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메르시 모스트 유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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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메르시 너프에 관해서 많은 말들이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캐릭터의 기본 컨셉이 무의미해진다' 와 같은 캐릭터 컨셉에 관한 점이 아니라 그 캐릭터가 한 판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고 또 실력캐라고 불릴 수 있는지에 더 초점을 두었음. 

이렇게 판에 기여하는 정도에 초점을 둔다면 이번 메르시 너프는 꽤 이유가 있었고 메르시가 너프된 후에라도 굳이 기용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즉 너프되더라도 메르시는 계속 쓰일만하고 또 쓰여질 것 같다는 생각임.

현재 OP가 된 메르시는 아무것도 안해도 걸어다니는 2~3인분 캐릭터라고 생각했음. 우선 궁극기의 캐리력이 너무 상당해서 발키리만 켜도 왠만하면 2~3인분은 기본이요, 파일럿과 팀원들 실력에 따라서 최대 4인분까지도 할 수 있는 캐릭이라고 생각했음. 적팀에 메르시가 없다면 6:8 싸움이었고 적팀에도 메르시가 있다면 8:8 (6:6싸움과 마찬가지지만 느낌상) 싸움이었다고 생각함..

오히려 메르시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비교적' 조작난이도가 쉬운 OP캐릭터가 되버려서 내가 짤리면 팀에서 2인분이 그냥 날라간다는 부담이 있었을 정도임.

메르시 모스트 유저로서 메르시의 가장 큰 장점은 (물론 발키리 부활이겠지만) 그보다도 가속있는 수호천사라고 생각함. 궁극기 OFF인 상태에서도 메르시가 살아남고 한타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아군 유지를 가능하게하는 가장 큰 스킬이 가속있는 수호천사라고 생각. 따라서 현재의 힐량에 가속 수호천사만 있다면 숙련도 있는 메르시가 기본 1인분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봄. 오히려 전장유지하면서 잘하는 파일럿에 따라서는 2인분 3인분도 할 수 있다고 봄.

이번 너프는 일반 가속 수호천사는 건들지 않고 발키리만 건듦으로서 메르시가 다른 일반적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한판에서 기본 1인분에 파일럿 실력에 따라 2~3인분 하는 기여도가 정상적인 캐릭터도 되돌려놓는 조정과정이라고 생각함. 

또 파일럿 실력에 따라서 너프가 되더라도 기본 1인분하는 메르시가 기용안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도함. 관짝, 고인이라는 말이 많은데, 그 느낌은 분명 상대적인 느낌일 거임. 막상 너프가 된다면 또 적응하고 메르시 할 사람들은 메르시 할 듯.. 오히려 이번 너프 이후로 포지셔닝, 수호천사 숙련도, 판단에 따라서 파일럿의 기본 실력이 더 갈리게 되는 캐릭터가 될 거라고 보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