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올해 4분기에 CPU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업계 관게자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하는 한편, 새로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텔의 10나노 공정 지체가 그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AMD는 기존에 관계를 맺고 있던 글로벌파운드리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TSMC와 7나노 공정으로 PC용 CPU, 서버용 프로세서, GPU 등을 제조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를 통해 AMD는 프로세서 수익률이 높아지고 고객의 수요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AMD의 반등에는 인텔의 실책도 컸다. 인텔의 10나노 공정 전환이 늦춰지고 공급부족 현상이 밎어지면서 PC 업계가 인텔 대신 AMD CPU 사용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ASUS, MSI, 기가바이트, 애즈락 등 주요 데스크톱‧메인보드 제조사가 AMD 칩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AMD 점유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AMD는 서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멜라노스가 에픽(EPYC) 7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델, HP 등이 확장된 에픽 클라이언트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서버용 CPU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는 인텔에 맞설 힘을 얻었다는 관측이다.


AMD는 현재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차세대 에픽 프로세서(ZEN2)를 오는 2019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철호 기자  chleo@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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