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내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가는 유저들





마영전이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그 시간동안 마영전과 함께 울고 웃은 수많은 유저들이 있었지요.


그 많은 유저들 중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유저분이 한분 있습니다.


그는 근육질의 마초 캐릭터 '카록'들만 가입할 수 있는 '흑형레인저'길드의 길드 마스터로
카록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있는 '흑형일호기'님입니다.


최근 그는 길드원들과 함께 독특한 레이드 영상을 제작하여
인벤 뿐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많은 마영전 유저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남, 미녀들이 가득한 마영전의 세계에서 근육질 마초남 '카록'을 플레이하며
자신들만의 재미를 찾아가는 '흑형레인저'길드.


그래서 마영전 인벤이 '흑형레인저' 길드원들과 길드 마스터 '흑형일호기'님을 만나
그들이 마영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캠프 파이어에 모인 수많은 카록들!!





'흑형레인저' 길드원과 길드 마스터 '흑형일호기'






안녕하세요. 흑형일호기 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인벤 가족 여러분!
저는 카록들이 가득한 흑형레인저 길드의 길드 마스터!! 흑형일호기입니다.


현재 '흑형레인저' 길드는 카록 캐릭터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길드로
길드원 100명 중 부캐릭터를 제외하고도 90명의 유저들이 있는 즐겁고 활발한 길드입니다!





현재 플레이중인 캐릭터의 직업과 레벨은? 다른 캐릭터도 키우고 계신가요?




주 캐릭터는 당연히 카록이구요. 현재 60레벨입니다.
카록을 키우기 전에 이비를 51레벨까지 육성했었는데, 지금은 카록이 추월해버렸지요.


부 캐릭터로 레벨 6짜리 피오나가 있습니다.



▲ 카록 길드 '흑형레인저'의 길드 마스터인 '흑형일호기'님





카록 길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카록이 맨 처음 업데이트 된 날인 12월 14일이었습니다.


재미삼아서 '흑형일호기'라는 닉네임을 만들고 인터넷 상에서 '흑형이호기 만드실 분!'이라고 광고했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충동적으로 만들게 된 길드가 바로 이 '흑형레인저'입니다. ㅎㅎ





당시에는 규모가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셨겠네요.




그렇죠. 처음에는 길드가 만들어지고 나서도 금방 분위기가 식어서
길드원 10명 내외에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가면 갈수록 저 혼자만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때부터 길드원들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카록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카록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남자다운 호쾌함과 커다란 양손 무기가 매력이겠지요.
그리고 한방한방이 강해서 전투를 하면 스트레스가 팍팍 풀립니다. ㅎ


제가 원래 양손 무기 캐릭터를 선호해서 처음에도 낫을 사용하는 이비를 플레이했는데
카록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방치되어져 버렸네요.





양손 무기가 카록의 매력 중 하나라고 하셨는데, 그럼 2차 무기로 나왔으면 하는 무기가 있나요?




사실, 지금은 카록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너클이나 글러브 같이
주먹에 장착하는 무기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에요.


하지만 이 외에 다른 무기가 나온다면
개인적으로는 양손대검이나 놀 해머가드 같은 큰 해머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 호쾌한 한방한방이 역시 카록의 매력! [이미지 출처 :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카록 캐릭터를 키우시면서 힘들었던 애로사항이 있었나요?




충격흡수 스킬을 배우기 전에 피해다니는 것이 힘들었어요.
카록 캐릭터가 워낙 크다보니 다른 캐릭터들은 안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맞을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충격흡수를 배우고 나서는 육성하는데 별 지장은 없었어요.
왠만한 레이드는 모두 솔로 플레이로 클리어하며 레벨 업을 했으니까요.^^





말씀하셨던 카록의 주력 스킬 '충격 흡수'가 최근에 테스트서버에서 하향되었는데요.
길드원들 반응이 많이 안좋았었겠네요.




패치되고 처음 게임에 접속했을 때는 모두들 낙담하고 있으시더군요. ㅎ


하지만 지금은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차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카록이 약간 오버 밸런스였던 것 같아요.




▲ 진정 게임을 즐긴다는 생각이 드는 흑형레인저 길드






최근 길드원들과 독특한 컨셉의 레이드 영상을 찍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누구의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하신건가요?




음, 그것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된 일이었어요.


평소처럼 캠프 파이어에서 길드원들이 심심해서 모여있었는데
'우리 한번 무기를 빼고 하얀 폭군 레이드를 가보자!'라는 말이 나왔었죠.


그래서 처음으로 맨손 레이드 전투 영상을 찍게 되었어요.
그러다 점차 스케일이 커지면서 '구르기로 라고데사를 잡는 것'까지 오게 되었네요.^^


[동영상] 하얀폭군 맨손 6인 레이드! - 좌절군


[동영상] 카록 7인 팟 구르기 은둔자! - 좌절군


[동영상] 라고데사 카록 8인 구르기 킬 영상 - 좌절군






앞으로 더 동영상을 찍으실 레이드가 있으신가요?



일단, 동영상을 찍어서 업로드 하기 위해서는 영상 크기가 작아야 쉽기 때문에
고레벨 레이드는 좀 무리일 것 같아요.


왠만하면 빨리 찍어서 시간이 짧아야 용량도 적게 나오니까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레이드는 '블러드 로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예고된 다음 희생자, 블러드로드 [이미지 출처 :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이 올라오고 나서 반응이 좋았는데, 길드 가입 문의도 많아졌겠네요.



예, 하얀 폭군 동영상 이 후로 급격하게 늘어난 듯 합니다.
당시에는 길드원이 40여명이었는데, 한달만에 30여명의 길드원 분들이 가입하신 것 같아요.


하지만 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좀 아쉽긴 합니다. ㅜㅠ





나중에 카록보다 훨씬 더 근육질의 마초 캐릭터가 나오면 키우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런 캐릭터가 나올 확률은 없어 보이지만, 나온다면 한번 키워볼 것 같네요.
남자라면 역시 남자다운 캐릭터를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ㅎㅎ





미남, 미녀 캐릭터들 사이에 있는 마초 캐릭터라 외향 꾸미기에 어려운 점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일단, 평상복이 업데이트 안되는 것이 가장 슬픕니다.ㅜㅠ


그리고 카록 장비가 보기보다 노출이 심해서 이너 아머를 살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도 여러가지 아이템을 구입해서 입고 다닙니다. ㅎ





추가되었으면 하는 외향 아이템이 있나요?



흠, 딱히 아이템 추가를 원하는 것은 아니구요.


다른 캐릭터들은 입을 수 있는데 카록만 입지 못하는
'스파이더 로드 세트'나 '라고데사 세트'같은 장비들을 카록도 입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카록도 더 많은 장비를 입을 수 있도록..[이미지 출처 :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길드 마스터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음, 아무래도 초기 컨셉인 카록 전용 길드를 위해서 다른 부캐릭터들을 정리하고
순수 카록들만으로 100명을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더불어 길드원분들의 접속률도 좋아 현재 사용하는 188채널이 카록 세상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어느 순간부터 길드가 점차 커지며 '우리도 길드 채널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해서
188채널에 모이게 되었는데 지금은 188채널의 다른 길드원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이렇게 모여서 놀기도 하구요.
이런 것이 진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 그럼 마지막으로 마영전에 바라는 점과 다른 유저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카록하세요!! 카록!!


그리고 카록 입을 수 있는 장비 좀 늘려주세요. ㅜㅠ



▲ 길마의 단독 샷을 용납할 수 없는 길드원들






인터뷰를 마치며..





인터뷰를 진행하며 '흑형레인저' 길드원 분들에게서 느낀 것은 '넘치는 에너지' 였습니다.
주말 치고는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게임에 들어와 서로 대화를 나누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그 모습에서
스트레스나 불만과 같은 감정은 조금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게임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고 재미를 찾아가는 그 모습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자 또한 '진정한 게이머'들을 만났다는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반복되는 레벨 업과 장비, 재료 구하기에 지쳐가고 있다면,
여러분들도 이렇게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흑형레인저' 길드원 분들과 길드 마스터 '흑형일호기'님께 감사드립니다.








Inven Akii
(Ak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