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간담회때 이거 질문 도배했었는데
돌아왔던 답변은 VIP가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수수료 관련 사항은 건드릴 수 없다고 답변 주셨지요

그런데 이제 VIP수수료 혜택 없애겠다 못 박았으니
수수료 정책을 개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테라 쌀먹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수수료입니다.

1:1거래에 수수료가 없다보니
메이플 던파 로아같은 다른 RPG에 비해
재화 장사꾼들의 가격이 지나치게 합리적입니다.

당장 메이플보면 유저 시세와 장사꾼 시세가 15%가까이 거대한 격차가 나는데
테라는 24시간 모니터링중인 장사꾼이
한 명도 아닌 여러명이나 있고
오픈카톡 보내면 바로 확인하고 계좌 보내죠

몇 년째 장사하고 있으니 사기당할 걱정도 없어
가격은 또 합리적이야
골드 필요할때 바로 줘
골드 팔아야할때 바로 사줘

결국 쌀먹하는 사람들에겐 든든한 자금줄이 돼주고
과금하는 사람들에겐 거중수수료 12%보다 훨씬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골드를 빠르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어찌보면 테라 내의 장사꾼들은 필요악적인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몇 년이나 이어진 곪다 못해 썩어버린 악순환일 뿐입니다.

스펙업 욕심에 시즌 초창기부터 과금하는 사람들은
골드가 부족할 때면 블루홀에 돈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장사꾼에게 돈을 지불하죠
누군가는 분명 과금을 하는데 게임사에겐 들어가는 돈이 없으니
자기네들도 이걸 알고 교불 강화재료 나오는 강화상자를 테라샵에 넣고있고,
이로인한 강화재료 불균형은 시즌이 시작되면 항상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개인거래의 수수료가 있어야됩니다.
거중처럼 너무 높게가 아니라

적게는 3%, 많게는 5%정도로 책정하고
그만큼 거래 중개소의 이중과세 수수료를 폐지하고
개인거래 수수료와 동일하게 판매자 부담 3%에서 많게는 5%로 
거래 수수료를 통일시키면

장사꾼들은 지금 시세로 골드매입/판매를 하면 손해니까
다른 RPG처럼 비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입/판매를 하게 될 거고

과금하는 유저층들은 비싸진 장사꾼의 골드값과
그동안 수수료때문에 비효율적이던
캐시샵 유료상품 구매 -> 거래중개소 판매 방식으로 기존의 골드구매를 대신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게 됩니다.
옛날의 거래가능 월간패스가 되게 좋은 선례였죠.

쌀먹들은 언제든 골드를 무지성 풀매수 해주는 장사꾼이 사라지거나
너무 낮은 값에 매입해서 의욕을 상실하거나 둘중 하나겠죠

이걸로 쌀먹이 완전히 망하진 않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으로
거래중개소 수수료 12%와
거래 수수료 0%는 정말 말도안되는 시스템이고

거래중개소 수수료를 줄이고
개인 거래의 수수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