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아마추어 게임단에서 선수들에게 대리 랭크 게임을 강요한 사실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라이엇 게임즈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사건의 장본인은 바로 몬스터 게이밍. 발단은 이 게임단에 소속되었던 송우재 선수가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 '롤 인벤'에 대리랭크를 강요 당한 사실을 기고하며 시작되었다. 송 선수에 따르면 몬스터 게이밍은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는 미성년자 선수를 모집한 후, 연습은 시키지 않고 대리 랭크 작업을 강요했다는 것. 또한, 이를 거부하면 회유를 비롯하여 각종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송우재 선수의 글 이후 같은 팀에 소속 되어 있던 선수들이 속속 추가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건이 확산 되었고, 글의 내용 중에는 몬스터 게이밍 감독이 게임사(라이엇게임즈)와 합의가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 되었기에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해명이 불가피 했던 것. 다음은 이번 사건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입장이다.


소환사 여러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특정 아마추어 게임단의 대리 게임 의혹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특정 아마추어 게임단이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대리 게임 행의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했다거나 이를 당사가 묵인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하여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라이엇 게임즈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리 게임을 용인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소환사 여러분께 피해를 주고 있는 대리 게임을 차단하기 위하여 대리게임을 이용한 이용자 및 제공자 모두에게 정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각 개별 대리 게임 제공자와 연락을 취하여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사는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던 운영자 분에게 폐쇄를 권고 하였으며, 더 이상 대리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해당 운영자 분은 이와 별개로 아마추어 게임단을 만들고 싶고, 이 경우 대리 게임을 하거나 기존에 대리 게임을 한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에 대해서도 당사는 대리 게임 사이트 전력이 향후 게임단 운영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운영자 분이 실제로 게임단을 만들고, 이에 소속된 선수들이 대리 게임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점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당 아마추어 게임단이 라이엇 게임즈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거나, 라이엇 게임즈 법무팀이 게임단의 대리 게임 행위를 용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대리 게임은 민, 형사상의 법률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과 동시에 건전한 게임 플레이를 저해 하는 행위이므로, 당사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당사의 명확한 방침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이나 예외는 없습니다.

이번 아마추어 게임단의 대리 게임 의혹에 대해 신중한 조사를 통해 대리 게임 여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 및 관련자 모두 당사 정책에 의거하여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1차 적발 시 30일 계정 이용 제한, 2차 적발 시 영구 계정 이용 제한 및 e-sports 대회 출전 제재)
다만, 소환사 여러분의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리 게임 참여 정도와 타인의 강압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하여 조치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대리 게임과 연관된 선수 뿐 아니라 관계자 또한 당사에서 개최하는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e스포츠 협회, 온게임넷, 나이스게임 TV 등 대회 운영 주체들과 협의하여 규정을 강화할 것입니다.

당사는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