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두달쯤 전에 복귀한 유저입니다.

업데이트 전에 잊던을 돌면 카슈템을 얻을 수 있었는데, 2~3주만에 2개 캐릭 풀셋/나머지 캐릭 어중간하게 맞췄구요.
강화와 명작은 하지 않고 업데이트를 기다렸습니다.




지금에 와서 얘기지만 업데이트 전에 카슈템을 왜 풀었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 당시 블루홀의 의도는 복귀/신규 유저들이 아래 4단계로 진행하는 것이었나요?

    ● 복귀 → 카슈 12강 → 업데이트 → 엘카 12강

잊던을 돌아 모은 카슈템 12강하며 업데이트를 기다린 유저들은 어이가 없죠.
카슈 12강도 하르키아 면접에 합격되기 어려우니까요.
말이 12강이지 명작 옵작 강화하려면 몇십억 골드가 깨지는데....




현재 하르키아/오르카 면접에 대해 진입장벽이네, 유저들이 스스로 게임을 망치네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블루홀이 제일 잘못했다고 생각됩니다.

하르키아/오르카를 돌며 파밍하고 싶으면 3가지 선택지가 있죠.

   1. 길드에 들어가서 길팟으로 간다.
   2. 파티를 직접 꾸린다.
   3. 엘카템을 평판/거래소를 이용, 세팅한 후 파티 지원한다.

이거 참 어찌보면 MMORPG 특성 상 맞는 어찌보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대전제가 있죠.

    ● 만렙 달성 → 최종던전 도전

테라의 현재 파밍 루트가 이거라는게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게임 없잖아요.
최종던전 아래의 몇가지 던전을 돌면서 점차점차 성장해 나가는게 일반적이잖아요?

    ● 만렙 달성 → A던전 마스터  B던전 마스터  C던전 마스터  최종던전 도전
        (이러면서 동시에)
    ● 단결/훈련소 악세 파밍, 허리띠 파밍, 속옷 파밍
    ● 무기고/비밀 고급 문장 파밍
    ● 채집, 닥사 제작 등으로 강화비 벌기

뭐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멜디, 샨드라, 발더 던전 가야할 이유 없고 아래 던전 다 죽이고
중간 파밍 루트 없이 하르키아하고 오르카 덜렁 내 놓은 블루홀이 잘못한거죠.

솔직히 만렙 캐릭터 5개만 있어도 꼬박꼬박 훈련소 돌고 채집하고 이벤트 받은 것들 다 팔아서
수제 엘카 풀템 거래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게 엄청 오래 걸리는거 아닙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몇주동안 풀 뜯으면서 '나도 꼭 최종던전 가고 말거야' 하느니 현실에서 노가다 하루 뛰면 풀셋이잖아요.
게임은 재밌게 즐기려고 하는거지 회사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면접 합격되려고 풀을 뜯다니......


부디 블루홀은 유저들의 파밍 루트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 좀 하시기 바랍니다.


PS. 블루홀이 정신 차리기 전까지는 면접이 답답한 유저분들 길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길드 가입하지마자 '저 인던 좀 데꾸 가 주세요~.' 하진 마시구요. 길원들과 천천히 재밌게 어울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