기도 할테고..
반면 힐러의 생존력은 상향을 시켜야할것이다.
즉 포커싱을 하였을때의 난이도와 리스크를 탱=딜=힐 동일하게, 혹은 이와 준하게 맞춰 상황마다 누구를 포커싱할것인지 결정하는것이 매우 중요해져야 무조건 힐러를 물고 늘어지는 현상이 줄어들것이다.
힐러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블리자드 패치 의도는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다..
왜 자꾸 게임이 산으로 가서 잘만든 게임을 망치는지,
머리를 좀 굴려서 패치를 잘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