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글 보니 저런게 있어서 잠깐 써봄.




갈수록 유저수 줄이는 패치를 하니 매출액 감소는 어쩔 수 없음.
게임이 복잡해질수록 하는 사람은 줄어들게 마련이니까.
투기장 처음 도입때 매출 확 줄었던게 수많은 증거 중 하나.

진화, 궁진, 초궁진, 각성궁진, 99lvl, 스작, 쁠작, 환생, 각성, 잠재각성, 계승..
게다가 이제는 친구까지 구해야 되네.
인플레는 상상을 초월하고.

퍼드 안에 있는 사람은 좋아보여도
퍼드 밖에서 사람이 보면 이건 이미 접근 불가능한 수준의 게임임.

하지만, 매출이 대폭 줄었다 해서 재미없는 게임이 되었다는건 아님.
게임은 더 재미있음.
단지, 어려운 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유저수는 줄어든 것뿐.



이거 깨부술 방법은 단 하나.
리부트.
대표적인 예가 스파 시리즈.
엄청 복잡해졌다가 그래픽 바꾼 새 시리즈 낼 때
무지 간단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서 매번 대히트 내고
확장판으로 조금씩 복잡한 시스템 추가하고 캐릭터 집어넣음.

퍼드도 그거 안하는건 아님.
아케이드도 내고 휴대용 게임도 만들고 있음.
하지만, 3DS나 아케이드 나온 것도 모바일 수익이랑은 비교도 못할 정도니
그냥 퍼드1 안고 계속 가는 수밖에 없음.



모바일 퍼드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면 
이제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야지.
이대로 유저가 급감해도 게임의 절대적 완성도를 위해
완벽한 머리싸움을 구현한 계층형 퍼즐세계를 구축하느냐.
매출과 타협하여 고만고만한 캐릭수나 비슷한 던전이나 늘려가면서
수평적 양적 업그레이드로 선회하느냐.

아마도 후자에 대한 압박이 주주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이겠지.
그러나, 지금 야마p는 내부에서 별별 욕을 쳐먹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협던플랜은 끝내야 되는 상황.
이거 대충 봉합하고 끝내면, 사람으로 따지면 암덩어리가 몸속에 심어지는 꼴이니
적어도 제대로 신체기관 하나의 역할은 할 수 있게는 해놓고 마무리짓는게 맞지.



협던이 최종적으로 완성되고 나면
다시 예전처럼 수평적 양적 업그레이드 위주로 나갈거라고 봄.
그시점 쯤이면 매출회복에 대한 내부의 압박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덮밥용같은 법석회수용 던전 개발같은 것보다는 가챠를 동반한 던전이 많이 나올 것임.

ㅇㅇ. 바로 그거.
무한 콜라보가 시작될거임.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쁘고.
기존과 차이가 있다면, 예전처럼 콜라보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 수준이 되는게 아니라
콜라보 자체가 메인인 시대가 올거임.

예를 들면, 콜라보를 갖고 뭔가 더 놀 수 있는 시스템.
드랍모양이 옵션을 통해 캐릭터 아이콘으로 바뀌는 등 말이지.
간단히 말해서 가챠 뿐만 아니라 '스킨'의 도입이 메인이 되는 시대가 올거라 예상함.
물론.. 이쯤되면 옵션으로 캐릭터 보이스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음.

그 외에 턴감처럼 획기적인 옵션이 콜라보에서 또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무한 콜라보 시대는 금방 올거임.
그러면 유저는 아주 조금씩 줄면서 매출은 유지하겠지. 확밀아처럼.



퍼드는 이미 최고점은 지난 게임임.
근데 이게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에다가
실제 플레이하는 유저수도 퍼드보다 매출 많이 올리는 몇개 게임보다 훨씬 많음.

7월에 애니화도 되어서 본격적으로 포켓몬화 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으니
수명은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길 것 같음.

아무리 단기적으로 삽을 푸고 어쩐다 해도
게임 자체는 훌륭하게 만들어가고 있는듯한 느낌.

그러니 뭐 맘에 안들더라도 그냥 늘 하던대로 즐기다보면
어느새 환갑오고 치매오고 그렇겠지.

서버 종료 걱정 안하는 모바일 게임은 흔치 않다고.



게다가..
게임이 어찌됐든 드랍판은 변하지 않으니...

그게 제일 좋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