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씀드리는게 현재 검탱-창탱 밸런스도 제대로 못맞추는 마당에 암만 하급 인던 땜빵용(원래 불구홀이 이 짓을 한 이유가 이러니까요.)이라지만 광탱-창탱-검탱의 밸런스를 제대로 맞출 능력이 있을지 의문이며, 광전이 자의와는 전혀 무관하게 '하이브리드' 클래스가 된 이상, 원조 하이브레기인 검투와 광전의 밸런스도 재조정해야 합니다.

 이러면 말하나 마나 현재 상황에선 광딜>검딜인데 여러 이유로 상위인던서 검탱이 창탱한테 밀려 좋은 대접 받지 못하는 이상(거기다 하위 인던 한정이긴 하지만 검탱이나 창탱은 적대셋 맞추고 탱하는걸 광전은 토템 크리 정도만 대충 적대셋 해도 어글 잡을 수 있게 한다고 기획자가 말한 바 있다는걸 생각해야 합니다.) 검탱이나 광탱이나 또이또이(피차 템파밍&패턴 이해 안끝난 상태에서 공팟은 창탱에 밀리니 탱으로 못가고 템파밍 끝나고 패턴 이해 된 상태에서야 지인팟으로 다니니까요.)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그래도 암울한 검투들 입장에서 보면 광전들이 그나마 남아있는 쪽박마저 나눠먹자고 뛰어오는 꼴인데(그게 자의로 뛰는 거든 불구홀한테 떠밀려서 그런 거든) 불만이 안나올수가 없을 겁니다.

 거기에 피빕에 있어서도 언밸 요소가 다분하다 봅니다. 광전만큼 피빕 충과 장인이 갈리는 클래스가 없는건 맞지만, 창전체 무사기꾼을 놓고 광전이 OP다 말하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광전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분들의 막강함은 광전의 무한 다운에서 나오는 걸겁니다. 쿨 3초 짜리 모아 짤차로도 바로 다운이 되는데 여기에 대지치기, 지난 패치로 전진 횡베기에 (잘 안맞는다는 이유로 활용도가 매우 낮긴 하지만) 강기날리기까지, 다운기만 4개인 클래스가 광전입니다.(현 메타에서 무사기꾼도 후려, 일섬, 턱부 3개 밖에 안되는 마당에) 이렇게만 놓고 보면 광전이 사기겠지만 기동성/회피기 달리고 공속 느려서 근접캐들이랑 경직 싸움에서 불리하거나 도망가는 원딜들을 추적하기가 곤란해 충들은 한없이 충인 거겠죠. 결국 1초 쿨은 있어도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무막으로 버티다 늑골 기합 집념 고함 날고 따위를 적절하게 써서 거리를 좁히고 광기 증폭, 소용 짤차, 평1 무캔, 고함 등으로 경직 싸움을 불리하지 않게 가져가는 사람들이 장인이 된다는 건데...돌진기가 있으면 누구나 적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고, 충과 장인 사이의 경계 중 가장 큰 부분이 없어질 겁니다. 이미 내찍 무캔 등 패치가 된 바 있고, 강기 날리기가 처음 패치 되었을 때 타 직업 반응을 되새겨 보면 '일단 다운만 시키기 시작하면 무적인 광전이 원거리서 강기로 다운 시키고 질주 키고 모아 차징하면서 뛰어오다 늑골로 우리 등짝 후릴거다 그러면 우리는 살아도 딸피고 답이 없다' 뭐 이런 식이었지요. 이게 강기날리기만으로는 입테라였을지 몰라도 돌진기가 유저들 사이에서 연구되면 반드시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섣불리 광전의 다른 스킬을 건드리기도 힘드니(궁수처럼 모아를 일정 차징 이상 모아야 다운이 된다던가 무막에 스테를 준다던가 하면 탱광전 아닌 딜광전들은 피빕에서 다 말라 죽을겁니다.) 결국 남는 것은 롤백, 광탱 같은거 (흑역사가 되겠지만)덮고 없던 일로 만드는 것 뿐이겠지요.

 광전이라고 피빕 편하게 하지 말란 법 있는거 아니고, 광전 피빕 입문이 타 클에 비해 어려운 편이라는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고수급에서 또 다른 OP가 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닐거라 봅니다. 애초 중하위권 유저들과 상위권 유저들의 밸런스가 딴 판일때, 다른 게임들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그렇고 상위권 유저들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맞추는게 더 바람직한 방향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