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5월 6일 [단독] 북한 해커부대(중국 선양서 활동 추정) 국내 네티즌에 '해킹 장사' 링크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리니지' 이용자인 임모(49) 씨가 작년 8월 조선족 브로커를 통해 중국 선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해커부대에 거액을 제공하고 해킹 프로그램 개발을 부탁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임씨가 개발을 의뢰한 프로그램이 '리니지 게임에서 괴물을 자동으로 사냥해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모으는 오토프로그램'으로 알려졌으며, 이 프로그램을 북한 해커부대가 만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부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은 '농협 수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자 게임까지 엮는다.' '온라인 게임과 컴퓨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나 수긍할 소설 같은 내용.'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 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는 해당 기사와 관련, 오토프로그램은 해킹프로그램이 아닌 악성프로그램이고, 리니지는 네트워크 침입 등 해킹을 당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즉,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며, 조선일보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인벤에 전해온 엔씨소프트의 입장



1. 해당 기사

(국내 네티즌이 조선족 브로커를 통해 북한 해커부대에 거액을 주고 온라인게임 해킹 프로그램을 받아와 돈벌이에 이용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 이용자인 임모(49)씨가 작년 8월 조선족 브로커인 김모씨를 통해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해커부대에 거액을 제공하고 해킹 프로그램 개발을 부탁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 (해킹 프로그램의 구체적 사례로 제시되어 있는) 리니지 '오토(auto)프로그램'은 ‘해킹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회사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에 무단 침입 혹은 침투를 하지 않고 단순히 게임 프로그램을 역공학(reverse engineering, 逆工學)적으로 분석해서 게임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불과합니다.



2. 해당 기사

(리니지는 누적 가입 회원만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이다. 일부 이용자들이 해킹으로 다른 사람의 무기 같은 아이템을 훔치거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게임머니를 현금 거래하는 등 부작용도 많다.)


▶ 리니지 일부 이용자들이 해킹을 했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리지니 게임은 네트워크 침입/침투 행위 등 해킹을 당한 사실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