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캐는 검딜이기는 하지만 부캐 창기도 하기에 창게에 제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감정싸움하지말고 서로간 좋은 의견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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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서는 이번패치 지지합니다.
저는 이렇게 창기되는거 나쁘지 않다고 봐요.

못하는 사람은 어그로 못잡아도 올적대셋으로 천천히 배워나가고
자신이 적응되면 하나하나씩 딜셋 갖춰서 빠방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창기라는 직업은 너무 소수정예화 되어있었어요
창느님 창느님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독한 탱커부족이라는 그림자가 있었죠
이제 초보분들도 올적대셋하면 어그로 잡는데 큰 문제 없는만큼
일단 올적대셋 해서 파티 어그로 잡으면서 하나하나씩 패턴 보면서 배워나가고
적응되면 하나하나씩 딜세팅 바꿔가면서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데이트 이전까지 창기의 최대 문제점은 다음과같이 봅니다.

1. 숙련된 창기를 키우기가 시스템적으로 무척 힘들다.
2. 숙련이 되거나 좋은 장비를 갖추었을 때 직접적인 보상이 크지 않다.

1번의 경우에는 어떤 문제냐면
트라이팟을 할 때 딜러가 트라이면 힐러가 힐해주고 힐러가 트라이면 딜러가 열심히 피하면 되지만
창기가 트라이면 답이 없습니다.
어그로 사방팔방튀고 몹이 미친개마냥 뛰어다니는데 이거 어떡할건가요

가장 트라이가 힘든 직업이 창기었고 가장 숙련되기 어려운 직업이 창기였습니다.
이미 창기의 정점을 찍으신 분들이야 적응이 빠르고 금방 적응하시겠지요.
하지만 그게 복귀유저나 신규유저한테도 통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탱커의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성이 있었고
일단 창기가 허접해도 어그로는 딜힐에게 민폐 안끼치게 꽉 잡아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상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번의 경우에는 한번 여러분들께 물어보겠습니다.
탱커가 숙련이 되고 장비가 좋아지면 어떤 보상이 있나요
어차피 흰댐에 벽에 박혀서 방막하는건 똑같고
심리적인 보상이래봐야 아 내가 이제 하켄 15강도 어그로 잡을 수 있다 이정도?
아니면 장비 업그레이드하면서 콩알만큼 올라가는 딜 보는 건가요?

지금의 어그로 상향은 어디까지나 적대풀셋 기준입니다.
한번 딜셋으로 천천히 바꿔보세요.
치유발 200 넘게 찍고 크리 파바방 터지고 고작 발로나템으로 압도 200만도 찍어보고 말이지요.
진짜 탱킹하는 감각이 달라집니다.
지금까지는 패턴 나오는거보고 그냥 반사적으로 방막 반찌 이거라면
이제는 마치 권술사처럼 신나게 전방딜하면서 방막은 방막대로 하고 취향껏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래야 재밌죠.
언제까지 남에게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인던을 돌아야하나요.

자게에서 한번 농담조로 창기로 하드코어 느끼고 싶다면 소멸물약 먹고 탱해라 이런말 있었는데
저는 사실 이거 농담 아니라고 봅니다.
가능하다면 딜러분들께 또는 나중에 최상급 인던 나오면 지인분들께 양해 구하고 소멸 마셔보세요.
진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보는거죠.
지금도 자신이 원하면 충분히 하드코어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왜 창기 너프로 스스로 깎아내리려고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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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같은 창기를 하기는 하지만

창기를 하는 이유는 제각각입니다.

저요? 전 그냥 넴드 엉덩이가 아니라 넴드 면상도 좀 보려고 했습니다.

치사하게 몹이 탱커에게 시선팔린 사이에 엉덩이만 찌르는게 아니라

방막 사운드 팡팡 터지면서

진짜 몹과 내가 정면승부를 한다는 느낌으로 말이지요.

물론 어그로 잡는 재미에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분들은 한번 도전을 해보세요.

아무리 창기가 상향되었다고 하더라도

특성에서 적대관련 다빼고 악세 딜셋으로 전부 바꾸고 크리에서 적대악세빼고 소멸마시고 낮은장비를 끼고

하켄 15강 딜러분들과 같이 인던 도는 것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진짜 자신이 숙련 자신 있다면 이러한 악조건 하드코어모드에서 큰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인정받지 않을까요?

전 창기 인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현재 검탱 광탱이 다시 들어가고 권술의 영향력이 아직 발휘되지 않은 시점에서

몹의 정면에서 직접 맞서는 직업은 현재 창기가 거의 유일하다고 봅니다.

방막과 전방딜의 매력을 다른 사람들도 많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방막 반찌하면서 자기만족하는 창노예가 아니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