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때 시작하여 지금껏 테라를 하면서..(중간에 3번 부득이한 사정으로 접속이뜸한거빼고..)

궁수 라는 직업을 처음 생성하여 32레벨을 찍고 케릭삭제..

몇주 후 새로운 각오로 궁수를 또 생성하여 32레벨을 찍고..케릭삭제..

몇주 후 정말 각오를 다지고 궁수를 생성하여 25레벨을 찍는도중 케릭삭제..

몇주 후 이번엔 기필코라는 필사의 참을인을 되새기며 궁수를 만들어서 최초로 40레벨까지 키웠으나..케릭삭제..

그렇게 한참 후 근무중 약간짬이나 근처 PC방을 들어갔는데 헐.. 테라 하는 사람발견..

잽싸게 옆자리 차지하고 테라를 접속했다..

케릭 키운다길래 같이 키우자고 건의를 하였고 그분은 광전 나는 궁수를 만들어서 또 열라게 키웠으나...

17렙정도 되자 싫증이... 역시 또 케릭삭제..

그렇게 또 몇주 후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궁수를 또 만듬..

6번째 각오..결국 또 케릭삭제..

궁수 케릭이 7번째 도전일때 비로소 나는 저주의 32레벨을 돌파하였고 40레벨이 되었다(2번째 시련)

어디선가 환청이 들렸다  :: 두번째 시련이다. 시련을 넘을 수 있겠는가....

딱 그 시점 문제가 발생하여 게임을 부득이하게 접는사례가 발생..

그렇게 또 한참 뒤 테라를 다시 복귀하여 끝내 못 이루었던 궁수를 키우기로 작정.

테라인생 최초 궁수가 50레벨이 되었다.

그동안 고생했다며 나는 케릭에게 +12 발로나의 럭키스타 활을 주었고..

한참 또 묵묵히 잘 키우는데..

55레벨정도 되었을때 왠 유물무기 라는게 갑자기 튀어나왔다..

무시하고 명품 발로나 활을 들고 드디어 ...결국 끝끝내 60레벨이 되었다..

60레벨 딱 찍고 PC방선물상자를 깟는데 케릭터 종족변경권이 나왔다..

당시 엘린 궁수 였었다..

남 아만을 한번 해볼까?? 라는마음에 종변을 하였고..

그날 기쁜 마음에 술자리를 갖게 되어 기분좋다고 소고기 사먹었다..

만취 상태인 나는 집으로와 테라를 켰고 궁수를 접했다..

 

"엥..;; 뭐여~ 내 엘린 어디갔다냐"

그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한편의 영상이 머리속에 고스란히 떠오르는데....

"내가 미쳤지..내가 제정신이 아니었군.."

 

그날 2년가까이 6번의 케릭삭제를 거쳐 겨우 7번째도전을 성공한 60렙 궁수케릭이 삭제되었습니다.

궁수라는 직업은 테라를 떠나 그 어떤게임에서도 적응을 못했던 직업이다..

쉽고 어렵고를 떠나 흥미 자체가 1%도 없는 그런 궁수...

가장 최근에 루키섭에서 궁수를 만들어서 플레이하였으나 역시 마의 40렙의 벽에 가로막혀 케릭삭제를 하였다...

 

나에게 궁수라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난하면서 손에 닿지않는.. 직업이지 않나싶다..

끝으로 궁수하시는 분들 지극히 저의 관점에선 지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