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이라는 방식을 처음으로 생겨나게 만들었던 텍스트 머드부터 시작해서

그래픽 방식을 최초로 실현시킨 울티마 온라인...

  

 

                                     

                                                 - 울티마 온라인 -

 

 

 

이 게임이 쿼터뷰 방식이었다는걸 생각해볼때, 지금의 로스트 아크는 과거 영광의 시대로 회귀하는

새로운 시작점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이후에 실제 월드맵 자체를 3차원 입체환경으로 플레이 할수있는 에버퀘스트,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이

출시됨에 따라, 그당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전략 시리즈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의 MMO 화를 발표, 엔씨도 리니지2 를 언리얼 엔진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발표...

  

본격적인 대작 MMORPG 들의 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됩니다.

 

                                     

                                      -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

 

 

 

리니지2 에 크게 영향을 받은 국내 게임제작 업체들은

 

환상적인 오프닝 CG 트레일러를 선보였던 CCR의 'RF 온라인'

우리가 한게임이라고 부르는 NHN 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아크로드' 를 시작으로

 

웹젠의 '썬 온라인', 넥슨의 '제라 온라인', 한빛 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가

줄줄이 대작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 RF 온라인 시네마틱 트레일러 -

 

 

 

하지만 죄다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고, 엔씨의 리니지2 만이 패치때마다 엄청난 퀄러티의

CG 영상을 크로니클이라는 시리즈로 내놓으면서 갈수록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국내 MMORPG 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자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최고의 게임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MMO 왕좌의 자리를 완전히 굳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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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MMORPG 라는 장르의 최고의 리즈시절이었다고 할수가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현거래 문제로 사회적인 인식이 안좋았던 엔씨의 리니지2 만이 국내 개발 작품으로서는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할수있는 타이틀이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리니지 방식을 혐오하던

사람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으면서 아직까지도 생존해있는 유일한 외산 MMO 게임이죠.

 

MMO 장르의 리즈시절에, 국내 서비스에 도전했다가 참패한 외산 대작 MMO 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알려진 '반지의 제왕 온라인',

도시를 직접 건설할수 있는 획기적인 개념을 내세운 '쉐도우 베인',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만들었던 개발사 미씩에서 차기작으로 발표한 '워해머 온라인',

수많은 실패를 거듭해온 외산 MMO 게임들중 마지막을 장식한 '리프트 온라인'

 

 

 

 

 

리니지2 의 인기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건, 와우의 장점들을 조작방법까지 벤치마킹해서 개발한

'아이온' 이 출시되고 나서였죠. 국내 개발 MMO 작품으로서는 유일하게 리니지라는 이름을 벗어나서

역대급의 성공을 이루어낸 타이틀입니다.

 

아이온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이때부터 소위 '양산형 mmo' 의 개발이 본격화 되었죠.

일본식 RPG 그래픽에, 캐쥬얼 mmo 라고 부르는 것들이었습니다.

 

무수하게 쏟아지는 양산형 MMO들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라며 발표되기 시작한 대작 MMO 들의 러쉬가 시작됩니다.

 

엔씨의 김택진과 함께 리니지1 으로 국내 MMO 게임성공 신화를 이룩했던 송재경의 '아키에이지',

10년이라는 개발기간동안 '네드(N.E.D)' 에서 이름을 바꾼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에이지 오브 코난' 을 서비스했던 네오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MMO '블레스',

액션성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C9 의 김대일PD 가 따로 회사를 설립해서 개발한 '검은사막'

 

결과적으로는 모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로스트 아크가 유일한 희망이 되어버린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3차원의 입체적 환경이라는 신기술이 결국 종말을 맞이하며 과거 울티마 온라인 시절의 쿼터뷰로

회귀하게 되어버린 아이러니 라고도 할수가 있는데,

 

'드래곤 라자 온라인' 이라는 쿼터뷰형 mmo 게임이 그당시에 상당히 재미있었던 기억을 되돌아보면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이 게임의 재미를 오히려 떨어뜨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로스트 아크가 MMORPG 장르의 새로운 불씨를 살려낼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