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대표

라이엇게임즈가 5억원 규모의 사회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한국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 및 청소년 문화유산 교육 협력, 문화재지킴이 봉사활동 등에 공동의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라이엇게임즈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한 6개월간의 판매금액 전액에 회사측의 기부금을 보태 총 5억원을 사회환원기금으로 내놨다.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2년 동안 문화재청과 함께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간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행차 유물 보존처리, 국립고궁박물관람 편의시설 및 교육장소 조성, 청소년 문화체험 교육, 문화유산 보존 기금(환수·긴급 유물 구입) 조성, 문화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 등이다.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하는 국립고궁박물관 유물보존 사업


왕실 유물에 대한 보존 처리는 2014년까지 약 2년의 가간을 목표로 하며, 국립고궁박물관의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은 8월 1일, 박물관 재개관 시점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 문화재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에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대표는 "한국 문화유산은 전세계인이 함께 관심을 갖고 보호할 만한 훌륭한 인류의 유산이며, 이번 문화재청과의 제휴로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해 엄청난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플레이어들께 다시한번 감사하고,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에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질의응답시간에 진행된 내용 전문이다.

Q. 총 5억원의 기금을 마련하여 후원을 하게 되었는데 이 후에도 계속 사회 환원을 하실 계획인가?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대표 :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회 환원 활동을 할 것이다. 그 환원 활동이 기부가 될 수도 있고 참여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해서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Q. 이번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이 문화재청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국립 고궁 박물관 정종수 관장 : 5억은 결코 적지 않은 큰 자금이다. 물론 문화재청 전체 예산으로 생각을 한다면 그렇게 큰 액수가 아닐 수 도 있지만 이번 후원은 기업이 한국 문화에 투자를 한다는 차원에서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단 액수에 신경쓰지 않고 정말 귀중한 후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후원이 이어진다면 문화산업에 지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박물관 및 전통 문화 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후원은 지속적인 문화 사업 발전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사회 환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어떤 계기로 문화재에 후원을 하기로 계획하게 되었는지?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대표 : 신 챔피언 아리를 출시했을 때도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사실 후원을 하려면 여러 가지 다른 분야로 후원을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아리라는 챔피언은 한국적인 특징이 많이 녹아있는 챔피언이다. 그만큼 아리를 통해 전 세계의 게이머들과 한국에 대한 문화와 유산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했다. 전세계의 게이머 뿐만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많은 젊은 유저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것을 소개하고 싶었다.

Q.외국계 게임사들은 사회 환원에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것 같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대표: 어떤 게임사던 모두 훌륭한 게임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른 게임 회사와 마찬가지로 라이엇 게임즈는 언제나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다른 회사들과 협력해서 계속해서 사회 환원 및 운영에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문화재청과는 언제부터 협약을 약속하게 되셨는지?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대표 : 작년 9월 기자회견부터 마크 메릴 CEO 등 이사진과 논의 후 계획한 것으로 본사의 이사진들도 모두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진행하게 되었다.

지금도 본사에서는 이렇게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에 기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문화 발전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과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