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넥슨의 지나친 채팅창 클린화 입니다.



지금 죶목만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시나요?

욕을 못하니,

착한말, 이쁜말 서로 섞는데 어떻게 패요?



과거 pvp가 한창 흥하던 50-58인가 60인가
(본인은 58만렙때 한번 접었었음.)

욕한마디로 인형던지고 쟁걸던 시절이 있었죠.

그 후엔 게임자체의 흥행성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묻히게 될 시기에

테라는 한번의 부흥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넥슨이관과 동시에 신캐등장 캐릭터리뉴얼 등.

많은 계획이 공개되고,

과거 쟁을 즐기던 유저들이 눈을 돌리고

다시 찾게되요.

아룬을 제외한 모든서버가 카이아의가호로 통합되면서

카이아의가호는 예토전생의 축제가 열리고

죽었다살아난 과거 고인들과 쟁길드까지 되살아나면서,

각 서버 내놓으라고 하는 길드들이

서버통합 전부터 기싸움을 하는등.

카이아의가호는 개씹잼 분위기가 흘러가죠.


어잌후 그런데 이관하자마자 온갖패기로 중무장하고

접속과동시에 전챗을 잡으려던 고인들이

다음날이면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보고되기 시작했어요.


채금이래요.

뭔 말을 했길래 채금이냐고 물었더니

ㅅㅂ ㅂㅅ 했다고 채금이래요.


채금따위 신경 안써! 우리는 쟁을 하러 왔거든!

당연히 서버가 통합됨과 동시에 쟁이 시작되었어요.

첫날에 열심히 욕을 주고 받다가

다음날 길챗이 조용해지는 마법에 걸리게되고,

이제는 가장 강력한 욕이, 응 너 신고. 가 되어버렸어요.

손가락에 모터가 걸리고, 자 이제 신나게 욕을 날려볼까?하면

응 너 신고. 래요.

신고해봐 빼액 한 애들이 다음날 조용해지고,

소리없는 쟁이 시작되요.

재미가 있을 수가 없죠.



과거 버라이어티한 전챗과 일챗을 기대하고 온 고인들이

하나둘.. 아니 대거 다시 관을 짜기 시작해요.

한번 짜본 관은 다시 짜기 너무 쉬웠어요.



사람들은 욕을 안하는 채팅에 익숙해지게 진화를 거듭하게 되고,

결국엔 적길드에게도 상냥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주게 되요.

결국 클린클린한 채팅창이 완성된 아르보레아에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쁜말로 죶목을 하는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왜 동화가 된거지..