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테스트 서버에 하이파이브 파트3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스템, 퀘스트, 아이템 부분에 대한 변경은 물론이고,
각 직업간 밸런스 조절을 위해 다양한 스킬이 변경/추가 되었다.




▲ 가운데 보이는 드워프 실루엣의 의미는?



업데이트 변경사항 세부 내용 보러 가기 [클릭]


하이파이브 파트1, 2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리니지2 시스템 전체적으로 변경 사항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파트3 업데이트는 특히 새로운 스킬이 추가 되거나 스킬 속성에 큰 변경이 있어서
업데이트 전과 비교해 직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파티플레이에 인기가 없는 직업을 상향시켜주고,
직업간 밸런스를 위해 다른 직업이 가진 것과 같은 성능의 스킬을 추가한 것이 눈에 띈다.
덕분에 지금까지 파티 플레이에서 소외받던 직업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반면, 주력 스킬과 비전서로 배우는 스킬이 기존보다 나쁘게 변경된 직업도 있어
해당 직업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의 걱정이 크다.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 된 하이파이브 파트3 콘텐츠 중,
직업간 밸런싱과 관련해 새로운 스킬을 받은 직업과 주력 스킬이 너프된 직업을 알아보도록 하자.





■ 업데이트로 새로운 스킬을 받은 직업 Best2




하이파이트 파트3 업데이트 돌풍의 핵 '포츈시커' 플레이어들의 반응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포츈시커(바운티헌터)는 오랫동안 염원하던 스위퍼 페스티벌 스킬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단검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검을 장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킬들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 물론 듀얼 대거 마스터리도 추가되었다.



인벤 유저 'OIOFJI'님의 포츈시커 신규 스킬 툴팁 및 스킬 영상 보러 가기 [클릭]


스위퍼 페스티벌 (광역 스위퍼) 스킬의 추가로 파티 몰이 사냥에서
스포일 페스티벌(광역 스포일)을 사용하고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에도
하나씩 일일히 타겟팅을 해서 스위퍼를 해야만 했었던 과거와 달리
스위퍼 페스티벌로 다수의 몬스터에게도 광역 스위퍼가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단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업데이트 내용을 본 유저들은,
화력 상승으로 포츈시커의 파티 플레이 입지가 상승할 것이고,
블레이징 부스트로 상대에게 근접해 붙어 스턴 어택으로 스턴을 걸고
단검으로 무기를 스왑해 백스탭을 사용함으로써 PVP에서도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기자가 테스트 서버에서 베스페르 단검 이도류를 착용한 85레벨 포츈시커에게
(무기 강화나 스킬 강화는 없었다.) 결투장에서 공격을 받아본 결과
블로우 스킬로 로브 계열에게는 3~5000, 중갑 계열에게는 1500~2000대의 데미지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인스턴스킬, 하프킬 옵션이 붙은 스킬들은 사냥에서도 상당한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테스트서버에서 포츈시커를 체험해 본 플레이어들은
단검에 경갑이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단검 계열의 강력함은 빠른 공격 속도, 높은 크리티컬 확률 등이 밑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점들이 모두 단검 계열 직업의 패시브 스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 기쁨과 분노가 엇갈리는 홈페이지 포츈시커 게시판




테스트 서버에서 포츈시커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를 종합해보면,
단검 스킬 추가로 데미지나 사냥 및 PVP 활용도면에서 만족한다는 플레이어가 절반,

경갑과 단검을 장비하고 사냥 및 올림피아드를 경험해보았으나 생각만큼 효율이 좋지 않았고,
오히려 중갑에 장검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았다는 의견이 절반으로
취향과 플레이 성향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고 있었다.




이제는 나도 버저/헤이가 있어요! '둠크라이어/도미네이터' 플레이어들의 반응


이번 업데이트로 둠크라이어(워크라이어)에게는 '챈트 오브 버서커' 스킬이 추가 되었고,
도미네이터(오버로드)에게는 '퓨리 오브 파아그리오' 스킬이 추가 되었다.
이는 각각 하이로펀트(프로핏)의 버서커 스피릿, 헤이스트와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챈트 오브 버서커

파티원의 방어력, 마법저항, 회피가 감소하는 대신
공격력, 마법력, 마법속도, 공격속도, 이동속도가 증가한다.


퓨리 오브 파아그리오

파티 / 혈맹원의 공격 속도를 증가시킨다.



이로써 파티 플레이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버프인 헤이스트와 버서커 중
한가지 스킬만 가지고 있어서 하이로펀트에 비해 파티 플레이에서 소외받던
둠크라이어와 도미네이터의 파티 플레이 시 버퍼로서의 입지가 높아졌다.


또한 주력 공격 스킬인 버닝춉의 무기 제한 옵션이 사라졌다.
때문에 파티 플레이시 여러 무기를 스왑하던 제약에서 벗어나 충분한 화력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티플레이에서는 여전히 하이로펀트의 수요가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특히 도미네이터는 지금껏 헤이스트 스킬이 없어도 고급 공격 속도 향상 물약으로
이를 보완하며 파티에 참여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직업의 특색과 개성을 살려달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도미네이터는 혈맹 버퍼, CP힐러로 인식되기 쉬우나 사실 본래의 역할은 디버퍼이기 때문에
같은 효과의 버프 스킬보다 새로운 디버프 스킬을 추가해달라는 것이다.


반면, 둠크라이어 플레이어들은 도미네이터에게 '퓨리 오브 파아그리오' 스킬을 줌으로써
두 직업의 차이가 거의 없어져 도미네이터의 마이너 버전 버퍼가 된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덧붙여 이러한 의견을 주장하는 둠크라이어 플레이어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둠크라이어에게도 디버프나 혈맹 버프를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왼쪽이 홈페이지 둠크라이어 게시판, 오른쪽이 도미네이터 게시판




결론적으로, 업데이트에 대한 둠크라이어와 도미네이터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힐러에 이어 버퍼나 디버퍼도 개성없이 똑같은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스킬을 이제서야 추가해주는 것 뿐이라는 의견,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스킬보다는 좀 더 효용성 있는 스킬을 추가해달라는 의견 등이 주를 이룬다.




■ 업데이트로 스킬 효과/속성이 변경된 직업 Worst2




주력 공격 스킬이 반토막난 '스펙트럴마스터' 플레이어들의 반응


암흑 속성 공격 스킬인 데스 스파이크의 공격력이 변경되었다.
소울테이커(네크로맨서), 스톰스크리머(스펠하울러)에게도 있는 스킬이지만,
스펙트럴마스터(팬텀서머너)의 데스 스파이크만 너프되어 플레이어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데스 스파이크는 '마력에 추가된 108의 공격력'에서 '마력에 추가된 65의 공격력'으로
공격력이 기존의 60%로 감소되었다.


게다가 최초 공지에서는 기존 공격력의 80%로 감소한다고 쓰여 있었지만,
실제 적용은 60%로 감소된 것으로 확인되어 더욱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현재는 공격력이 감소되었다.' 라고 수정 된 상태)



▲ 스펙트럴마스터 게시판은 항의 게시물로 가득하다



다른 소환사에게는 없는 공격 마법 스킬인데 그 공격력도 위저드급과 동일하게 너무 강력했으니
지금의 변경이 정상적인 수정이라고 주장하는 의견과,
공격력을 절반 가까이 너프시킨 것은 밸런싱으로 보기엔 과하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스펙트럴마스터의 데스 스파이크 변경이 옳다고 주장하는 측의 의견을 살펴보면,

소환사 계열이면서 위저드 계열과 동일한 공격력의 마법 스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오버 파워였고, 이러한 점은 같은 소환사이면서 비슷한 등급의 마법 공격 스킬이 없는
엘리멘탈마스터와 아르카나로드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데스 스파이크 하향에 불만인 플레이어들은,

힐러 계열도 108의 추가 공격력을 갖는 마법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마법 계열로 구분되어 있는 소환사에게도 마법 공격 스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다른 소환사에게도 기존 데스 스파이크와 비슷한 등급의 마법 공격 스킬을 주고,
데스 스파이크의 공격력은 너무 크게 낮추지 않는 선에서 조정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저드 계열로의 전향? '소울하운드' 플레이어들의 반응


소울하운드(소울브레이커)의 스킬들도 많은 점이 변경되었다.
먼저 익스퍼트 캐스팅(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 패시브)의 단계가 추가되었고,
공격용 마법 스킬들의 MP소모량이 20%씩 감소되었으며,
레이피어 마스터리에 세검 착용시 마법 속도가 15% 상승하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때문에 기존에 마법 스킬들은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물리 공격을 주로 하던
소울하운드의 사냥 형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직업 기본 스탯이 근접 딜러에 가까워 마법 공격력도 낮고 시전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데 마법 스킬을 강화해주는 이번 업데이트로
소울하운드 플레이어가 실제로 얻는 혜택은 거의 없다고 말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특히 83레벨에 비전서로 배울 수 있는 '라이트닝 쇼크' 스킬이 가장 크게 변했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소울하운드 플레이어들의 반발이 있다.



▲ 라이트닝 쇼크의 너프에 소울하운드 플레이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라이트닝 쇼크'는 광역 데미지를 주면서 주변의 몬스터들을 9초간 마비상태로 만드는 스킬로
그 위력도 강하지만, 보편적으로 저항을 맞추는 '쇼크'가 아닌 '마비' 스킬이라는 점에서
파티 플레이는 물론 PVP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스킬이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물리 공격이던 라이트닝 쇼크가 마법 스킬 판정을 받게 되어
마법 저항력이 높은 캐스터 계열 직업이 마비에 걸릴 확률이 대폭 감소되었다.


또, 피격 시 바로 마비에 걸리는 기존과 달리 소울테이커의 '앵커' 스킬과 비슷하게
피격 시 1차 효과로 능력치가 감소하고, 일정 시간 후 2차 효과로 마비에 걸리게 변경되었다.



이에 대해 소울하운드 플레이어들은 파티에 참가하기도 힘든 직업을
'라이트닝 쇼크' 스킬 하나만 믿고 83레벨까지 솔로잉으로 육성해왔는데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테스트 서버에서 만나본 소울하운드 플레이어들은 가지고 있던 스킬이 하향된 것이라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반발과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 희비가 엇갈린 업데이트, 이후의 대응이 궁금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된 점을 체험해 보고 테스트 서버 플레이어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새로운 스킬이 추가된 직업들은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있었다.


특히 포츈시커는 지금까지 생산 직업도, 데미지 딜러도 아닌 어중간한 콘셉트의 캐릭터로
지난 7여년을 지내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크게 기뻐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혜택을 얻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직업간 몰개성화가 가속되고 있어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애착과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이름만 다른 동일한 효과의 스킬 추가는 성의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일부 플레이어는 11월 G-star에서 발표된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새로운 직업과 스킬에 대한 반대급부를 늘리기 위해 직업을 계열별로 비슷하게 만드는
물 밑 작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이후 테스트 서버에서의 변경점이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될 때에
추가로 변경될 것인지에 리니지2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