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에서 돌아온 T1의 첫 상대는 스프링 정규

시즌 T1에게 1패를 안겼던 HLE였습니다.

많은 팬분들의 기대처럼 게임은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지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오늘은 6/9 T1 vs HLE 경기 밴픽 및 인게임

리뷰 글을 작성했습니다.




1 SET




1) HLE 정글&미드 중심의 밸류 조합

 

티어 높은 정글챔 바이와 시너지가 좋은 아리를

가져오며 메이킹 조합을 완성했고 밸류 좋고

라인전 주도권이 있는 아펠&룰루를 가져옵니다.

 

라인전 주도권이 부족한 HLE이지만, 한타에서 활약하기

좋은 챔피언들을 픽한 만큼 주도권이 확실한

바텀을 중심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려

초반 상체가 약한 타이밍을 넘기며 오브젝트

한타 중심으로 게임을 끌고 나가야 합니다.

 

 

2) T1 상체 교전 중심의 스노우볼링 조합

 

T1은 교전 능력이 뛰어난 상체 조합을 완성시키며

라인 주도권을 갖고 스노우볼링 쥐려고 합니다.

 

바텀의 밴픽이 2페이즈로 넘어가며 부족할 수 있는

주도권과 밸류는 진과 라칸으로 보강합니다.

 

T1은 라인전 주도권을 이용해 스노우볼링을

굴리고 전령을 챙기며 상체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잭스&제이스를 활용한 사이드 운영이 필요하며

한타 난이도가 높지만, 장점인 긴 사거리로

적의 체력을 갉아내며 HLE의 아리&바이

중심의 한타를 억제한다면 오브젝트 한타도

충분히 가능한 조합을 완성합니다.

 

 

1세트 인게임 짧은 리뷰





HLE의 화력이 원딜에게 편중되어 있는 만큼,

T1은 포킹과 CC연계로 아펠이 딜을 하지 못하게

압박해야 했으나 받아치는 능력이 좋은

HLE의 조합을 고려하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AP-AD 딜 밸런스가 무너진 T1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HLE가 웃는 구도였습니다.

 

바이의 바론 스틸로 인해 T1의 스노우볼링이 멈췄고

T1의 미드 2차 타워가 뚫리며 잭스 중심의

사이드 운영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T1은 라칸이 와드를 채우기 위해 귀환했고

제이스와 진은 아이템을 사기 위해

귀환을 시도하는 등 포지셔닝이 뒤쪽으로

몰린 상태였기에 시야를 쉽게 내줘야 했습니다.

 

사거리를 고려하면 일방적인 딜교가 가능한

T1이었지만, 아펠의 피흡을 견제할 수단이 없어

아펠을 견제할 힘이 부족했고 결국 허무하게

바론을 내줘야 했습니다.

 

T1은 게임이 극후반까지 끌리며 25분 이후 잭스 중심의

운영이 나오지 못한 것이 주요 피드백 포인트이며

잘 성장했음에도 챔피언의 한계가 보였던 바텀은

밸류를 채우는 밴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SET




1) T1 라인 주도권을 확보한 밸류 조합

 

블츠를 밴하며 유틸폿을 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T1은 밀리오와 아펠을 픽하며 빠르게

바텀 라인전 주도권과 밸류를 채웁니다.

이후 앞라인을 채워줄 탱커와 더불어

세주아니와 시너지를 발휘 할 잭스를

고르며 탑의 주도권 또한 확보합니다.

 

전판에 비해, 주도권과 밸류를 모두 확보한

T1이기에 사이온의 궁극기를 활용한 바텀 난입,

그라가스의 궁극기 변수를 조심한다면

스노우볼을 굴리기 쉬운 조합이었습니다.

 

 

2) HLE 제리-유미 중심의 밸류 조합

 

HLE는 제리-유미의 독보적인 밸류를 중심으로

앞라인을 보강하며 T1과 비슷한 조합을 완성했으나,

상대적으로 라인전 주도권이 부족해

교전을 통한 변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사이온-그라가스의 교전 변수를 통해 바텀을

성장시키며 제리-유미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 발 빠른 교전 설계를 보여줘야 합니다.

 


2세트 인게임 짧은 리뷰

 

제리에게 1킬을 주었던 T1이지만,

원딜이 죽으며 발생한 사고가 아니었기에

T1의 라인전 주도권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그라가스가 죽으며 기존에도 푸쉬 주도권이 있던

크산테에게 HLE는 미드 라인전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되며 양 사이드 라인 또한

계속해서 압박을 받게 되며 변수를 만들기

어려워질 위기에 쳐합니다.





이후 솔킬을 당하며 픽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

그라가스는 마지막 변수 창출 가능성인 바텀쪽에

뒷텔을 타지만, 이마저도 잭스의 텔포와 맞물리며

실패해 결국, 일방적인 스노우볼링을 당합니다.

 

HLE는 부족한 라인전 주도권에 대한 피드백과

더불어 크산테의 멀티스왑을 잘 활용하는

T1에게 크산테를 내주기 보다 밴하는 밴픽을

준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SET





1) T1 바텀 주도권 중심의 밸류 조합

 

앞선 2세트와 같은 밴을 보여준 T1

아펠-밀리오를 다시 한 번 픽하며 라인전

주도권을 확보했고, 밴 당한 크산테 대신

메이킹이 가능한 미드인 아리를 픽합니다.

 

교전 능력이 뛰어난 정글-미드도 확보하며

스노우볼을 굴릴 기반 또한 탄탄한 T1이지만,

극후반까지 게임이 흐를 경우 제리-유미를

견제할 수단이 부족해 밸류가 밀릴 수 있어,

그라가스를 활용한 변수 창출을 조심하며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합니다.

 

 

 

2) HLE 제리-유미 중심의 밸류 조합

 

HLE는 제리-유미의 독보적인 밸류 및

오른을 픽하며 T1보다 후반 캐리력이

뛰어난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여전히 하체의 라인전 주도권이 부족한 만큼,

교전을 통해 제리를 성장시키며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 가야 했습니다.

 

 

 

3세트 인게임 짧은 리뷰




HLE의 바텀 라인전이 밀리는 것은

예상한 범주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밀리오는 E스킬을 활용해 서폿템으로

40원씩 벌며 평타 딜교를 할 수 있는 반면,

유미는 Q스킬에 의존하며 평타 딜교를 피해야하고

원딜간의 사거리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푸쉬력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앞선 경기에 비해 HLE는 미드 라인전

주도권을 확보한 상태였기에 바텀이 이전만큼

압박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
지만, 뜻하지 않게 사이온이 탑에서

드리블을 하며 바텀의 미니언 손실과

함께 포탑 방패 2개가 긁힙니다.

정글의 위치가 노출되었고 미드가 밀리고

있어 제리가 바텀에 가도 다이브 압박을

받는 상황이긴 했으나 바텀에 빅 웨이브가

쌓인 상황이 아니기에 비에고와 그라가스의

움직임에 따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HLE 바텀이 자리를 비워서 바텀의 균형은 다시 한 번

무너졌고 HLE는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사이드 운영에서 빠르게 교전을 열며

제리를 조금씩 성장시키던 HLE였으나,

이후 인원 배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텀을 커버하려던 그라가스가 상대 매치업을

의식해 탑으로 되돌아갔고 텔포가 없는 오른이

사이온을 마크하게 되며 T1이 바론을 칠 경우

탑의 합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른의 부재로 이니쉬 뿐 아니라 시야를 뚫을

수단조차 없어 HLE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늦게 비에고가

몸을 들이밀었으나, 바론과 정글러 모두

내주게 되며 T1의 스노우볼링에 가속이 붙게 됩니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T1이 승리하며

아펠, 밀리오의 밴픽 우선순위를 끌어올린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뷰 글은 주 1~2회 올라옵니다.

 

* 시즌 11은 각각 미드,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 주요 장면은 LCK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