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처음 나온 시기에 동네 피씨방을 갔는데
동네 후배들이 그래픽이 화려한 이상한 게밈들을 한다
이게 뭐냐고 하자 테라라고 한다
미친 캐릭터 디자인 퀄리티와
저렙구간 몽환적인 배경그래픽에 신세계를 만나서 완전히 꽃혔다

그 시절에는 테라가 그래픽 디자인의 혁명이라서 테라가 동접속 1위 먹던 시절이라서 테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는 그랬다

창기사만 세개를 키우다보니 접속하면 귓말이 폭주했다
강제 파티 당해서 황미 아카샤를 신나게 다녔는데
중독이 되서 10일 회사를 무단 결근해서 짤렸다

그래서 한달간 다섯시간 자고 신나게 놀다가
정신 차리고 입시 이러닝 회사에 들어가서 게임을 한동안 안했다

그리고 테라는 안하고 새로나온 다른 rpg게임들을 퇴근후에 했는데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캐시질들을 하면서 회의가 들었다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라는 오히려 게임하면 골드팔아서 담배값이라도 버는데 다른 게임들은 캐시질 미친듯이 유도하네? 그나마 와우는 양호하지
그러나 골드파는 과정이 귀찮아서 골드는 안판다

그리고 테라를 가끔 다시 접속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건
그래픽 퀄리티는 검은사막 다음인것 같고
캐릭터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테라를 따라오는 게임이 없다
10년이 되어가는데도 말이다

테라는 연어게임이라는 말이 맞는것같다
나도 다른 rpg 찍먹하다가 노골적인 과도한 캐시질 유도에 질려버려서 결국에는 테라에 돌아오곤했다
그나마 와우는 월정액제라서 캐시 부담은 월정액만 내면되지만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덕질 수준 아니면 힘들어서 욕먹는 수준이 테라는 양반이지

퇴근후에 잠깐 놀고
그냥 소소하게 즐기기에는 테라가 적당한것 같다

시중에 널려있는 과도한 캐시질 개돼지 게임들을 해본 결과 RPG중에서는 테라가 제일 나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