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쯤에 도입된 투지의전장과 함께 대두된 선타경직다운시스템

 

 

 

 

투지의 전장과 더불어 도입된 경직다운시스템, 이것이 테라 PVP 종족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트렸을 뿐더러 나아가 PVP 진입장벽을 크게 높여버린 주범이었다

 

 

 

이게 근 2년동안 지속되면서 테라 PVP는 보다 정밀해지고 각 스킬간의 콤보가 보다 세밀하게 연구되어 좀 더 체계화되어 고급화되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제는 삭제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근 2년동안 이 시스템이 유지되면서 결국 테라 PVP는 그 유저풀자체가 협소해졌습니다

 

매번 하는 사람들만 돌리고 거기서 거기인 이 상황은 이 시스템 자체가 만들어 낸 것으로 장점보다도 큰 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특정 종족을 하지 않는 이상 다른 종족은 모조리 배척되는 것이 현실인 현재 테라 PVP의 시스템 말입니다

 

2012년 선타경직다운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테라 PVP는 그래도 다른 종족들을 제법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타경직다운시스템 도입이후 테라 PVP에서 각 종족간의 개성이었던 고유모션이 이제는 누가 먼저 경직을 넣고 누가 먼저 다운을 넣고 누가 먼저 스킬연계가 매끄럽고 어느 종족 모션이 제일 빠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되었고...

 

이는 결국 최적화된 종족을 해야만 PVP를 할 수 있게됨에 따라 해당종족을 제외하곤 나머지 종족들은 완전히 폐기되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무사는 여케스

 

광전사는 엘린

 

창기사는 남하엘

 

궁수는 포포리

 

어떤 직업을 할때 특정 종족을 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테라 PVP에 입문하는것 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고 이는 테라 PVP 스스로 유저풀을 좁히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유저든 자기가 하고 싶은 종족과 직업이 있을텐데 그 직업에서 PVP를 할려면 모션이 제일 빠른 특정 종족을 해야만 거기에 최적화된 특정종족유저와 겨룰 수 있기 때문PVP를 포기하거나 종변을 해야됩니다

 

무료게임으로 전환된 테라에선 PVP를 할려면 돈을 내고 종변부터 해야된다, 이것 자체가 대단히 큰 진입장벽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래도 PVP할려는 사람들은 종변을 쓰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나 그 들어오는 유저는 대단히 소수고 나가는 유저는 다수니 신규진입유저는 적고 유저 유지는 제대로 안되니 PVP유저풀은 애초부터 한정적일수밖에 없습니다

 

더 심각한것은 해당 종족별 유불리에서 발생하는 이 모션간의 유불리 차이는 아이템이든 컨트롤이든 그 어떤 걸로도 좁힐수가 없습니다

 

광전사의 경우 엘린종족과 비엘린종족이 했을 경우 평캔(평타경직 : 광전 PVP의 가장 핵심)이 제일 빠른 엘린광전사를 상대로 다른 어떤 종족이 최대 한계치까지 공속을 끌어올려도 엘린종족의 평균 공속인 평캔보다 느립니다

 

이런 평캔이 느린 비엘린 광전사 종족들은 무슨 짓을 하던 템으로든 컨트롤이든 도저히 극복을 못해 PVP에서 제 역할을 못하게 되어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말하는 바는 '광전 PVP주류종족인 엘린종족과 나머지 비주류 종족간에는 컨이든 템이든 그 어떤걸로도 종족별 유불리를 메꿀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며 다른 직업에 속한 종족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되풀이합니다만 각 종족간의 차이 개성을 언급하기 전에 테라 PVP자체에 도저히 메꿀수가 없는 큰 종족별 유불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지난 2년간의 결과는 결국 종족별 밸런스의 단점이 극도로 드러나는 투지의 전장은 사장되다시피하고 정통 PVP개념 전장보다도 쿠마스 월드와 포화의 전장이 테라 PVP주요전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온라인게임에서도 PVP를 할려면 특정종족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강요하는 게임은 없습니다

 

단언컨대 현재의 선,평타경직다운시스템이 있는 이상 현재의 테라와 앞으로의 테라 PVP는 그 진입장벽은 계속 두터워지고 유저풀은 점점 협소해지고 고인물이 되어가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각종족간 모션 균등 동일화고, 또 하나는 그냥 선타경직다운시스템 삭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선타경직다운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선 대대적인 모션 수정작업이 필요합니다.

 

테라에는 총 7가지 종족이 있습니다. 휴먼, 엘린, 포포리, 바라카, 아만, 케스타닉, 하이엘프 등 각 직업마다 고유모션이 있고 이 모션간의 차이가 크게는 1~2초에서 작게는 0.5초까지도 차이가 나는데 이 모든 모션을 똑같은 딜레이가 걸리도록 균등화시키는 것은..

 

사실상 대단히 어려운 난제이고 시간도 걸릴뿐더러 각 종족간의 고유모션의 특징을 없애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다면 차라리 각 종족간의 모션차이를 냅둔채 현재의 선타경직다운시스템을 없애는 것이 그나마 나은 방안이라고 보여집니다

 

과거 테라 PVP의 경우 그래도 여전히 PVP는 하는사람만 했었지만 그 진입폭은 지금보다는 훨씬 덜하고 건강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나마 유저간의 PVE와 PVP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시스템적인 제한사항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테라 PVP의 진입장벽 해결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각 종족간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선타경직다운시스템은 이제는 삭제해야된다고 봅니다

 

끝으로 현재 테라 전장중 가장 활성화되고 인기있는 전장은 쿠마스와 포화 전장입니다

 

그리고 가장 활성화가 안되고 사장되다시피한 전장은 투지의 전장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쿠마스와 포화, 이 두 전장은 PVP개념 전장이 아닙니다 포화는 공성전컨셉을 갖고 있고 쿠마스월드는 인간과 쿠마스팀이 대립하여 보물을 뺏고 뺏기는 싸움입니다

 

통일장비를 지급하고 저레벨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기에 그 진입장벽이 대단히 자유로운 측면도 있지만...

 

포화의 전장과 쿠마스월드 이 두가지 전장이 그토록 활성화가 높은 것 자체가 역으로 그만큼 테라의 PVP가 대단히 한쪽으로 쏠리고 편협해져 유저간의 접근성과 PVP 밸런스 그 균형추가 무너졌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선타경직다운시스템의 근간인 투지의 전장이 저토록 오래 사장되고 소수중에서도 소수유저만 근근히 이어져오는 것은 그만큼 현재 테라 PVP의 선타경직다운시스템의 폐해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블루홀 스튜디오에서는 이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이제는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큰 테라 PVP의 근간인 선타경직다운시스템에 대한 재고를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