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8일 22:00. 한통의 제보가 리니지인벤의 문을 두드렸다.
제보자는 임진공성전에서 자주 등장했던 BJ혁이. 그가 제보한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 PK 카운트 초기화 - 제보자: BJ혁이

이번에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로 추가된 통계창.
그 통계창에 있는 초기화 버튼으로 PK 카운트를 초기화할 수 있다.
이제는 굳이 캐릭터 사망이나 속죄의 신녀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옥행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 PK 카운트와 패널티?

Normal Zone에서 카오틱 성향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를 사망시킬 경우, 실질적인 PK(Player Killing)로 간주하여 PK 카운트가 1씩 올라간다. 단, 32767 의 성향을 가진 캐릭터가 동일한 행위를 했을 경우


PK 카운트는 올라가지 않는다. 이는 평소의 선행에 비해 순간적인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PK에 대한 배려이다. PK카운트가 100이 되면 지옥으로 소환되어 정해진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른 캐릭터를 일반 지역에서 사망시켜 PK 카운트가 변경될 경우, 현실 시간 24시간 동안 마을 및 필드에 위치한 경비병 NPC의 공격을 받게 된다. 또한 일부 NPC와 거래를 할 수 없으며, 다른 캐릭터에게 공격받아도 공격자가 보라 상태로 변하지 않는다.


PK 카운트가 50 이상인 캐릭터가 성향치를 30,000 이상으로 쌓은 상태에서 속죄의 신녀에게 속죄하면 성향치가 29500 감소하며 PK 카운트가 5 감소한다. 속죄의 신녀는 각 마을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 본인의 PK 카운트를 확인하려면 채팅 창에 ‘/CHECKPK’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 출처: 리니지 파워북



물론 필드 전투를 치르는 혈맹이나 막피가 아니고서야 일반 중립유저들은 지옥 탐방 목적이 아닌 이상.
PK 카운트가 위협적으로 상승하거나 따로 관리할 정도로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1주일 내내 필드에서 전투를 치르고 일요일은 공성전을 치르는 전투 혈맹들의 경우에는 획기적인 것.
지옥을 다녀온다고 해서 PK횟수가 완전히 초기화되는 것은 아니므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투 중 지옥으로
끌려가는 불상사가 일어나곤 한다. 그런데! 이제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이러한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 기자는 말하는 섬의 무인 사냥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 카오틱 성향으로 진화 중! 퍼스트 블러드! 말하는 섬에서 무인 사냥하면 바닥 보는거에요. ]




지옥행 열차 티켓이여~ 이제는 안녕! PK카운트 초기화 실험!




[ PK 카운트 5. 풀 카오가 되어버린 달인. 언젠가 이렇게 빨간 이름표를 달고 싶었어! ]

실험하려면 직접 카오가 되어야 하는데… 기자 신분에 길가는 유저와 죽자사자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막상 전투를 하기에도 군주가 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그래서 우리 신규 유저들의 첫 시작점이자
모든 리니지 유저들이 꿈을 안고 시작하는 지역. 말하는 섬으로 달려가 중국산 무인 사냥꾼들을 처치해 카오가 되었다.


이제 PK 카운트를 초기화해볼 시간! 얼마 전 추가된 통계창 인터페이스를 열고 'Reset' 버튼을 눌러 보자!




[ Reset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통계창을 초기화 시킬 수 있다. ]

[ 초기화 후 PK 카운트 확인 결과값. 난 이제 자유인이다! 지옥이여 안녕! ]

위의 사진과 같이 통계창을 초기화시키면 PK 카운트까지 초기화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 게임상 출력의 문제인 것은 아닐까? 출력상으로만 초기화되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누적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PK 카운트가 초기화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홈페이지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 캐릭터 정보'를 통해 PK 카운트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다.





[ 공식 홈페이지 '내 캐릭터 정보'를 통해 확인한 PK횟수의 변화. ]

최종적으로 웹상의 변화까지 확인해 본 결과.
PK 카운트는 통계창의 'Reset' 버튼으로 초기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상황을 보았을 때 이가 의도한 것으로 '지옥 이동'에 대한 제약을 없애기 위함인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업데이트 상의 버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이 방법을 통해 혈맹 간 전투에서
'지옥'에 대한 부담이나 '제약'이 없어졌다는 것을 최근 한창 혈맹 전투 중인 BJ혁이를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는 진정 '지옥'에 대한 유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었을까?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공지나 추가 패치를 통한 게임사의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험 후기. 카오가 된 달인의 처절한 몸부림.


[ 실험이 끝나기 무섭게 '속죄의 성서'로 속죄 중. 이벤트 중에 죽고 싶진 않다고! ]


[ 속죄를 마치고 이벤트 지역과 마을에 들어서자! 경비병의 화살이 날아온다! 왜?! ]


[ 내일까지… 말하는 섬 이벤트는 물건너 갔어. 타이탄의 벨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


▣ 오늘의 교훈!

금화는 너희의 죄를 가릴 수 있지만, 너희 안의 죄를 씻을 순 없다.
 - 속죄의 성서를 사용한 달인을 추격하며 … 말하는 섬 경비 대장.






※ 열린 마음으로 어디든지 찾아가는 리니지 인벤 Dali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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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