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랩31유저가 바라본 최근 포켓몬고 배틀 메타입니다.

포켓몬이나 스킬에 대한 밸러스패치는 없었지만 이번 버전 업데이트와, 이벤트, 둥지변화로 인해 소폭이나마 배틀 메타에 변화가 왔습니다. 나이언틱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렇게 소폭이나마 변화가 있다는건 개인적으론 참 반갑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약 1주일이라는 기간동안 포켓몬고의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는데요 크게 2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물포켓몬 이벤트, 두번째 배틀시스템 버그
위 2가지 요소가 배틀메타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물포켓몬 이벤트? 잉어킹 이벤트!
3월30일 오전5시까지 물포켓몬 출연률이 증가하는 이벤트가 열렸었는데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결과적으론 붉은갸라도스를 위한 대량 잉어킹 포획과 라프라스의 출연율 증가, 그리고 덤으로 미뇽,에버라스,잠만보의 멸종이 있었습니다.
-어떤 영향?-
체육관에 포켓몬을 등록할때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바로 CP입니다. 높은 CP를 보유한 포켓몬을 수비에 배치해야 고층을 점령하기도 수월하고 트레이닝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은 해피너스,마기라스,망나뇽,잠만보가 주로 배치가 되었었고, 이는 대부분 구하기 힘든 포켓몬들이라 샤미드나 코뿌리로 종종 대체되곤 했었는데 이번 이벤트로 다수의 잉어킹캔디가 확보가되면서 고CP 갸라도스를 만들기가 쉬워졌고, 체육관에 갸라도스의 배치 비율이 무척이나 높아졌습니다. 갸라도스가 수비에 좋은 포켓몬은 결코 아니지만 고CP를 바탕으로 체육관의 높은 층을 점령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메타변화-
위의 영향으로 7층 이상의 체육관 배치를 보면 저층과 중간층에 해피너스와, 갸라도스, 잠만보가 섞여서 배치되고 최고층쯤에 망나뇽이 분포되는 형태가 많이 생겼습니다. 갸라도스 때문에 공격팟에 '전기'포켓몬을 거의 필수로 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전기 포켓몬의 티어가 크게 올랐고 그중에서도 '쥬피썬더'와 '랜턴'의 티어가 무척이나 높아졌습니다. 또한 갸라도스를 견제하면서 동시에 망나뇽도 견제할수 있는 '바위'타입을 일반스킬과 차징스킬 모두 사용할수 있는 '딱구리'도 간접적으로 티어상승이 있었습니다.
 
2.업데이트? 버그광선!
3월 22일 59.1버전의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이 업데이트로 인해서 7일차 포켓스탑방문시 확정적으로 진화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고, 알의 획득 날짜(이것도 버그가 있지만), 파인 열매 이팩트 및 오류개선등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업데이트로 인해서 생긴 체육관 버그의 '심화'입니다.

-어떤 영향?-
체육관 버그란 원래 공격자가 수비자 포켓몬의 스킬을 회피시 스킬의 데미지가 1/4만 들어가는 것이 풀로 데미지가 먼저 들어간 뒤, 후에 3/4가 다시 회복되는 형태의 버그로, '다시 회복되면 상관 없는거 아닌가?' 하지만 풀로 데미지가 들어갔을때 포켓몬의 체력이 없으면 사망처리가 됬다가 다시 부활해서 또죽는 형태의 버그가 발생합니다. 위 버그 발생시 포켓몬을 교체했다가 다시 되돌리면 복구가 된다고 하지만 그동안의 딜로스가 어마어마하며 해피너스와 같이 잡는데 시간이 무척이나 중요한 포켓몬을 상대로는 위의 버그가 심각하게 작용될수 있습니다. 이러한 버그는 예전부터 있어왔는데요, 문제는 이번 패치로 그 빈도수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는 점 입니다. 때문에 현재 많은 유저분들이 체육관 배틀에 스트레를 받고 있으며 다운그레이드를 하는 유저도 다수 생겼습니다.

-메타변화-
위 버그로 인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스킬이 바로 '파괴광선'입니다. 위력이 150이지만 발동시간이 3800이라 피하기가 너무 쉬워서 포켓몬고에서는 좋지 못한 스킬로 평가되었고, 실제로 위 스킬을 사용하는, 망나뇽,잠만보,해피너스 모두 파괴광선은 가장 안좋은 차징스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버그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파괴광선을 피해도 일격에 죽어버리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였고, 공격자 입장에서 무척이나 까다로운 스킬로 변화되었습니다. 때문에 원래도 체육관 수비에 좋았던 해피너스,잠만보,망나뇽이 더 좋아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는 분명히 나이언틱에서 의도한것이 아니며 긍정적인 영향도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잦은 교체, 더욱 중요시된 지속력!
위의 1번과 2번의 영향이 중복되어 또 하나의 새로운 메타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포켓몬고는 공격자가 수비포켓몬을 보고서 맴버를 구성하며, 수비쪽은 AI가 운영하기 때문에 수비쪽이 불리한 편에 속합니다.(수비쪽에 어드밴티지가 있긴 하지만) 공격자는 6마리가 최대이고 수비자는 최대 10마리까지 가능하지만 주로 올라는 포켓몬들이 공격자가 들고오는 포켓몬에 묶여서 약점을 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마리로도 맴버가 충분했습니다.(격투-해피너스,잠만보,마기라스/물-마기라스,코뿌리/풀-샤미드,마기라스,코뿌리) 허나 갸라도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메타의 변화가 왔습니다.

-어떤영향?-
1번글에서 언급드렸듯이 갸라도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공격팟에 '전기'포켓몬은 거의 필수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이 '전기'타입이 '갸라도스'와'샤미드'를 상대할때 말고는 큰 도움이 안되서 둘을 잡을 때 말고는 교체를 해 줘야하는데 교체과정에서의 딜로스와 체력로스가 뒤 따르게 됩니다. 또한 기존 포켓몬과 달리 갸라도스는 확실히 수비에는 좋은 포켓몬이 아니여서 체력이나 방어력이 높지는 않지만 공격력이 상급에 속합니다. 아무리 회피를 잘해도 높은 공격력에 잃는 체력은 상당하며, 교체로 인한 체력소모나 2번글의 버그와 겹쳐 공격자 포켓몬의 체력압박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메타변화-
원래도 지속력은 중요했지만 이번 변화로 지속력, 특히 포켓몬의 체력이 더욱더 중요해 졌습니다. 체력로스의 부담과 2번 버그로 인한 차징스킬을 한번 버틸만한 높은 체력을 보유한 포켓몬들이 티어가 더욱더 높아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속력이 부족한 포켓몬들은 티어가 내려간 편 입니다. 위를 종합해보면 최고의 수혜자는 '랜턴'이란 생각이 들고 '후딘'이나 '팬텀'과 같은 본가의 스피드를 살렸던 포켓몬들은 더욱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갸라도스가 날뛰면서 '풀'포켓몬들도 전반적으로 티어가 내려간 느낌입니다.(가뜩이나 티어가 높지도 않았는데)
 
-요약정리-
1.갸라도스 다수등장 ->전기,바위↑ 풀↓
2.파괴광선 버그      ->해피너스,잠만보,망나뇽
3.1+2으로 인한 변화 ->후딘,팬텀등 낮은 체력 포켓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위의 정보는 '트레이닝'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