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작업을 모두 마친 어느날 정조가 다산 정약용(1762~1836)을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7년 동안(1789~1795) 8읍(수원·광주·용인·과천·진위·시흥·안산·남양)에서 현륭원에 심은 나무의 장부가 수레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릴 정도1인데, 그 공로는 누가 더 많으며, 나무의 숫자는 얼마인지 아직도 명백하지 않으니 1권이 넘지 않은 범위에서 네가 명백하게 정리하라.



다산 역시 젊은 시절 도박을 즐겨서 투전(鬪牋)과 골패(骨牌)를 연구 대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을 보면 진주 촉석루에서 기생들과 쌍륙(雙六) 판을 벌여 3000전을 땄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조.. 생각보다 양아치였네.... 조선시대에 저걸 1권으로 만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