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24시 무인 커피뽑으러 들어갔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걍 아메리카노 한잔 뽑고 계시면서
대뜸 뭐 마실거냐고 물어봄..

앉아계신 아주머니까지 2분이서 3잔 잘못결제해서 1잔 남으니 그냥 마시라고 주겠데,

포장해 가시라니까 싫다 하시고 그럼 저도 걍 아메리카노 마실건데 제가 1,500원 송금해 드린다니,

아주머니께서,

"전에 버스타는데 카드가 안찍혀서 아주 난처했을 때 뒤에 분이 대신 찍어줬는데 그거 갚는거니까 총각도 같은 경우 생기면 그럴때 찍어줘~"

하시더니 그냥 마시라 함..
이런게 선행의 선순환인가?

금액을 떠나서 암튼 한잔 꽁짜로 얻어먹으니 기분 좋으면서도.
곧 옵치 탱커할건데 불안함..

뭐지 몰려오는 이 불안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