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가산디지털단지의 벤처타워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순위경기 최강전. 총 12명의 선수들이 접전을 펼친 끝에 원창연(UEFA창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원창연은 6강 2세트 막바지, 상대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3강 풀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같은 클랜 소속인 김건우(UEFA부에노)를 상대로 여유롭게 첫 승을 가져간 뒤 안천복(Volition광마)과 우승을 놓고 접전을 펼친 끝에 앙리를 이용한 2골로 승리를 차지했다.

아래는 우승을 거둔 원창연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피파온라인3 순위경기 최강전 우승 원창연 인터뷰


우승한 소감은?

사실 연습을 많이 못했다. 그렇다보니 연습량이 상당히 부족했는데 경기에서 운이 많이 따라준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나?

경기 전에 상대 선수에게 지겠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오늘 경기 중 위기라고 느낀 적은 없었나?

6강전 2세트 때 피곤해서 벙쪄 있었다.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자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위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자기 팀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무조건 '10 시즌 드록바이다. 나는 다른 선수와는 다르게 크로스 플레이를 많이 한다. 컴퓨터 렉이 좀 심한 편이라 세밀한 플레이를 하기 힘든 탓이다. 그리고 그 크로스 플레이의 중심이 드록바이다.


실제로도 드록바를 가장 좋아하나?

실제로는 존 테리를 가장 좋아한다. 첼시를 응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크로스 플레이가 상당히 어려운데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피파온라인3를 늦게 시작했다. 처음 시작하기 전에 피파온라인3 인벤에서 황학진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크로스 플레이의 기본을 배웠다. 이후 응용 방법들을 추가하면서 나만의 플레이를 만들었다. 선수끼리 교차하는 시점에 공격수 한 명이 수비수 한 명과 거리가 떨어지게 된다. 그 때 슈팅을 하게 되면 정확도가 올라간다. 슈팅은 풀 게이지로 하는 편이다. 풀 게이지로 슈팅을 하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뒤쪽 공간이 열린다. 박스 밖에서는 QA 크로스를 사용하지만, 가까운 거리나 박스 안에서는 A로 크로스를 올리는 편이다.


상금을 받았는데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부모님께 드리고, 여자친구한테 맛있는 것을 살 계획이다. 방송 중에 해설진이 가방을 사는 것으로 이야기를 몰았는데,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것으로 타협했다.(웃음)


내일 클랜 대항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ㅏ?'

아까도 말했다시피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클랜 마스터의 배려로 단체전은 나가지 않는다. 1:1 경기를 나가기 때문에 오늘 경기처럼 준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우승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가 실제 축구와 비슷하고, 실제로 축구를 배웠었기 때문에 게임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로 전략이 많이 노출됐는데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