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 작전지역 S06인근 철혈 알케미스트의 중앙 공장




[일어나는 게 좋을 텐데 지휘관?]
알케미스트가 마이크로 자신이 전리품으로 가지고 온 그리폰의 야전 지휘부안에서 자는 지휘관을 불렀지만, 지휘관은 의자에 묶인채 고개를 떨구고 그대로 있었다.


그리폰의 야전 지휘부는 대체로 쉽게 지어지는 천막과 차량이지만, 그리폰 본부에 지휘관이 월급과 지원금을 받아 만든 방판형 간이 지휘부다.

알케미스트가 가져 올때처럼, 수송헬기로 운반하는데, 이렇게까지 준비한 이유는 지휘관의 지병인 기면증으로 인해 무력화 됬을때 지휘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S02에서 한때 도살자, 엑스큐셔너가 천막을 찢고 들어와 지휘관에게 1대1을 신청했다가 긴급수송된 3제대에 의해 저지 된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겁하다고 말하며 무력화된 엑스큐셔너였지만, 지휘관은 몸이 안좋다며 그렇게 한것으로 알려져있다.


디스트로이어의 유탄까지 막아낸 방탄 지휘부임에도, 알케미스트가 찢고 들어와서, 철혈 헬기로 통째로 가져갈정도로 잠든 지휘관이였기에, 그대로 잡혀 버린 것이다.


[. . .]
'왜 안일어나?'

알케미스트는 생체상태를 보았지만, 뇌파는 수면 상태였다.
그에 반해 심박수는 잠든 것 치곤 빠른 정도. .


"흠. . . 직접 고문을 해야 일어나려나. .?"
'아니지, 오래 오래 가지고 놀아야 하니까, 살아만 있으면되겠지'

알케미스트는 웃으면서 손짓 하자, 인형들이 움직이더니, 방탄형 간이 지휘부에 뚫린 구멍과 환기구 같은 것들을 전부 작게 공기만 통하도록 용접해서 메꾸어 버렸다.



"후후후, 작은 사육장이 되었네."
알케미스트는 만족한듯이 웃었고, 지휘관이 일어날 때까지 그를 고문할 것들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리폰 S09 지휘본부




몇시간 전 404 소대원들로 이루어진 정찰조가 돌아 왔다.


M4A1이 45에게 정찰결과가 어떤지 물었다.



"헬기는 주차된채 파괴되어 있고, 지휘부는 이동식으로 바뀌어서 이동한 흔적이 없어. 9의 탐지기에도 안잡히고.."
"방탄 조각이 있는 걸로 봐선 뜯어서 가져 간거 같은데. . . 다행히도 좋은 장치를 찾았지!"
옴뀨는 주머니를 뒤지더니, 작은 GPS신호기를 꺼냈다.

"그게 뭔데?"
M16은 호기심에 그걸 건내 받고는 유심히 보았다.

그러자 45와 9의 뒤에서G11을 업고 있는 흥국이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9A91는 붉어진 얼굴로 제정신이 아닌듯 보였다.


". . 흥국이 너. .?"
"아, 아니거든?! 내가 사고 친거 아니거든 이녀나!!!"
"9A91가 혼자 영외 이탈 한걸 보고는 잡아왔지. 이걸 들고 있더라고."
얀데레 인형이 아니랄까봐, 9A91가 지휘관의 옷에 설치한 GPS위치를 알려주는 장치였다.

그런데 그걸 같이 구매하는데 도와준건 흥국이였다.


404소대의 대부분이 정보부 소속이였으니, 알고 있는 거래처가 있었으니. .



". . 넌 여기와서 사고치고 앉았냐. . 암튼. 45가 내동생이랑 같이 작전회의 할동안, 군수지원간 전원 복귀 시키자. 지키는 팀, 구조하러 갈 팀으로 나눠서."
"걱정하지 마세요. 전부 다 짰어요. 언니."
M4A1은 준비가 됬다는 듯이 메모를 들어 보였다.



곧 밤이 되기 때문에 저격수와 야간작전에 능통한 인형들이 제대에 배치되고, 권총역시 필수인 상태다.

장비도 아직 레벨이 낮은 인형들에겐 야시경역시 필수다.


여러 준비와 함께, 재배치되어 출전 준비를 한 제대는 넷.


1제대
G11, 45, 9, 나강 리볼버, M14

2제대
HK416, 글록17, M16, 포돌이, 스텐 MKII

3제대
M4 SPOMOD II, 9A91, 콜트 리볼버, 마이크로 우지, 시프카

4제대
M4A1, ST AR-15, WA2000, C96, MP5, OTs-39

나머지 인형들은 수비로서 대기 했다.


WA2000이 1제대가 아닌 4제대인것에 불만을 토로 했지만, 장비를 바꿔도 모의전투실에서 DPS가 후달리자 결국 침울해진채 4제대에 배속되었다.





진입 방식과 경로, 작전 타입에 대한 토론이 끝난후, M4A1이 이끄는 3, 4제대와 UMP45가 이끄는 1, 2제대가 지휘관을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


"45. 그래서 작전 타입은 뭔데? 돌파? 아니면 암살?"
"돌파? 아니, 너희한테 생소하겠지만. . . 이번 작전 타입은 404 NoT Found야."








. . . 알케미스트의 중앙 공장에 억류된 지휘부



". . . . 제길."
어렴풋이 잠든 사이 기억을 되찾으며 깨어난 지휘관은, 불이 꺼지고 자신의 손에 묶여 있던 흔적을 보고서, 지휘관은 알케미스트에게 붙잡힌 것이라 직감했다.

[아, 일어났어? 지휘관? 안일어나면 총이라도 쏴야 했나 싶었는데. . .]
". . . 날 잡아 두다니. 무슨 생각이지?"
지휘관은 비몽 사몽한 채로 대답이고 뭐고 딜레이가 심했다.


[뇌파는 아직도 졸리다고 하는 거 같은데, 대답은 잘하네. 넌 내 전리품이자 애완동물이야. 평생 거기서 살.]
"웃기고 있네. . . .어우. ."

[하하하! 웃기는 건 너야! 제대로 몸도 못가누면서 무슨!]
알케미스트는 실컷 비웃었다.


"후. ."
호흡을 하면서 정신을 차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지휘관이였지만, 정신 차리는건 힘들었다.


[넌, 내 화풀이용이자, 장난감이면서, 구경하고 귀여워해줄 애완동물일 뿐이야.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몸이 고생할걸? 옛날 인간사원용 기계가 있다고 해도, 너는. . .다른 사람보다 약해서 버티지도 못할테니까. . 그렇게 괴롭히진 않을게 . . 후후후. . .]
". . . 후. ."
지휘관은 듣기나 한건지 그저 호흡만 할뿐이였다.









한편 지휘관 구출팀 2제대


빠직. . 하는 소리와 함께, HK416의 앞쪽 총손잡이에 균열이 생겼다.

"야. 불안해도 힘빼. 힘들어가면 손떨린다."
M16은 무심히 말했지만, HK416은 긴장해서나, 지휘관이 걱정되서가 아니였다.


'. . .알케미스트 이년이 진짜. . .'
45에게 안들킨 도청장치로 지휘관의 상태를 엿듣고 있던 HK416이 알케미스트의 말을 듣고는 겨우겨우 참고 있었다.


물론 3제대의 9A91도 험악해진 얼굴로 똑같이 참으며 작전에 임하고 있었다.

1, 2제대와 달리 3,4제대는 적을 직접 공격할 기회가 있어서 화풀이는 가능했지만. .

HK416은 잠입임무라는 것 때문에 화풀이할 적이 없어 애꿏은 손잡이만 금이 갔다.



'보자마자 바로 갈갈이 찢어 버릴거야 . .'
'XI 발년. .입에다가 유탄넣어 버리고 짬통에 넣어서 터트려주마!'
둘은 알케미스트를 가능한 빨리 죽여 버릴 생각 뿐이였다.


그리고, 이둘의 이성을 끊어 버리는 말이 도청기에서 들려오는데. . .


[. . .후후 지휘관, 그럼 밤을 불태우면서 널 가지고 놀. .]
"XI발련이 진짜!"
". . 흥국이 너! 지금 뭐하는 거야!"
M16A1은 화들짝 놀라며 흥국이를 막을 새도 없이


"야! 이거 빌려간다!"
"응?! 아. .안되!!"
흥국이는 스탠 MK2의 외골격을 뺏고 장착하며, 빨라진 기동력으로 탈주했다.

"아. . 진짜 저 망할. . ."
"아아, 2제대, HK416탈주. ."
[3제대, 9A91도 탈주. . .얘네 왜이러는 거야. .]
[몰라, 얘네 또 망상증 도진 거아냐?]

파탄난 작전 제대는 하는 수 없이 그둘 없이 이동했다.







. . . 알케미스트 중앙공장 내부의 나포된 지휘부

". . . .너 고자니?"
". . . . . ."
알케미스트는 모니터를 다시 보더니 렘 수면상태 이제막 진입했었다. 즉. 깊은 수면에 빠져있었다.


"이게 감히. . .나같이 완벽한 인형을 보고도 해주려고 해도 감사해야할 것인데도 나약한 인간 주제에!!"
알케미스트는 그를 때릴려고 했으나, 경보가 울렸다.



[경고. 침입자 발생.]
"후. . 누군데?"

알케미스트는 짜증이 났는지 모니터로 가서 적을 확인했다.

신원 미상 철혈병사 3기
IOP 9A91 모델 3링크 1기

". . .하찮은것. . 인간을 배신해놓고 찾아오다니. .  그리고 날 배신 한 놈들까지. . .흥, 지휘관. .네놈은 녀석들 부터 끝내고 가지고 놀겠어"
알케미스트는 무기를 챙기면서 명령을 내리자, 무기고 근처에 있던 자신의 더미 4기가 나타나며 5링크 상태로 출격했다.










. . . 알케미스트 중앙공장의 측면 부




"나와라 알케미스트. 네년의 사지를 찢어 주마. . "
유탄으로 박살낸 측면으로 공장 내부로 들어온 흥국이와 9A91는 야시경을 내던지고, 어디서 구한건지 4등급 옵티컬 10강를 장착하고, 자기 제대에 있던 SMG에게서 뺏어온 T골격을 벗어버리곤 4등급 X골격 10강을 꺼내어 장착용했다. 4성 고속탄 10강도 덤으로.


"후후후, 지휘관을 배신해놓고 다시 와서 짖어대는 꼴이라니. . ."
"누가 배신 했다는 거야!"

"그리고 뭐때문에 그래? 단지 내가 그를 데리고 있어서? 아니면 이걸로 전부 들어서?"
알케미스트가 손에 들어보이며  무언가를 박살 내는 순간, 9A91와 HK416은 극심한 청각적인 고통을 느끼며 저절로 무릎꿇일수 밖에 없었다.

알케미스트가 박살낸 것은 도청장치였다.


지휘관을 가지고 놀려다가 찾아낸 것이였다.


"크윽. . 어떻게. ."
"그리고 네년 둘만 왔다는 건. . .음 아까는 배신한 철혈이였는데. . . 뭐지?"
알케미스트는 의아해 했지만, HK416근처에 있는 철혈잔해를 보곤, 시체로 위장했다 생각했다.


". . 아무튼, 네년들만왔다는 건. . . 너무나 무책임한 짓이야. 팀 리더가 배신하고 나서도 서약때문에 그 한심한 인간을 구하려고 그렇게 발악하는 거야?"
". . .그래. 약하고 한심한 지휘관이야."
"하지만, 우릴 인정하고, 사람처럼 대해. 낮에 그허약한 몸을 받쳐서라도 우릴 구하려고 했던 지휘관을 구하려고 온거야. "

9A91와 HK416은 총을 장전하고 알케미스트를 조준했다.




"우리가 바라는 사랑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풋. . 그래 그 의지는 잘알겠는데. . . 너희. . .그걸로 되?"
알케미스트의 뒤쪽에서 하나둘. .네기의 더미들이 나타나더니, 붉은 에너지 검을 빛냈다.


". . .5링크!"
"그리고, 너흰 야시경에 화풀이 하지 말았어야 했어!"
알케미스트의 말과 함께 중앙공장의 영역전체를 담당하는 발전기가 차단 되었다.

일대와 전진기지까지 전부 암흑에 뒤덮혔다.



"흥, 네가 내뿜는 검이 아주 잘보인다고!"
9A91가 빛나는 붉은 검을 향해 총을 쏘았지만, 갑작스레 배에 타격이 들어왔다.

"커헉. .!"
"멍청하긴. . ."
더미가 키고, 알케미스트는 다른데다쏘는 9A91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철혈은 기본적으로 야시가 된다는 걸 잊었나봐?"
9A91와 HK416은 반격도 하질 못했다.

맞는게 끝날 무렵, 간신이 일어난 둘의 눈에는 5갈래에서 빛나는 붉은 검이였다.











. . .중앙공장 안쪽 나포된 그리폰 지휘부



". . 크헉. . . 흐흡. . ."
지휘관은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수면 발작에 의해 목이 멋대로 움직이는 바람에 잠에서 깨며 심호흡과 거친 호흡을 했다.

아랫돌이가 허전한 것을 눈치 채면서 깜짝놀란 것 때문에 그나마 아까전 보다 나은 정신을 유지했지만. . . 공장쪽은 밝았지만, 안은 어두워, 가만히 있다간, 또 졸게 뻔했다.




". . . 죽는 것보단 낫겠지. ."
지휘관은 결단을 내린듯이, 그리폰 전술의자를 밀어내고 아래에 숨겨져있던 숨겨진 칸을 열었다.


아침에만 먹는 기면증약과, 각종약품이 있었다.

그러나 지휘관은 기면증약의 부작용을 알기 때문에 먹지 않았고, 그는 비타민과 카페인, 타우린,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더니, 가장 안쪽에 있던 육포를 꺼냈다.


누가 보면 야식들이지만, 지휘관에게는 약품없이 정신과 병에 의한 탈력발작을 줄일 필요한 충분한 영양분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가지에서 구매했던 매운양념의 라면소스를 꺼내, 한방울을 입에 넣었다.

영양분이 체내에서 제대로 도달 할때까지 정신이 버티게 도와줄 도구였다.




"진짜. . 이번에 끝나면 얼마나 퍼잘지 모르겠지만. . ."
'알케미스트. . .너는 이번에 내가 데려가서 애완인형으로 써주마.'
지휘관은 서류 정리용 책상에 다가 사서 발차기로 걷어차며 박살 내더니, 안에 놓여 있던 환도를 꺼내 들었다.

3차 전쟁 당시 죽은 장교로 부터 받은 무기이지만, 수리를 거듭하면서 칼날이 마이크로 톱날로 무장된 단분자 검이였다.


지휘관은 심호흡하면서 몸상태와, 사지가 잘움직이는지 스트레칭을 하며 확인했다.

꿈인지 확인하기 위함도 있었다.


"좋아. . . "
'출격이다.'
지휘관이 칼을 빼들자 딱맞춰서 공장에 불이 나갔지만, 지휘관은 아랑곳 하지 않고, 벽을 베버리고, 나아갔다.


그의 왼쪽에 있는 끈없는 검은 안대에서 들어난 인공안구가 그의 밤길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