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버워치 할 때마다 10판중 8판 이상은 재미없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요. 트롤이나 대리, 탈주같은 문제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팀원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것 같습니다. 6명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던지면 그 판은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패배하게 되죠.. 우리 팀이 속수무책으로 밀리는데 나 혼자서 뭘 해보려고 해도 기껏해야 대박궁 정도 말고는 도저히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이런 시스템 때문에 게임이 제대로 안 풀릴 때는 정말 한없는 무기력함밖에 느끼지 못하는 거죠. 물론 상위 유저들이나 다인큐 유저분들은 소통이 나름 잘 되서 그런 점이 덜할 수도 있겠지만 오버워치 절대다수의 중간 티어들은 솔직히 소통이라고 해봐야 조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도고 그나마도 남탓, 정치질하기 바쁘죠. 

결론은 오버워치가 오프라인에서 얼굴보고 같이 하는 게임도 아니고 익명으로 랜덤 매칭되는 게임인데 이렇게 팀원 의존도를 심하게 해서 혼자서는 도대체가 무얼 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겁니다. 사실 트롤/패작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 것도 자기 한 사람만 던져도 팀 전체를 패배하게 만드는 현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