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여러분.

 

계절의 순리에 따라 찾아온 싱그러운 봄 기운은, 고지식할 정도로 질서와 정의를 추구하는 데마시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기운이 넘치는 봄에는, 전설의 리그가 아닌 다른 스포츠 리그 역시 하나 둘씩 시작되고
데마시아의 용맹한 챔피언들 역시 리그 일정이 없는 날에는 스포츠를 관람하기도 합니다.

 

세상에! 경기 시작 시간은 아직 한참 남았는데 자르반 4세 왕세자가 직접 행차했군요! 아니, 저게 누구죠? 평소에는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어둠 사냥꾼 베인에... 저길 보세요! 발로란 대륙 최고의 인기 아티스트, 현의 명인 소나까지! 그 외에도 데마시아의 챔피언이 전부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군요! 오늘은 대체 무슨 날인가요?

 

아아, 응원석을 보니 의문이 풀리는군요.
때로는 적국의 심층부까지 깊숙히 침투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을 가진 데마시아의 빛의 마법사 럭산나 크라운가드 양이 모처럼 갑옷과 무기를 내려놓고
친오빠인 가렌 크라운가드가 소속된 인기 팀을 응원하러 오는 날이 바로 오늘이었군요.
갑옷을 벗고 발랄한 응원복을 입으니 마치 딴 사람같은 모습입니다. 아니, 럭산나 양의 어린 나이를 생각하면 이런 발랄한 모습이 본 모습일지도 모르겠네요.
럭산나 양을 흠모해서 군에 입대하는 신병들이 많다는 주점의 소문이 이제 이해가 갑니다.

 

맙소사! 가렌을 보세요! 그 가렌이 저렇게 해맑게 웃다니! 군대에서는 엄격하기 그지 없는 상관이지만 사석에서는 자상한 오빠라는 럭산나 양의 말이 맞았네요. 활짝 웃는 가렌의 옆엔 특별 체류자 신분으로 데마시아에 머무르고 있는 녹서스의 귀족 카타리나 양의 모습도 보입니다만.. 어째 표정이 좋지가 않습니다.
연습을 게을리하는 것 같지만 저래 뵈도 가렌은 팀의 주축인 4번 타자로써 데마시아의 팬들 사이에는 "프렐요드의 아들"이라 불리는 강타자, 트런들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찬양까지 돌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잔디에서 수풀과 같은 효과를 받는지는 몰라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는군요. 오늘은 귀여운 동생의 깜찍한 응원까지 등에 업으니, 상대팀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따사로운 봄볕 아래 생기발랄한 리그 챔피언들처럼, 소환사 여러분께도 봄기운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힘차게! 럭스의 응원을 받고 아직 살짝 남은 겨울의 한기를 힘차게 털어버리세요.

 

 

 

힘차게! 럭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상점에서 당신을 응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GM
Avril Lavigne - Girlfriend with DEMACIA!!

 

directed by Pasha
Illust by 굼랏 (http://blog.naver.com/goomrrat)

 


 

 


리그인벤 에픽작가 팀
파샤 & 굼랏

 


01. Moonwalker Talon 문 워커 탈론
02. Captain Panteon 캡틴 판테온
03. Hollow Visitor Lulu 유령 손님 룰루
04. Generation Ahri 제너레이션 아리
05. Das beer boot Taric 맥주 파티 타릭
06. Battlecast Volibeartron 전투 기계 볼리베어트론
07. VoidStaffel Malzahar 공허 친위대 말자하
08. Cheerful! Lux 힘차게! 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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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게 두어라. 짐의 창이 굶주렸도다 」
「 킨코우 놈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09 & 10
FrozenThrone Jarvan IV & ShadowHunter Zed
혹한의 왕좌 자르반 4세 & 그림자 사냥꾼 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