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era.nexon.com/news/gmnote/view.aspx?n4pageno=9&n4articlesn=171

위 링크는 7월달 마법사 개편 얘기가 나올때 공지된 gm 노트였다.

위 링크의 핵심은, 새로운 클래스 나올때마다 기존 클래스와의 격차가 너무 커져서

기존 클래스도 개편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였다.

그런데, 기존 클래스들(특히 무사)마저 개편이 다 끝나지도 못한 시점에

꽤 상위권수준의 신규 클래스인 '월광무사'가 나왔다.

일부에서는 '역대 테라 클래스중에서 가장 매력있는 클래스'라고 평가하긴 하지만

이런 말자체가 애초에 나오지 말아야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클래스가 각각의 매력을 내포해야만 한다. 

가장 매력있는 클래스라고 규정짓는다면, 그 클래스를 고집해야만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칭 mmorpg라는 그 규격의 틀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mmorpg가 아니다.

테라 운영진이 불과 5개월 전에 기존 클래스 밸런스를 잡아주겠다고 했는데

유저들의 절실한 의견들을 귓등으로 흘리고 또 다시 새로운 클래스를 내놓았다.

그것이 넥슨과 블루홀의 운영 방침이고 곧 매출이라면

애초에 이 게임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컨텐츠는 직접적인 해결방식이 아니라 

유저들을 기만한 연장선상에 불과할 뿐이다.

물론, 새로운 클래스나 새로운 컨텐츠가 나쁜것은 아니다.

글쓴이도 마찬가지고, 유저들이 월광무사에 만족하는 반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유저들이 분명 한둘이 아닐것이다.

건의 게시판 1/3이 버그로 인한 호소를 하고 있는데 

막상 퍼블리셔나 운영진은 신규 컨텐츠 투자대비 매출액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면 당연히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테라 자체적으로 훌륭한 게임이기에 이만큼 버텨내온것이다.

지금처럼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gm노트를 내놓는다고 해서 지금 현상황에서 바뀌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경험에서 봤을땐,

궁극적으로 테라 운영진이 단순 월급타고 피드백하는 수동적인 이미지에서 

자체적으로 일관된 게임 철학이 있어야만 한다.

운영진 및 개발진들이 새로운 컨텐츠를 내놓을때마다 욕을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게임에 대한 기준점이나 핵심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문제점을 고친다고 해도 증명되지 않은 컨텐츠가 새로 나와서

새로운 문제점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예전부터 유저들이 테스트 서버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핵심은 테라의 주요한 문제점을 운영진 및 개발자들이 파악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테라를 사랑하는 유저로서, 그 능력을 진심으로 발휘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