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일. 48주차 12월의 첫 임진공성전.

드디어 임진공성전 최종장인 12월에 돌입했다.

 

 

기자의 신분으로 한 세력에 소속되어 전장에서 누군가와 맞설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상 기자의 캐릭터가 성혈이나 반왕에 어울릴 레벨이나 장비 수준도 미치지 못해

리니지의 공성전은 기자와 너무나도 거리가 먼 컨텐츠였다.

 

 

하지만 매주 독자들에게 공성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작년부터 묻고 물으며 시작해

올해 초 임진년을 시작으로 임진공성전을 기획. 어느덧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초기 전투 중인 성이 어느 성인지도 모를뿐더러 대체 공격하는 측은 어디인지

방어하고 있는 측은 어디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누구와 누가 동맹인지

그리고 취재하러 간 서버의 세력 구도는 또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해 헤맸던 날들.

 

 

언제나 친절하게 답변해주고 아무것도 모르는 길 잃은 아이처럼 방황하던 기자에게

친절하게 성의 구조부터 세력 구도까지 알려주었던 중계 BJ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은 외성문이나 수호탑 지역 구조만 봐더 어느 성인지 알 정도로 공성전에 대해

빠삭해졌지만, 여전히 새로운 서버를 찾을 때면 세력구도나 전투 상황을 알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서버를 찾을 때면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찾아오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그동안 전했던 바포메트와 파아그리오 서버 외에 인벤가족 키라님이

요청해주신 세바스챤 서버 공성전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새로운 반왕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는 세바스챤 서버.

그리고 여전히 그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바포메트와 파아그리오 서버.

 

 

과연 12월 첫 공성전의 승리자는 누가 되었을지.

임진공성전 제48장.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연합전선. 과거로의 회기? - 바포메트 서버 공성전.

 

 

2주 전 정개철 연합의 런/메롱/삼국연합 가입으로 전성 통일을 이룬 뒤,

지난주 똘끼/히어로연합의 역습으로 오크 성을 탈환.

 

 

런혈맹은 켄트 성을 동맹에게 내주고 오크 성을 차지하려 했으나

똘끼/히어로연합에 막혀 갈 곳을 잃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아온 공성전장. 지난주 오크 성을 잃은 런 혈맹의 분노로 초반부터

오크 성의 집중포화가 예상되었고, 똘끼/히어로연합 또한 그나마 수서에 유리한 오크 성을

필사적으로 방어할 거라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그들은 오크 성을 버렸다.

 

 

병력 차의 열세로 수성에 전력을 다 쏟아부어도 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똘끼/히어로는

공성전 초반부터 오크 성을 비우고 마을에서 병력을 모아 천우의 켄트 성으로 진격했던 것.

 

 

오크 성 재탈환에 혈안이 되어있던 런/메롱/삼국연합은 이들의 역습에 허가 찔려,

켄트 성 수성진은 모래 성처럼 무너져내려 똘끼/히어로는 공성전 초반 켄트 성을 점령했다.

 

 

 

 

          [ 켄트 성을 차지한 똘끼/히어로연합. 그리고 재탈환을 위해 공격 중인 런혈맹. ]

 

 

똘끼/히어로연합이 켄트 성으로 우회한 덕분에 런 혈맹은 원래 본거지였던

오크 성을 별다른 전투 없이 차지했지만, 연합의 성이었던 켄트를 내주게 되었다.

 

 

그렇게 켄트 성과 오크 성이 오래전 주인들에게 돌아간 뒤,

전장의 상황은 장기적인 소모전만 계속되고 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찾긴 어려웠다.

 

 


            [ 21시 35분. 켄트 성 외각 지역에서 전투 중인 메롱혈맹의 모습. - BJ 메롱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공성전 종료 10분 전. 전장의 모든 전투는 거의 다 종료되고 있었고,

결과는 오크 성과 켄트 성의 주인이 뒤바뀐 채 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

 

 

그런데 이때 메롱혈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보였다. 공성전 종료 5분 전 어딘가를 노리려던 것.

연합에 속해있던 메롱혈맹. 그들이 순찰간 성은 다름 아닌 오크 성이었다.

 

 

 


                   [ 21시 52분. 오크 성을 정찰하는 중인 메롱혈맹의 모습. - BJ메롱 ]  

 

 

오크 성이라 함은 연합 내 런혈맹이 차지하고 있던 성이 아니던가?

아무리 이익을 목적으로 한 동맹이라고는 하나 이 공격은 동맹의 고리를 끊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설마 했던 메롱연합의 공격 신호가 떨어지며 종료 5분 전 오크 성 전투가 시작되었다.

 

 

 


       [ 21시 57분. 런혈맹이 수성 중인 오크 성을 공격 중인 메롱혈맹의 모습. - BJ메롱 ]

 

 

평소 필드에서는 적으로 지내지만 공성전 시간만큼은 동맹이 되었던 바포메트의 연합 구조.

최근 연합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나눠야 하는 세금도 더 늘어났고,

그렇게 점점 커지다 보면 각 혈맹에 돌아가는 수익금이 적어지기 마련이었다.

 

 

그게 이유인진 확실하지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포메트에 영원한 동맹은 없다는 것.

메롱혈맹의 막판 급습이 시작되고 런혈맹의 수성진은 조금씩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수성진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을 벌리려는 자와 막아내려는 자.

틈과 틈 사이의 전투는 매우 치열했으나, 수성진 균열에 빠르게 대처한 런혈맹은

메롱혈맹의 마지막 급습을 무사히 막아낼 수 있었다.

 

 


▲ 2012년 12월 2일. 바포메트 서버 공성전 결과.

 

 

결국, 이날 런혈맹은 오크 성을 점령할 수 있었고, 똘끼/히어로연합은 켄트 성을

삼국혈맹은 윈다우드를 지켜내면서 과거 3파전의 형세로 결과가 돌아왔다.

 

 

정개철연합의 합류로 런/메롱/삼국연합의 더욱 커지면서 위기를 맞았던 히어로/똘끼연합.

하지만 기존 연합도 내부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바포메트 서버의 전세 구도.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주를 기대해 보도록 하자!

 

 

 

 

임진공성전의 마지막 반왕! - 세바스챤 서버 공성전.

 

 

얼마 전 기자에게 날아온 제보 쪽지 한 통.

그것은 바로 세바스챤 서버에서 총군연합에 맞서 반왕이 일어났다는 소식이었다.

 

 

최근 파아그리오 서버의 반왕 이후 오랜만에 찾아온 다른 서버의 반왕 소식.

상대 측은 파아그리오 서버와 와 마찬가지로 총군연합이었고,

파아그리오와 다른 점은 아직 반왕의 시작 단계인 터라 열세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

 

 

소식을 듣고 찾아간 세바스챤 서버의 반왕은 예상보다 인원이 많이 모여있었다.

 

 

 


                               [ 세바스챤 서버 반왕연합의 모습 - BJ키라 ]

 

 

상황 파악을 위해 지켜보던 중 세바스챤 서버는 이날 공성전과 동시에 열린 시간의 균열 때문에

공성전이 아닌 필드 전투로 이어졌고, 반왕은 균열 통로를 점거 상대 측을 압박하고 있었다.

 

 

 


                [ 21시 20분. 시간의 균열 내부를 점거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BJ 키라 ]  

 

그렇게 균열 내부에서 상대 측과 밀고 당기는 치열한 전투를 마친 반왕연합은

전투를 마치고 마을에서 정비한 후에 난공불락의 하이네 성으로 병력을 옮겼다.

 

 

아직 주요성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주요 거점이 필요했고,

병력차의 열세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하이네 성이 가장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 21시 37분. 하이네를 공격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 BJ키라 ]

 

 

하지만 괜히 하이네 성이 난공불락의 성이겠는가?

반왕연합은 5시와 11시 방향을 동시에 협공해보았지만, 하이네 수성진을 뚫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공성전 종료 10분 전.

미리 BJ키라가 아덴 성의 외곽으로 이동해 총군연합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종료 7분 전 가용 가능한 전병력을 아덴 성에 투입하면서 최후의 전투를 시작!

 

 

 


   [ 21시 55분. 수호탑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투 중인 반왕연합과 총군연합의 모습. - BJ키라 ]

 

 

BJ키라를 필두로 한 병력이 수호탑 지역의 내부 자리를 선점하면서 위치를 사수한 끝에

공성전 종료 신호가 울리고 아덴 성에서는 반왕연합의 깃발이 세워졌다.

 

 

 


▲ 2012년 12월 02일. 세바스챤 서버 공성전 결과.

 

 

이날 반왕연합은 오크 성, 그리고 최후의 전투에서 아덴 성까지 총 2성을 차지했고,

총군연합은 켄트와 지저, 하이네, 기란 성을 차지. 윈다우드 성은 미확인 먹자 길드가 차지했다.

 

 

아직은 변두리 오크 성과 수성이 불가능한 아덴 성만 차지하고 있지만,

전투의 흐름과 발전 가능성으로 보았을 때 세바스챤 반왕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작된 새로운 불꽃 세바스챤 반왕연합.

과연 이들의 발전은 어디까지 일지.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수 있을지!

 

 

새롭게 찾은 세바스챤 서버의 전투를 관심과 응원 속에 지켜보도록 하자!

 

 

 

 

기란/하이네/지저 주요 거점 통일? - 파아그리오 서버 공성전.

 

 

지난주 하이네 성을 빼앗은 대신 지저 성을 내주게 된 파이그리오의 총군연합.

난공불락의 성을 얻게 되면서 병력 운영에는 득을 보았지만, 지저 성의 세금을 잃게 되었었다.

 

 

이날 전투에서 총군연합이 노렸던 것은 역시나 다름 아닌 지저 성일 터.

지저 성을 차지할 시 기란/하이네/지저까지 주요 거점을 모두 통일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병력 운영뿐만 아니라 군자금까지 모두 갖추게 되는 셈.

 

 

하지만 어디 세상사 쉽게 흘러 가겠는가? 지금까지 리니지의 공성전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의 법칙을 따라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총군연합은 지저 성 탈환을 초반부터 준비했고,

시간의 균열 전투를 통해 상대 측의 병력 분포 및 허점을 파악.

 

 

공성전 후반 별개의 전투조를 지저 성으로 잠입시켜 성 탈환에 성공하게 되었다.

 

 

 


                     [ 21시 34분. 지저 성을 수성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하지만 본격적인 전투는 균열 전투가 종료된 이후 반왕연합의 역습이 시작되는 시점부터였다.

균열 전투가 종료된 시점인 공성전 후반 30분. 반왕연합의 폭풍 같은 역습이 시작되었던 것.

 

 

 


                   [ 21시 36분. 지저 성을 공격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 BJ단이 ]

 

 

총군연합의 반왕의 역습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BJ단이를 필두로 한 후방 지원조를 투입.

상대 측의 전후방 위치를 점거하면서 전투를 유리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결국, 양측의 소모전은 반왕 연합의 공성진 후방이 무너지면서 퇴각.

지저 성 전투는 그렇게 총군연합의 차지로 마무리되었다.

 

 

 


              [ 21시 49분. 반왕연합 공성진의 후방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이제 남은 시간은 단 10분. 총군연합은 지저 성 내에서 재정비하는 한편.

지저 성 탈환에 따른 피해 지역을 찾았고, 그 결과 오크 성을 공격을 받아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용 가능한 병력을 추스르고 빠르게 오크 성으로 진격해 나갔다.

 

 

기란/하이네/지저 성까지 주요 거점을 모두 차지하고 방어까지 성공한 시점에서

남은 시간을 수성에 집중히라라 예상했건만, 총군연합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

 

 

이들의 저돌적인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반왕연합도 마찬가지.

오크 성에 정찰 수준의 병력만 남겨두었던 반왕연합은 총군연합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종료 3분 전 총군연합은 오크 성의 수호탑 지역까지 점거하기에 이르렀다.

 

 

 


    [ 21시 55분. 공성전 종료 3분 전 오크 성 수호탑 지역까지 진입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예상치 못했던 총군연합의 저돌적인 기습에 오크 성은 전투 시작 2분 만에

손쓸 도리도 없이 마무리되었고, 총군연합은  수호탑 지역을 점거함과 동시에 외성문에 수성진을 배치.

 

 

성 탈환 후 다시 몰려 오는 반왕연합의 진입로를 차단하면서 오크 성 탈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 2012년 12월 02일. 파아그리오 서버 공성전 결과.

 

 

이날 총군연합은 기란/하이네/지저 성까지 주요 3거점 통일과 오크 성, 아덴 성을 차지했고,

반왕연합은 윈다우드와 켄트 성만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제는 5:2의 결과로 총군연합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이날 특이했던 점은 반왕의 병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인데,

이날에만 있었던 특수한 상황이었는지 아니면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인지까지 파악할 순 없었다.

 

 

과연 오늘의 결과는 반왕의 기우인지 아니면 불행의 시작일지.

큰 변화를 겪은 파아그리오 서버의 대립구도. 다음 주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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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리니지 인벤) - 이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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