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이라 하면 특수한 카드를 써보겠다. 라거나 어떤 효과들의 콤보를 써보겠다. 라는 덱의 목표입니다. 하스스톤은 한 덱에 같은 카드를 두장밖에 넣지 못하고 전설은 한장밖에 넣지 못하기 때문에 특화를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총 덱이 30장밖에 되지 않고 드로우기능의 공용카드가 있기 때문에 해당콤보가 상대를 한방에 보낼 수 있다면 어느정도 덱을 짜 볼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기능의 카드를 다수 기용함으로서 컨셉을 완성할수도 있습니다.
▲ 비슷한 기능의 카드들, 한종류로 안되면 여러 종류로 승부하세요!
다만 이 컨셉이라는게 실현가능성이나 화력 등이 덱을 짤만한 것인지 판단을 하는 것은 덱을 많이 짜보거나 게임을 많이 해보는 방법 뿐입니다. 게임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될정도의 화력이나 쉽게 완성될만한 콤보 등을 고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어느정도 가늠을 해보고 다음 스텝을 따라갑니다.
특정콤보의 덱이 아닌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잡덱이 되기 마련입니다만 잡덱을 짜는데에도 상당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다들 하는 덱과는 다른 카드를 넣어보거나 하는 등의 선택을 해보세요.
하스스톤은 직업마다 특색있는 전용카드와 영웅 능력이 있습니다. 만약 1번에서 선택한 컨셉이 전용카드가 들어간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직업을 잘 선택하면 더 좋은 덱을 짤 수 있습니다. 덱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고를 수도 있고 덱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고를 수도 있습니다.
영웅을 잘못 고를 경우에는 덱의 장점이 살지 못하거나 단점이 너무 두드러져서 게임을 풀어나가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웅은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컨셉에 필수적인 카드들을 넣어봅니다. 이러한 카드들로만 30장이 가득 찬다면 그 덱을 잘 굴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럴 때에는 정말 그 컨셉에 필수적인 카드인지 혹은 커버해야할 단점이 없는지 눈가늠을 해보셔야 합니다. 괜찮다 싶으시면 다음스탭을 건너뛰시고 바로 덱을 직접 돌려보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현재 넣어놓은 카드들 중에 뺄 카드를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필수적인 카드들을 넣은 이후에는 그 다음 순위의 카드들을 넣어봅시다. 바로 컨셉에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해당 컨셉을 더 강력하게 해주는 카드들입니다. 예를 들면 한방콤보를 모으는 덱의 경우에는 드로우에 필요한 카드들, 필드를 점령하면서 머릿수를 늘려야 한다면 다중소환능력이 있는 하수인들과 필드이득을 보는데 좋은 카드들, 이러한 카드들을 넣음으로서 덱의 화력이 강화됩니다.
▲ 머릿수가 많아지는 하수인들, 이런 하수인들과 연계할만한 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4. 덱의 단점을 커버해줄 카드를 넣어봅니다.
이전 스탭에서 덱의 컨셉을 더 강력하게 하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스탭에서는 단점을 커버해야 할 차례입니다. 자신의 컨셉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 또한 노련미가 있어야 쉽지만 어느정도 먼저 고민해 볼 만 합니다. 자신의 덱이 후반지향형이라 초반에 약할것 같으면 초반에 버텨줄 하수인카드들을, 후반까지 끌려간다면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면 후반용 한방카드를 넣어줍니다.
또한 이번 스탭에서는 지금까지 자신의 덱의 마나커브를 한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덱 이름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현재 자신의 덱의 마나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분포는 2,3마나에서 피크를 찍고 점점 내려가는 모양의 분포이지만 이것은 덱의 컨셉에 따라서 크게 변하는 부분입니다. 항상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카드들의 마나분포를 본다면 어느 타이밍에 약점이 생길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 덱이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마나분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덱의 하수인/비하수인 비율을 세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세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마나분포와 함께 고려하여 보셔야 합니다. 이 또한 컨셉에 따라서 하수인/비하수인 비율이 크게 다를 가능성이 있지만 20/10 에서 15/15 정도의 분포가 적당합니다.
허나 이 비율은 필드싸움에 중점을 두는 일반적인 덱의 경우입니다. 극도로 필드이득을 보면서 게임을 밀어붙이는 유러피안 도적등의 대회입상덱의 경우에는 마법카드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저코하수인 중심의 흑마덱의 경우에는 마나비율조차 다릅니다. 정 반대의 경우로 법사슈팅덱은 마법이 하수인보다 많기도 합니다. 현재 자신의 덱에 어떠한 마나분포와 하수인/비하수인 비율로 어떠한 마나커브를 만들고 덱을 매끄럽게 굴러가게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만든 덱을 다른사람과 대전을 하며 시험해볼 차례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초반에 연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패배를 하더라도 무엇때문에 패배를 당했으며 어떠한 상황이 주요했는지를 기억하면서 게임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현질을 많이해서, 상대패가 잘 풀려서 졋다고 생각하는 것은 덱 튜닝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자신이 이 타이밍에 어떠한 카드가 있었다면 이득을 볼수 있었는지, 어떤 카드가 의미없이 쓰였는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몇판 해보고 문제점이 명확해지면 다음 스텝으로 갑니다.
문제가 있던 카드, 핸드순환을 막거나 너무 타이밍이 안나온다거나 하던 카드를 뺍니다. 그리고 있었으면 했던 아쉬웠던 카드를 넣음으로서 덱을 수정해 나갑니다. 그리고 수정을 다 했다면 다시 5번 스탭으로 돌아가서 덱을 굴려봅니다. 이러한 수정과 대전을 반복하면서 덱을 완성합니다.
덱이 잘 굴러가고 어느정도 승률이 나온다면, 가장 큰 기준은 자신의 만족입니다만, 해당덱을 완성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혀 안되겠다 싶으면 해당 컨셉을 포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애증의 공허괴물.. 이놈으로 덱을 짜보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